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이러셨어요. 『기이하군, 아기가 눈을 뜬 채 나오다니』 아기는 하루 종일 미동도 없었어요. 그래서 두 분은 참 기이하다 여겼죠. […] 그래서 내려와서 눈을 크게 뜬 채 종일 그렇게 있었죠. 몸은 거기 있었지만 영혼은 없었어요. 그랬을 거예요. 그러다가 다음 날 저녁 밤이 돼서야 내려왔죠. 집안 전체에 빛이 가득했죠. 내가 내려올 때요. 빛은 오랫동안 지속됐죠. […]
그래요, 무슨 얘기 했죠? (수행을 잘해야 한다고요) (진보하려면 수행하라고요) 진보요? 네, 그래요. 진보가 아니에요. 영적 수행에서 나오는 긍정적 힘이 이 세상 재난의 일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여전히 밖에선 재난이 일어나니 소용없다 싶겠지만 우리가 수행을 안 했다면 훨씬 더 많은 재난이 일어났을 거예요. 지구 전체가 오래전에 이미 파괴됐을 겁니다. 인간들이 하는 짓을 봐요. 그렇게 서로 죽이잖아요. 큰 쪽이 작은 쪽을 집어삼키고 작은 쪽은 더 작은 쪽을 집어삼키죠. 서로 집어삼키면 결국 아무도 안 남게 되죠.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난장판이에요.
왜 이 나라가 저 나라와 전쟁하는지는 뻔해요. 특정 사업가가 장사를 하기 위해서죠. 총기와 폭탄을 많이 생산하는데 그게 안 팔리면 어떻게 돈을 벌겠어요? 그래서 계략을 꾸미죠. 그는 이쪽 지도자에게 가서 험담을 해요. 『보세요. 저 사람이 공격할 겁니다』 그들은 그런 생각도 안 하는데 이렇게 말하죠. 『여길 공격할 겁니다. 저 지도자를 잘 알거든요. 정보원들이 저한테 귀띔해 준 겁니다. 그러니 미리 무기를 사두고 대비하셔야 해요. 공격하려고 나오면 본때를 보여주세요』 그런 식이죠. 그럼 어리석게도 사요. 무기를 사면 또 이런 말도 해요. 『저렴하게 드리는 겁니다. 우린 서로 친하니까요. 이 나라를 지켜주려는 겁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파는 거니 천천히 갚으세요. 괜찮으니까요.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신용카드도 괜찮습니다. 비자, 마스터, 다 받아요. 이리 주세요, 좋습니다』 그렇게 거래가 성사되죠.
거래가 성사되면, 그 사업가는 다른 나라에 가서 또 이러죠. 『보세요. 봤죠, 봤죠. 무기를 저렇게 많이 산 게 왜겠습니까? 아십니까? 아세요? 저기를 보세요』 또 이러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인데 왜 저렇게 많은 무기를 샀을까요? 제가 알기론 핵폭탄까지 있습니다. 지금 준비해서 먼저 안 치면 너무 늦을 겁니다!』 그럼 그런 식으로 두 나라가 서로 싸우기 시작해요. 그럼 옆에서 좋아하죠. 『오! 잘됐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죠. 그렇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그래요. 알겠어요? 아! 세계 역사를 얘기하려면 끝도 없어요. 그래서 전쟁이 있는 거죠.
하지만 세세생생 스스로 살생의 업을 너무 많이 지어서 그렇기도 해요. 그럼 분노의 기운이 지구 전체를 감싸니까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 처하는 거예요. 우리의 영적 수행으로 그나마 나아진 거예요. 올해나 작년에는요. 이젠 작년이군요! 그래요. 1994년이었으니까요. (네) 작년이죠. 작년에 전쟁과 재난이 많았지만 좋은 일도 많았어요. 그렇죠? (네) 가령 소행성이 떨어져서 지구가 터질 뻔했어요. 그렇죠? (네) 지구와 충돌하게 되어 있었는데 충돌하지 않았죠. 그렇죠? (네) (네) 충돌 안 했잖아요? (네) 어디에 부딪힌 걸 봤나요? 작년에 충돌할 거라 했죠? 그렇죠? 아녜요? 맞죠? 맞죠? 소행성이요. (네) 모르나요? 작년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다고 했잖아요? 그렇죠? (네) 맞아요? 아무도 모르는군요. 맞죠? 남자들은 형편없네요. 여자들은 아는데요. 그래요. 괜찮아요. 내 말이 옳았어요. 때로는 기사를 볼 때 다른 해로 넘어가는데 날짜를 잊어요. 괜찮아요.
