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먹을 음식이 있는 것에 늘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던 겁니다. 쉴 곳이 있다는 것도요. 현재까지는 평화를 누리는 것도요. (네, 스승님)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 미친 세상에선 느닷없이 아무 때나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또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며 관련국들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 영향을 줍니다.
유명세와 부유함은 늘 위험이 따라요. (네) 사람들이 시기해요. 룰라처럼요. 그는 젤렌스키의 명성을 질투하는 것이겠죠. (오) 물론이죠. 다들 젤렌스키를 이러저러하게 칭찬하고 온 세상이 그를 만나러 키이우에 왔으니까요. (네) 영부인 질 바이든까지 찾아왔죠. (네, 맞습니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만나러요. 글쎄요, 마침내 왔네요. 와야죠. 안 그래요? (네) 안 오면 어떻게 되겠어요? 세상을 대하기 민망하겠죠? (네. 다들 이미 왔습니다) 맙소사. 결국 뭔가 해야 했던 거죠. (네, 스승님) 남편이 못하면 부인이라도 해야죠. 오. 그럼 고맙겠죠.
또 있나요? (네, 스승님. 미국에서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요. 미국으로 임시 피난을 오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재정적 후견인이 될 사람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네. (그러면 우크라이나인들은 미국에 2년간 머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2년 후에도 근무 잘하고 보증만 있으면 계속 머물 수 있죠. (네) 임시로 머무는 거죠. 임시여야죠, 고국보다 나은 곳은 없으니까요. (맞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라서 애국심이 매우 강하고 자기 목숨보다 나라를 더 생각합니다. (네, 스승님. 그렇습니다)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죠. 꺼리지 않습니다. 마리우폴에서도 제철소를 마지막 보루로 삼고 투항을 거부했죠. “결사 항전하겠다”고 했죠 (네, 맞습니다) 그들은 이미 포위됐고 식량도 떨어졌고 의료 장비도 없죠. 많은 군인들이 고통을 겪다 죽거나 고통 속에 살죠. 그래도 항복하지 않죠. (네)
그러니 어디로 이주하는 건 원치 않을 것 같아요. 요새 어떤 이들은 모종의 이유로 어디로든 가서 살긴 하지만요. 하지만 국민 전체가 어디로 이주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건 아니에요. 지금 피난민이 백만을 넘었죠. (오) 이러다가 남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인구가 4천1백만 정도죠? 약 15%가 떠났어요. 세상에, 끔찍해요.
미국에서 잘한 일이네요. 헌데 우크라이나 난민은 미국에 입국하는 게 까다롭다고 들었어요.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걸 원치는 않겠지만, 그들이 달리 어디로 가겠어요? 그게 미국에 들어가는 가장 빠르고 가까운 방법이라 여겼던 거죠.
또 있나요? (네, 스승님. 북동부 하르키우와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구조된 동물 주민들이 서부 도시 리비우의 동물 주민 보호소에서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동물 주민들에게 잘 됐네요. 훌륭해요. 동물 주민들이 안 됐어요. 그들은 무고합니다. 그들은 아무 짓도 안 했고 전쟁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통을 당해야 하죠. 정말 끔찍해요. 인간은 도망갈 수 있지만, 동물 주민은 어떻게요? (네, 스승님)
어떤 반려인들은 함께하던 동물 주민을 두고 가지 않아 다행이에요. 어떤 여성은 힘이 세 보이지도 않고 평범해 보였는데 사람들이 길에서 달아날 때 그녀도 독일셰퍼드를 안고 함께 뛰었어요. (아! 오) 나라면 내 개를 안고 달릴 순 없을 거예요. 나보다 더 무거울 테니까요. 설사 더 작다고 해도 난 그들을 안고 못 달려요. (네) 근데 그녀는 달렸죠. 내가 본 희귀 영상 중에 그런 게 있었죠. 다른 더 작은 개들은 물론 반려인, 소위 주인이 안고 가거나 달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개는 아주 컸고 그녀는 여성인데 그를 안고 뛰려고 했어요. 얼마나 갔을지는 모르죠. 포격을 피하려고 그랬을 거예요. 러시아군이 포격했거든요. (네) 러시아군이 그 지역을 포격했고 그래서 그렇게 대피한 거죠. 그렇게 큰 개를 그 여성은 안고 달렸어요.
