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래전에 친구한테 쓴 시를 발견했어요. 전생, 과거예요. 그걸 보니 그 친구가 겪은 큰 고통이 떠올랐어요. 날 따르며 많은 도움을 줬죠. 근데 너무 일찍 갔어요. 나보다 나이가 많지 않아요. 업 때문에 무리해서 일했죠. 자신의 업 때문만은 아니에요, 알겠어요? 다른 이들의 업도 있죠. 사람들을 도우면 업이 생겨요. 그게 두려우면 돕지 말아요. 이건 말한 적이 있죠. 그를 생각하다가 울게 됐고 얼굴이 안 좋아졌어요. 일어섰지만 울음이 안 그쳤죠.
우리 몸은 기계 같다고 하잖아요. 하루 쉬면 회복한다고요. 허나 우리 몸은 매우 강력하기도 해요. 어때요? (맞습니다) 20년이 지나면 자동차는… (마모됩니다. 바꿔야 합니다) 바꿔야 하죠. 안 그럼 도로 위에서 멈출 테니까요. 그럼 걸어가야죠. 작은 세포로 된 연약한 몸이 50, 60, 백 년을 살고 백 년을 넘게 살 때도 있죠. 2백 년을 사는 이도 있고요. 역사에 기록이 있어요. 그러니 하루 굶는다고 문제가 되진 않죠. 허나 멀리서 왔고 음식이 있으니 먹는 게 낫죠. 단식하려면 집에서 하고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스승님도 잘 돌보세요) 이렇다니까요. 약이 안 들어요. 약을 많이 먹었는데도요. 여러 가지 많이요. (괜찮습니다. 자연스레 나으실 겁니다) 자연스레 나을 테죠. 자연스레 오고 가니까요. (맞습니다. 자연스레 낫죠, 네) 원래는 여기 공간이 부족했고 그래서 이웃집 장소를 빌렸어요. 이웃이 아니네요. 이웃에서 소유한 땅을 우리가 빌린 거죠. 아주 다정한 사람들이고 임대료도 저렴해서 일 년에 4천 정도죠, 미국 달러로요. 대만 달러가 아니고요. 대만 달러면 그걸로 이쑤시개도 못 사죠. (대만 달러인 줄 알았습니다) 여긴 대만(포모사)이지만 우린 미국 달러로 계산해요. 출입국 절차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사진을 많이 찍고 홍채를 확인하고 지문과 족문을 찍게 하죠. 그럼 다 노출돼요. 예전엔 내 출입 사실을 아무도 몰랐어요. 이젠 다 공개됩니다. 지금은 그래요.
아, 고마워요. 이게 낫네요. 돌아가지 못할 경우에요. 이 차를 쓰겠어요. 네, 돌아요, 돌아요. 도는 법을 모르는군요. 돌리는 법을 몰라요. 긴장하지 말아요. 우린 다 가족이에요. 당신은 마이크 담당인데 여기 왜 있죠? (그가 혼자 옮길 수 없을 듯해서요) 호법들이 있어요. 좋아요, 네. 사람들도 바꿔야 해요. 안 그럼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할 거예요. 지금까지 충분히 겪었어요. 나이가 들었는데도 나쁜 평판에 시달린다면 견디기 힘들죠. 세상을 위해 일하려면 평온한 상태여야 해요.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요. 이해하죠? 소란은 원치 않아요. 천천히 걸을 테니 날 보도록 해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좋습니다) 저 차도 안 움직이려고 해요. 최선을 다해 날 보세요! (네) 좋아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내가 할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여러분이 뛰면 힘들잖아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어서 와요. 네, 됐죠. (감사합니다, 스승님) 이러면 걷는 것과 같죠? (감사합니다, 스승님) 날 두 번이나 봤으니 다음 주엔 오지 말아요. (네) 한 주에 한 번만이죠. 내가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했어요. 이러면 두 주에 해당하죠. 아니면 입장료를 받겠어요.