그럼 괜찮아요, 그렇죠? 충돌 안 했어요. 덕분에 우리가 여기 있죠. 나쁘지 않죠? (네) 스승에게 꾸중을 들어도 나쁜 게 아니에요. 아무도 꾸중 안 듣는 것보단 낫죠. 전부 세상을 떠났다면 그럴 필요도 없었을 테죠. 아직 살아 있으니 괜찮아요. 소행성이 아주 커서 지구에 부딪치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했어요. 그럼 우린 대기권 밖으로 튕겨져 나갔겠죠. 외계로요. 지구가 너무 흔들렸다면 튕겨져 나갔을 거예요. 지구 밖으로 나갔겠죠. 하지만 여기선 그럴 일 없어요. 나무를 붙잡으면 되니까요. 그물침대도 있으니 그걸로 칭칭 감으면 돼요. 텐트 안으로 들어가 단단히 잠그면 되고요. 또 나무를 잡으면 튕겨져 나가지 않겠죠. 그러니 좋은 경우이기도 해요. 모두 마음으로 참회하고 지구 사람들이 자애로운 기운을 약간 만든 덕분이겠죠. 비건도 많아졌고요. 일부는 생식을 해요. 생식도 비건이죠. 고기를 안 먹는, 비건 생식이요. 일부는 영적 수행과 명상을 하고요. 긍정적 힘은 지구상의 몇몇 큰 재난을 해결해줘요.
전쟁은 어쩌지 못하지만요. 인류가 살생의 업이 가져올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이 세상엔 전쟁과 재난이 계속될 거예요. 동물주민 고기를 끊지 않는 이상 이 세상엔 전쟁과 재난이 계속될 거예요. 간혹 우리 비건들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만 대개는 괜찮죠. 안전해요. 우린 떠날 때 어디로 가는지 알죠. 문제없어요. 일찍 갈수록 좋죠. 별거 아니에요. 이 세상은 재미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재미가 있나요? (아니요) 재미없죠? (네) 노래방도 가기 싫고 카드놀이 등도 별로죠? (네) 더는 재미없죠? (네) 그래요? 이상하죠. 전엔 사람들이 우리한테 그런 곳에 가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고 이런저런 걸 하지 말랬는데 이젠 가라고 해도 우리가 안 갑니다. 그렇죠? (네) 전에 가지 말라고 하고 그런 곳을 멀리하라고 할 땐 말을 잘 안 들었는데 지금은 가라고 해도 또 말을 안 들어요. 그렇죠? (네) 따분해서죠?
자. 벌써 4시 반이에요. 시간이 지났어요. 텐트를 걷어야 하죠. 그렇죠? (네) 몇 사람이나 집에 가나요? 손들어봐요. 모두요. 손들어요. 몇 사람이나 돌아가요? 왜 이리 적죠? 다른 사람들은요? (아직 안 갑니다) 나머진 눌러앉나요? 안 가는 사람은 몇이죠? 손을 들어봐요. 창고에 쌀이 충분한지 보게요. 정말로요? 꽤 많군요. 그럼 매일 여기 앉아 있을 테고 난 내려와야겠군요. 그렇죠? 나도 좀 쉬어야죠. 여기에 대형 TV를 놓고 매일 보게 하겠어요. 그래요, 밥도 없고 채소 반찬도 없고 음식이 없어도 불평 말아요. 물만 먹고살아야 해요.
