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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과 진화, 15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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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그런 야생동물‍ 주민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들이 위협해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진정해!‍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 난 좋은 사람이야』‍ 『난 좋은 사람이야!』‍ 그러면 그들은 알아듣죠. […] 하지만 그냥 야생에 가지‍ 말고 그들과 맞닥뜨리려고‍ 하지 마세요. 먹이를 주려면 그들이‍ 여러분과 친숙해졌단 확신이‍ 들 때까지 거리를 두세요. 하지만 장담할 순 없죠. 여러분의 에너지에 따라‍ 달라요, 때로 머릿속에‍ 공격성이 좀 있다면‍ 그들이 알아챌 거예요.

정말 아름다운 존재들이죠!‍ 아주아주 다정하고요. 가령 백조주민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때론 누가 누구인지‍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해서‍ 『네가 「사이 사이」니?』‍ 하면 『음… 음…』하죠. 네! 그건 그렇다는 뜻이죠. 그리고 내가 빵을‍ 내려놓는 걸 보면 말합니다. 『아! 고마워요!』‍ 네, 견공처럼‍ 꼬리를 흔들면서요. 네! 오리주민도 그래요. 전에는 내가 골프차를 타고‍ 가서 방향을 틀 때마다 삑삑 소리가 났는데‍ 그들은 그 소리를 알아듣고‍ 온 가족이 미리 물가에 와서‍ 꼬리를 흔들면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꽥 꽥 꽥 꽥! 소리를 냈죠. 마치 가족처럼요. 심지어 백조주민은‍ 날 보호하려고까지 했어요. 견공처럼요!‍ 나중에 책을 보면‍ 전부 알게 될 거예요. (네)‍ 그는 내 감정을 보호해 줬죠.

좋아요. 말해주는 게‍ 낫겠군요, 일부분만요. 그들은 작은 섬에 둥지를‍ 틀었는데 한 번은 내가 그 옆에서 야영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새 주민들의‍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어요. 물닭 주민과 볏이 있는‍ 논병아리 주민들요. 밖에 나가 보니‍ 엄마 오리가‍ 새끼를 보호하는 게‍ 지나쳐서‍ 그 물닭주민을 거의‍ 익사시키고 있었어요. 그녀는 물닭주민을 쪼며‍ 아주 심하게 공격했죠. 오, 나는 놀라서 말했어요. 『세상에, 이럴 수가!‍ 네가 그런 행동을 하다니!』‍ 『너희도 봤지?』 나는‍ 백조주민에게 말했어요. 그들이 내 옆에 있었거든요. 그들은 그 섬에서 지냈고‍ 내 텐트가 바로 옆에 있었죠. 『너희들도 봤니?』‍ 맙소사, 믿기지가 않았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걸 보면서 고통스러웠죠. 난 말했죠. 『맙소사‍, 거의 그녀를 죽일 뻔했어!‍ 그녀를 죽이려나 봐!』‍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그냥‍ 백조주민에게 말할 뿐이었죠.

「사이」 알죠?‍ 수컷 백조주민이요. 그는 둥지 밖에서‍ 깃털을 고르고 있었는데‍ 내 말을 듣고‍ 날 쳐다보더니‍ 둥지를 떠나‍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 그 오리주민을 멀리‍ 쫓아버렸어요. (와!)‍ 그리곤 다시 돌아왔죠. 그는 그 오리주민을 물거나‍ 하진 않았고 쫓아버리기만‍ 했어요. (와!)‍ 그런 다음 내게 돌아와‍ 나를 쳐다봤어요. 네! (와!)‍ 난 말했죠 『고맙구나.‍ 한데 아직 마음이 아파.‍ 너희가 서로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믿기지가 않아!』‍ 난 이렇게 말했죠. 난 크게 소리쳤어요. 『내 마음을 아프게 했어.‍ 그 물닭주민을 해치는 건‍ 날 해치는 것과 같아!』‍ 난 백조주민에게 말했고‍ 그는 내 말을 이해했어요. 그는 둥지를 벗어나 그녀를‍ 쫓아버리러 갔죠, 점잖게요. 쉬이, 쉬이 하면서요. 내 시야에서 사라지도록요. 그리곤 자기 새끼들이‍ 있는 둥지로‍ 돌아왔고‍ 날 쳐다봤어요. 『내가 했어요! 그녀를‍ 혼내줬죠!』 하는 식으로요. 이해하기 위해 신통력을‍ 쓸 필요는 없어요.