타이페이와 미아오리엔 비가 많이 왔어요, 맞죠? (네. 맞습니다) 계속 내리나요? (계속 옵니다. 춥습니다) 추워요? (네. 춥습니다) 여기 있는 게 축복이군요. 아! 악천후 때문에 온 거로군요. 네, 올 이유가 있었네요. (스승님을 뵈러 왔습니다) 그래요. 알죠. 여긴 연장자들에게 편리해요. (네) 연장자들이 들어가서 명상할 공간이 있죠. 그럼 비가 와도 괜찮죠. 미아오리에는 그런 게 없죠? (네) 전에는 있었지만 철거됐어요, 좋아요. 대형 천막을 치는 것도 금지됐고요. 거기는 법이 달라요. 여기는 괜찮죠. 여기 남쪽 사람들은 더 느긋하다던데 맞나요? 관계 당국도 더 느긋하고요. 그들은 할 일이 거의 없죠.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죠. 남쪽 사람들은 무척 관대하죠? (맞습니다) 그렇죠? (네) (네, 맞습니다) (매우 우호적입니다) (스승님은 훨씬 관대하시죠) 이쪽엔 공장이 더 많아요. (아, 맞습니다) 그래서 공기질이 별로 안 좋다고 해요. (네) 허나 여기는 괜찮아요. 나무가 좀 막아주죠. (산 덕분에요. 네) 그들은 농사만 짓죠. 대개 파인애플이죠. (네) 사람들이 참 친근해요. (맞습니다) 그래서 참 편안해요. (네) (동물 주민들도 사랑스럽습니다) 동물 주민들이 사랑스러워요? (네) 모두 봤나요?
내 견공들은 안 그래요. 그냥 들어오면 안 돼요. 누가 보이면 짖을 거예요. 나와 지내기 전엔… 그 작은 견공들도 그렇고 큰 견공도 그렇죠, 그는 이제 나이 들어 말을 잘 듣죠. 작은 견공들 역시… 크든 작든 다 같아요. 과거에… 예전 생에서… 한 전생에서 난 왕이었어요. 여러 전생에서 그랬듯이요. 그 생에서 그들은… 다른 생은 확인 안 했어요. 확인할 게 너무 많고 피곤하니까요. 그 생에서 그들은 다… 그걸 뭐라고 하죠? 호위병, 충직한 호위병이었어요. 그래서 성격이 그대로예요. 낙엽만 떨어져도 그는 크게 짖습니다. 네, 간혹 짖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럼 다들 함께 짖기 시작해요.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 다람쥐주민이 지나갈 때 꼬리 때문에 소리가 났나 봐요. 그래서 그가 달려 나갔죠. 그들은 늘 보호하려 해요. 그 큰 견공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어요. 근데 작은 견공들이 더 해요. 그러니 시도해보지 말아요. 몸집은 작아도 물 거예요. (오!) 맞아요. 난 경고했어요 (알겠습니다) 궁금하다고 내 거처로 오지 말아요. 여긴 의사가 한 둘뿐이고 응급치료가 어려워요. 알겠어요? 좋아요.