그래요. 괜찮아요. 더 머물러도 돼요. 성가시게 굴지만 말아요. (네) 내려올 수 있으면 내려올 거예요. 내면의 스승에게 빌지 말아요. 외면의 스승이 내려오게 해달라고요. 몇몇 사람은 그래요. 외면의 스승을 보게 해달라고 내면의 스승에게 빌다니 참 이상해요. 정말 어리석어요. 정말 그래요. 일부는… 안 그랬나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어요. 내면의 스승이 내게 말했어요. 그래요. 그러면 나만, 이 사람만 곤란해지죠. 내면 스승은 일을 안 하려 해요. 그냥 내면에서 전화만 하죠. 전화해서 이러더군요. 『칭하이, 내려가요. 누가 찾고 있어요』
이를테면, 오늘도 그런 머리 모양을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머리를 빗은 거지 그렇게 하려던 건 아니었죠. 근데 단지 그렇게 보여지는 것뿐이에요. 이해하나요? 의상도 그래요. 머리를 했기 때문에 그걸 입었죠. 아니, 아니에요. 그렇게 보여진 것뿐이죠. 내적인 이유가 있어요. 그게 뭔지 아나요? 내면의 스승이 그렇게 입으라고 해서죠. 난 그래서 화가 났어요! 허나 입어야 했죠. 그 옷 입은 걸 누가 보고 싶어했거든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한동안만 입었고 나중에 갈아입었죠. 난 이랬죠. 『지금 갈아입겠어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요』 내면 스승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그게 좋으면 당신이나 입어요』 그래요. 자기는 아무것도 안 하고 늘 나한테만 시키죠. 난 머리가 하나뿐인데요. 난 매일 머리 모양을 바꿔야 해요. 몸은 하나뿐인데 매일 다른 의상을 입어야 해요. 그럼 기진맥진하죠. 영적 수행자는 갈수록 단순해지잖아요. 그렇죠? 근데 난 어째서 갈수록 복잡해질까요? 내면 스승에게 불평해 봐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난 해야만 하죠. 그렇게 안 하면 내게 많은 문제를 안겨주죠. 그럴 만한 가치는 없죠.
가령, 오늘, 옆에 있는 사람이 묻더군요. 내가 그녀에게 다시 숨고 싶다고 했거든요. 도망가고 싶다고, 더는 견딜 수 없다고요. 견딜 수 없을 때마다 난 늘 그렇게 말해요. 그게 습관이 됐고 항상 그런 말을 들으니 그녀는 별 걱정도 안 해요. 걱정이 안 되니 가지 말라고 잡거나 그러지 않죠. 그녀는 『좋습니다. 가셔도 돼요. 그렇게 해서 편안하시고 행복하시다면요』 했죠. 난 말했죠. 『그렇게 간단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녀는 『왜 안 돼요? 그냥 가세요』 그런 식으로 말했죠. 가라고 격려까지 했어요. 자신도 좋다는 듯 그렇게 말했어요. 근데 오랫동안 그런 말을 들어와서 익숙해져서 그래요.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죠. 말은 그렇게 해도 안 가고 책임을 다할 것임을 알죠. 그래서 걱정 안 하고 내 장단에 맞춰주는 거죠…
그런 뒤 내가 말했어요. 『그렇게 간단하면 벌써 떠났겠죠』 떠나는 게 쉽다고 하길래 난 그렇지 않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가령, 내가 지금 떠나면 내 일도 못 하고 설법도 못 하고 여러분도 못 보죠. 말로 하기는 쉽잖아요? 떠난다고 알리고 가면 되니까요. 아니에요, 안 그래요. 여러분을 안 봐도 다른 문제가 생길 거예요. 신께서 날 떠미실 거예요. 정신을 빼앗긴 사람들이 날 성가시게 할 거예요. 정신을 빼앗긴 사람들이 없다면 신께서 만들어서 보내실 테고요. 날 성가시게 하도록요. 아니면 온갖 재앙을 만들어 내실 겁니다. 내가 동굴에서 지내도 날 성가시게 할 누군가를 보내거나 뱀, 고양이, 쥐 주민 등 다른 존재들을 보내 내가 밖으로 나오게 하실 테죠. 알겠어요? (네) 그런 식이에요.
