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의 마지막은 슬픈 발라드처럼 느껴지죠. 인생에서 이별은 피할 수 없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여운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을 위해 이 자장가를 부릅니다. 곧 끝나버릴 날의 아쉬움을 담아 이별을 앞둔 순간과 함께, 다음은 없답니다, 내 사랑
묵주를 돌리는 장밋빛 다섯 손가락, 눈물 젖은 입술에 할 말을 잃은 마음, 무거운 어깨에 내리는 슬픈 빗방울, 싱그러운 머리칼과 단정한 단추 셔츠
달콤한 미소, 순수한 시절 수놓은 실은 빛이 바랬네, 오 내 사랑, 바람이 평화롭게 가라앉길, 그저 우울한 꿈이라 여겨요. 그뿐이라고!
드높은 구름과 맑은 눈, 열 오른 이마, 모든 기억이 사라지네”
태어나고 존재하고 죽는, 인간은 나그네와 같아서 끝없는 윤회의 굴레에서 영원히 삶의 여관을 오고 갑니다. 드넓은 창공의 빗방울처럼, 강물에 비친 달빛처럼, 그 근원을 알지 못하면 모든 것이 덧없습니다. 깨달은 성인의 축복을 받아 자신의 참모습을 알고 영생을 얻은 이들은 행운아입니다.
“그대가 배로 항해할 때, 달은 여전히 졸음 겨워하고 강은 작은 여관, 달은 자유로운 여행자
그대가 배로 항해할 때, 달은 여전히 어렸지. 어느 날, 달이 나이들 것을 강은 알지 못했네
그대가 배로 항해할 때, 달은 이제 나이가 들었지. 영원히 은혜 입은 달을 강은 기억하지 못하네
그대가 배로 항해할 때, 강의 이야기를 들었네. ‘오, 무심한 달이여! 어디를 가든 곧 돌아와요’
그대가 배로 항해할 때, 삶은 즐거운 축제. 나는 여관에서 그대의 방문을 기다리리
이곳을 지날 때, 왜 그렇게 서둘렀나요? 그대 우아한 발자국을 따르는 조약돌이 되리
삶에 매혹되어 우리 근원을 모르니, 오후에 나무의 긴 그림자 물러가니 내 그림자도 물러갔네
삶에 매혹되어 우리 근원을 모르니, 하늘 아래 증발되는 빗방울에 자신을 응결하네”
마음이 낭만의 리듬과 멜로디에 공명할 때, 모든 창조물도 사랑하는 이의 영혼에 맞춰 진동합니다. 사계절, 그리고 낮과 밤은 더 이상 우주의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감정을 반영하는 무언가가 됩니다. 우리는 행복의 빛으로 물든 밝은 하늘 아래서 피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봄이 시작되면 나비 날개에 내 사랑을 실어 보낸다. 무한한 세계로 날아올라라. 꿈처럼 아름다운, 그분이 계신 그곳으로!
봄이 시작되면 첫 장처럼 새로운 첫사랑. 마음껏 펼쳐진 시구절, 깊은 산골 언덕 위를 날아 내 마음은 축제가 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 온 세상이 사라지고!
살며시 겨울이 다가오네. 인생은 언제나 봄. 새들은 구애의 노래를 하고 바람은 영혼이 깃든 장엄한 춤사위를 선사한다.
여명, 사랑의 색 황혼, 사랑의 색 여름, 사랑의 계절! 가을, 사랑의 계절!
봄이 시작되면 우리는 숨결 속에서 서로를 찾는다. 장미꽃 봉오리 갓 피어난 향기로운 사랑의 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