그들은 여러 번 나를‍ 무척 기분 좋게 해줬어요. 그는 내가 아주 속이 상했고‍ 마음이 아팠다는 걸 알았죠. 그는 자기의 마음을 내게‍ 전했죠. 『저도 이해해요.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그는 실행에 옮겼어요. 맙소사, 여러분이 현장에서‍ 봤어야 해요, 말로 하니‍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최대한 잘 표현해 보려‍ 하지만 그 자리에 있어야‍ 내가 느낀 걸 알고‍ 우리 사이에 있었던 교감을‍ 제대로 이해할 겁니다. 그는 정말 날 위해 뭔가를‍ 했어요, 때로 그는‍ 오리주민을 쫓아버리거나‍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오리주민은 쫓지 않고‍ 거위주민만 쫓습니다. 거위주민은 백조주민만큼‍ 크고 동일한 먹이를 먹으며‍ 유사한 자태를 띄고 있어‍ 그가 좋아하지 않거든요. 특히 새끼들이 있을 땐‍ 대단히 공격적이죠. 새끼가 있을 때는 가까이‍ 가지 말고 아무 행동도‍ 하지 마세요, 장담 못 해요. 매우 공격적이니까요!‍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서‍ 다가갈 수 있게 해주죠. 이렇게 한밤중에‍ 그들 옆에서 야영을 해도‍ 상관 안 합니다!‍ 나는 아침에 알이‍ 부화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들이 나왔을 때‍ 사진을 찍으려 했어요. 그래서 한밤중에‍ 텐트를 끌고‍ 둥지 옆에 가서 말했죠. 『오늘 밤 여기서 야영해도‍ 괜찮지?』 그게 다였죠!‍ 그들이 『흠-음!』 하길래‍ 텐트를 쳤죠. 그들은 내버려 뒀어요!‍

허나 한 번은 내가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 들었죠. 둥지에서 나뭇가지 하나가‍ 어미 백조 목에 붙어있는 걸‍ 보고 다른 나뭇가지를 이용해‍ 그걸 떼내려 한 거예요. 그러자 어미 백조가‍ 그를 불렀어요. 그는 저 멀리서‍ 즉시 날아왔어요!‍ 그리곤 내게 와서 말했죠. 『아니! 뭐 하세요?‍ 뭐 하시는 겁니까?‍ 뭐 하시는 거예요?』‍ 난 말했죠. 『아니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너도 내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알잖니‍. 도와주려던 거였어』‍ 그러자 그는 바로 진정했죠. 『도우려 했을 뿐이야』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는 평정을‍ 되찾았어요. 알다시피…‍ 그는 화가 나서‍ 몸집을 4, 5배로‍ 부풀리고 하늘을 향해‍ 목을 길게 빼고는‍ 내게 다가왔거든요. 내가 막대기를 던져버리고‍ 『아니야, 도우려 한 거야』라고 말하자 그는 바로‍ 진정하고 물가로 돌아갔죠. 그곳에 서서 내가 가는지‍ 지켜보지도 않고‍ 물가로 돌아갔죠. 완전히 평정을 되찾고‍ 즉시 부풀린 몸을 줄였죠!‍ 그는 내가 영어로 한 말을‍ 다 알아들었어요!‍ 믿거나 말거나요. 물론 우리가 항상 언어를‍ 쓸 필요는 없지만‍ 우리 인간들은 언어를 쓰니‍ 내가 잊어버렸던 거죠. 『난 선량한 사람이야!‍ 너도 알잖니? 그냥‍ 도와주려고 한 거야!』‍ 그는 도와주려 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멈추고‍ 물가로 돌아가서‍ 하던 일을 계속했어요. 멀리 가버렸죠. 가까이서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네, 그랬어요!‍

보통 때, 내가 남자 조수와‍ 함께 가면, 오,‍ 그는 보트 주위로 와서‍ 못 오게 막으려고 해요. 보트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요. 만약 그걸 무시한다면‍ 보트 위로 날아올라‍ 공격하려 들 거예요. 알 때문에요. 그러다 생각했죠. 『보트로 가려니‍ 너무 힘들군』‍ 그가 언제든 보트 위로‍ 날아오를 수 있으니까요. 그가 우리 위에 있으니‍ 더 유리합니다. 아직은 달려들지 않았지만‍ 그는 아주 호전적이라‍ 겁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아주 원시적인 형태지만‍ 내가 지나갈 수 있도록요. 케이블을 몇 개 깔고‍ 그 위에 펜스를 얹고‍ 묶기만 하면 끝이에요. 그러면 펜스 위를, 물 위를 걸어서‍ 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그가 주위를‍ 돌며 『뭐 하시는 거죠?‍ 뭐 하는 겁니까?‍ 왜 이렇게 가까이 왔죠?』라고 물었죠. 난 말했죠. 『아니야, 그냥‍ 너를 도와주려는 거야‍. 들어봐, 그냥 아주 작은‍ 다리를 만들 건데, 네가 호수 주변을 다니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거야.‍ 네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돕길 바라는 거야.‍ 네 짝과 태어날‍ 네 아이들을 먹이러‍ 배를 타고 갈 수가 없잖아.‍ 난 널 돕고 싶어서 그래』‍ 그러자 그는 가만히 있었죠. 그는 즉시 날 보내주고‍ 긴장을 풀었어요. 주변을 돌아다니긴 해도‍ 몸을 부풀리거나‍ 위협하진 않았어요. 모든 걸 이해했으니까요.