다 내려놓고 그냥 떠나면 되는 게 아니죠. 깨달은 스승이 될 운명이라면 피할 수 없어요. 어디로 도망가겠어요? 다 우주인데요. (네) 알겠어요? (네) 어디로 도망가겠어요? 그래요. 탈출하죠. 이제… 가령 내가 지금 죽어서 일찍 해탈하려 해도 해탈하지 못할 거예요. 신께서 날 잡아 다시 데려와 깨달은 스승으로 만들 테니까요. 다른 세상에서요. 난 때가 돼야 은퇴할 수 있어요. 그런 식이에요. 아주 까다롭죠. 좋아요. 그래서 내가 제시간에 못 오고 늦게 오는 거예요. 태어날 때부터 이미 지각을 했죠. 난 태어날 때 안 내려오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출산하셨을 때… 태국에서 어머니한테 들은 내용이죠. 내가 태어날 때 빛이 있었는지 종종 질문들을 하는데 난 없었다고 했죠. 정말 없었어요. 태어나는 순간엔 빛이 없었고 다음 날이 돼서야 있었죠. 하루 늦게 내려왔거든요. 내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이러셨어요. 『기이하군, 아기가 눈을 뜬 채 나오다니』 아기는 하루 종일 미동도 없었어요. 그래서 두 분은 참 기이하다 여겼죠. 그런 아기는 처음 보니까요. 게다가 울지도 않았어요. 너무 고통스러워서요. 내가 지구에 내려올 때란 걸 미리 알고 있었는데 어찌 울 수 있겠어요? 울어야 했다면 진작 울었겠죠. 오래전에요. 내려오기 직전에 눈물이 말라버렸어요. 실컷 울어서요. 눈물이 다 말랐어요. 그래서일 거예요. 그래서 내려와서 눈을 크게 뜬 채 종일 그렇게 있었죠. 몸은 거기 있었지만 영혼은 없었어요. 그랬을 거예요. 그러다가 다음 날 저녁 밤이 돼서야 내려왔죠. 집안 전체에 빛이 가득했죠. 내가 내려올 때요. 빛은 오랫동안 지속됐죠.
부모님은 밖에 누가 등불을 우리 집으로 향하게 하고 지나가다 그 불빛이 스며들었나 하셨죠. 당시에는 시골에서 살고 있었고 전쟁통이라서 전기나 불 같은 게 없었어요. 등불도 없었죠. 다들 석유등을 썼고 그래서 전혀… 어떻게 말할까요… 밖에서 누가 등불이나 손전등 같은 걸 들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는 안 밝았겠죠. 집안 가득 비췄어요. 한곳만 밝은 게 아니고 내가 살던 집 전체가 밝았어요. 집 전체가요. 두 분이 밖으로 나가봤는데 아무도 없었죠. 등불 같은 건 없었죠. 그때 부모님은 산중, 시골 지역에 살고 계셔서 주변에 아무도 없었어요. 빛은 오랫동안 있었고 그러다 사라졌죠. 내가 늦게 내려온 건 마지못해 내려와서죠. 왜 내려오고 싶겠어요? 내려오면 이런 게 기다릴 텐데요. 누구는 무릎 꿇고 거기서 울어요. 누구는 화장실 가는 길에 그런 자세를 취하고요. 게다가 곳곳에 질병과 전쟁, 에이즈 같은 것들이 있어요. 내려올 만한 게 있나요?
그래서 내가 숨어 있었나 봐요. 그러다가 잡혔고요. 신께서 잡아 아래로 던지셨죠. 다음 날이 돼서야 날 찾을 수 있었죠. 난 내려오기 싫어서 동굴에 숨어 있었죠. 신께선 천국 병사들을 보내 종일 찾게 하셨죠. 날 찾았을 때 신께선 대노하여 내 머리채를 잡고 아래로 던져버리셨죠. 그 순간이 돼서야 난 울기 시작했어요. 이미 늦은 밤이라서 천국 병사들은 내 집이 어딘지 잘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모두 손전등을 들고 왔죠. 그래서 집이 밝았던 거죠. 평범한 사람의 집이라서 밤이 되어서야 찾을 수 있었어요. 내가 내려올 때 천국 병사들이 함께 내려와서 내가 집을 제대로 찾게 해줬어요. 아기는 그냥 누워 있었는데 그때 두 눈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울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모임이 있으면 내가 늦게 오는 거예요. 습관은 바꾸기 어렵죠.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난 지각하지 않겠다고 늘 약속하죠. 근데 웬일인지 여전히 늦어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에요. 난 지각하는 걸 안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