여긴 필요한 게 다 있죠. 괜찮은 편이죠. 괜찮아요, 그래요. 여러분을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해요, 그럴 생각은 아니었죠. 더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오래전 친구한테 쓴 시를 발견했거든요. 전에, 과거예요. 그걸 보니 그 친구가 겪은 큰 고통이 떠올랐어요. 날 따르며 많은 도움을 줬죠. 그러다가 너무 일찍 갔어요. 나보다 나이가 좀 많았는데 업 때문에 무리해서 일했죠. 자신의 업 때문만은 아니에요, 알겠어요? 다른 이들의 업도 있죠. 사람들을 도우면 업이 생겨요. 그게 두려우면 돕지 말아요. 이건 말한 적이 있죠. 그를 생각하다가 울게 됐고 얼굴이 안 좋아졌어요. 일어섰지만 울음이 안 그쳤어요. 그래서 여러분을 보러 올 수 없었죠. 그러다가 좀 나아져서 늦었지만 나온 거예요. 내가 여기에 있을 때는 보통 2시에 나와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내 알람 시계에 달렸어요. 언제든 2시예요. 알람 시계는 필요 없었죠. 그러니 몇 시든 상관 안 했어요. 네. 조심해요! (네)
(스승님, 질문해도 될까요?) 그래요. (팔찌에 대해서인데요… 팔찌에 스승님 명호가 있는 건 간직해도 될까요?) 그래도 돼요. 쓰레기통에만 넣지 말아요. 여러분은 내 사진을 사방에 걸어 두죠. 내… 내 명호도 그렇고요. 그런 건 천상의 것이라 그런 거예요. (네) 남용하지 마세요.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그게 인쇄된 옷들을 위생패드며 기저귀들이 있는 세탁 통에 던져 넣죠. 그건 무례한 짓이에요. (네) 그럼 업을 크게 짓는 거죠. (알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공덕이 적은데 업을 더 지으면 구제받지 못해요. (네) 세상 전체에 영향을 주죠. 나라 전체에요. 그건 옳지 않아요. 여러분 개념은 잘못됐어요. 여기에 스승 사진을 거는 것도 안 돼요. 허나 됐어요, 포기했어요. 그 얘기는 안 하겠어요. 엉덩이 쪽에도 넣어두죠. 엉덩이에 매달려 다니게요. 그럼 어떻게 돕겠어요?
생각해 봐요. 사진에 영이 있다면… 영이 있다는 건 알죠? 그래서 착용하는 거잖아요. 사진도 인간처럼 영적인데 뒤쪽 엉덩이에 매달려 있으면 어떻게 일하나요? 환자를 보호하려고 사진을 침대 밑에 두기도 하는데 그럼 내가 어떻게 돕죠? 무례할 뿐 아니라 업까지 초래됩니다. 그건 너무… 사람이 침대 밑이나 엉덩이 쪽에 갇혀 있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요? 다소… 그런 생각을 해 봐요. 알겠어요? 영향을 받아요. 자, 이제 모두 알겠죠. 엉덩이에 올려진 부처님은 본 적이 없어요. 엉덩이에 걸려 있는 부처님 사진은 못 봤어요. 봤나요? (아니요) 최소한 목에 걸고 다니죠. (네) 바지 뒷주머니엔 안 넣죠. 숨이 막혀요. 방귀라도 뀌면 지독하지 않겠어요? 생각해 보면 알 거예요. (알겠습니다) 자신이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사진을 대해야 해요. 알겠어요? (네) 팔찌에 명호를 넣는 건 괜찮아요. 그건 괜찮죠. (감사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지저분한 곳에만 두지 말아요. (네. 알겠습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그게 옳지 않다는 걸 다 알고 이해해요. (네, 맞습니다) 그럼 마음속에서 스스로 벌을 줍니다, 왜냐면 우리 안에 불성과 지성이 있으니까요.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의식이 있기에 우리 스스로도 알아요.
두뇌는 알지 못해도 내면의 진아는 모든 걸 알죠. (알겠습니다) 옳지 않다고 느끼면 옳지 않은 거예요. 천국에서 우릴 벌할 필요도 없어요. 누가 지적할 필요도 없고요. 옳지 않은 일을 하면 우리 의식이 분명히 알아요. (네. 맞습니다) 다만 바쁘다 보니 알아채질 못하는 거예요. 아님 알고 싶지 않은 거죠. (알겠습니다) 자신을 대하듯 나를 대한다면 괜찮아요. 난 여러분 사진과 이름을 속옷과 함께 빨진 않아요. 그래요! (알겠습니다) 남들을 그렇게 대하세요. (네) 속세 사람들은 다르죠. 그들은 옷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무엇이든 상품화해서 돈을 받고 팔아요. 우린 부처와 천국을 팔아선 안 돼요.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도리에 맞지 않아요. 너무 사랑이 없고 무례하고 저급한 태도죠. 영적 수행자라면 말할 것도 없고요. (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