여러분이 그런 야생동물‍ 주민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들이 위협해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진정해!‍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 난 좋은 사람이야』‍ 『난 좋은 사람이야!』‍ 그러면 그들은 알아들어요. 왜 그곳에 왔고 뭘 하고‍ 있는 건지 설명하세요. 그러면 다 이해할 거예요. 하지만 서두르세요. 빨리 말해야 해요. 빨리빨리 말해야 해요. 하지만 그냥 야생에 가지‍ 말고 그들과 맞닥뜨리려고‍ 하지 마세요. 먹이를 주려면 그들이‍ 여러분과 친숙해졌단 확신이‍ 들 때까지 거리를 두세요. 하지만 장담할 순 없죠. 여러분의 에너지에 따라‍ 달라요, 때로 머릿속에‍ 공격성이 좀 있다면‍ 그들이 알아챌 거예요.

한 번은 내가 그에게 몹시‍ 화가 난 적이 있었거든요. 거위주민들을 다 쫓아내서요. 먹이를 주려고 했는데‍ 그가 다 쫓아버렸죠. 호수 전체를 독차지했죠!‍ 자기 것처럼요. 그래서 말했죠. 『사이, 넌 정말 나쁜 녀석이야!‍ 난 너의 그런 행동이 정말‍ 싫으니까 바꾸도록 해』‍ 하지만 그는 듣지 않았죠. 다음번에‍ 다시 꾸짖자‍, 그는 정말 미안해하며‍ 머리를 숙이고‍ 『죄송해요』라고 했어요. 네, 그랬어요, 난 말했죠. 『그럼 다신 그러지 마!』‍ ‍

그는 알겠다고 했지만 다음날 똑같이 행동했고‍ 나는 화가 나서‍ 그에게 말하기도 싫었어요. 『입만 아프니까‍ 너와는 말도 하기 싫어.‍ 꼴도 보기 싫으니‍ 저리 가버려!‍ 이거 먹고 그냥 가!』‍ 그리곤 조수에게 말했죠. 『오, 녀석을 잡아 두고‍ 싶어! 그를 새장에‍ 가두면 다른 애들이 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잖아』‍ 그가 호수 전체를‍ 독점한 것처럼 굴어서‍ 다른 거위주민들에겐‍ 먹이도 못 줬으니까요. 그는 자기 알이 있어서‍ 밤낮으로 호수 전체를‍ 감시하고 있었던 거예요. 한숨도 자지 않았어요. 정말이에요. (와!)‍ 네.‍ 새끼들이 태어나서‍ 조금 자란 뒤에야‍ 자고 있는 걸 한번 봤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요?‍ 그가 코를 골았거든요!‍ 모두가 그러는 것처럼요. (정말요?) 네!‍ 아무튼 내가 뭐라고 했죠?‍

오, 내 조수에게만‍ 말했죠. 『와, 녀석을 잡아 두고 싶어.‍ 그럼 다른 새주민들이 올 때‍ 먹이를 줄 수 있잖아』‍ 그냥 내 조수에게 그런‍ 말을 했을 뿐인데‍ 다음날 그가 날 보더니‍ 『그르릉…!』거리면서‍ 자기 몸을 다섯 배나‍ 부풀린 채로 내게‍ 다가왔죠. 『그르릉!』‍ 오, 그러더니 내 손에 들린‍ 빵 봉지를 낚아챘어요. 내가 열기도 전에요. 난 『그래 먹어라!』 하곤‍ 그곳을 떠나버렸죠. 그러자 그의 짝이 매우‍ 부끄러워하며 새끼들을‍ 데리고 그에게서 멀어졌죠. 내게 미안해하며 새끼들을‍ 전부 데리고 가버렸어요. 그와 싸우진 않았지만‍ 못마땅하다는 걸 표현했죠.

여러분은 모를 거예요…‍ 그 암컷 백조주민이 내게‍ 얼마나 많은 걸 말해주는지‍ 모를 겁니다. 수컷도 모든 언어를 다 알아듣지만 그녀도 그래요. 하지만 내면의 교감은…‍ 와, 그녀는 미래와 과거를 수천 년이나‍ 내다볼 수 있어요. (와)‍ 그녀는 누가 좋고‍ 누가 나쁜지 말해줘요. 가까이 오는 사람 중에‍ 누가 좋지 않은지를요. 정말 많은 얘기를 해주죠. 아무튼 식사하러 가세요!‍ 나중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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