그런 뉴스나 영상을 보면 늘 눈에 눈물이 맺혀요. 눈이 아픈 것도 당연하다 싶었어요. 불빛 때문이 아니에요. 물론 불빛도 충분히 밝지는 않지만요. 불빛 때문이 아니고 내가 너무 많이 울어서 그래요. 눈이 건조한데도 안약 넣는 걸 자꾸 잊어요. 일에만 계속 집중하다 보니 그렇죠. (네) 그리고 일을 마칠 때쯤에는 이미 기진맥진해서 그냥 쓰러지고 눈 같은 건 다 잊어버리죠. 너무 피곤해서 눈을 관리하지 못해요. 정말로 때로는 너무 피곤해서 다른 생각은 못 해요. 보충하려고 명상을 하고자 할 뿐이죠, 일하면서 잃은 걸 보충하려고요. 업으로 인해서요.
다른 게 있나요? (우크라이나 곡물을 가득 실은 두 번째 화물선이 루마니아의 콘스탄차 항구를 떠났습니다) 와. (세 번째는 5월 중순에 출발할 것 같습니다) 와. 어떻게 갈 수 있죠?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나요? (어떻게든 루마니아를 통하는 길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신께 감사해요. 방법을 찾아서 다행이에요. 러시아가 이미 여러 중요한 항구들을 통제하고 있죠.
신께 감사드립니다. 천국에 감사해요. 부디 우리 세상을 돌봐주소서. 식량이 없으면 생존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먹을 음식이 있는 것에 늘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던 겁니다. 쉴 곳이 있다는 것도요. 현재까지는 평화를 누리는 것도요. (네, 스승님)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 미친 세상에선 느닷없이 아무 때나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또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며 관련국들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 영향을 줍니다.
이를테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수많은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여러분도 알고 있죠? (네, 스승님) 불가피해요. 피할 수가 없죠. 중국 정부라고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죠. 그들 역시 자국민들을 보호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격리된 사람들은, 도시 안에 갇힌 사람들은 고통받습니다. 알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음식도 전달받지 못해요. 엄격한 검역규정 때문에요. 맙소사. 이 세상의 고통은 끝이 없어요. 맙소사. 언제 끝이 날까요?
또 눈사태와 산사태, 싱크홀… 거리 전체가 갑자기 내려앉죠. 한 여성도 떨어질 뻔했어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했어요. (오) 도로가 갈라지고 꺼지고 있었는데 그 여성은 도로 한복판에 있다가 건너편으로 뛰어서 피했죠. (오) 영상을 봤어요.
말 나온 김에 하는데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건 대개 큰 기사 제목이에요. 때론 영상을 다 찍을 시간이 있어도 카메라를 너무 오래 들고 있으면 손이 아파요. 뉴스도 많고 영상도 많으니까요. 그게 내 최선이에요. (네, 스승님) 그러니 나머지 부분은 서로 알아보라고 하세요. (네, 스승님) 때로는 영상의 반이나 일부, 또는 화면만 몇 장 찍기도 하니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해요. (네, 스승님) 나 혼자 모든 걸 처리하고 영상을 많이 찍는데 한 사람이 하기엔 너무 힘들고 시간도 빠듯하거든요. (네, 스승님)
또 있나요? (스승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든 노인들과 여인들과 아동들을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작전은 일주일 전에 개시했습니다) 좋은 소식이군요. (유엔과 적십자사가 함께 움직였습니다) 그래요. (또한 우크라이나는 그 공장에서 3일간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구출됐다고 말했습니다) 빙산의 일각일 뿐이죠. 마리우폴에서 수천 명이 죽었죠. 만 명 이상이요. 지금은 얼마나 더 늘었는지 모릅니다. 시간이 한참 지났거든요. (네, 스승님)
왜냐하면 러시아군은 마구잡이로 폭격하니까요. 시민들은 죽이기 수월하죠. 곳곳에 시민들이 있으니 죽이기 쉽죠. (네) 또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대는 어디에 주둔해 있는지 모를 수 있어요. 또 우크라이나 군이 반격할 테니 가까이 가지도 못하죠. 하지만 시민들을 공격하거나 죽이는 건 정말 쉽죠. (네 맞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어디든 거주하고 있으니까요. 아니면 고층 건물이 있죠. 한 건물에 수천 명 혹은 수백 명이 살고 있으니까 그들을 겨냥하기는 쉽죠. 멀리서도 폭격할 수 있죠. (네, 스승님) 오, 이건 정말 비겁하고 추하고 사악한 짓이에요.
공산주의가 사람들을 이렇게 영혼 없게 만든다면 난 자유세계를 전적으로 지지하겠어요. 자유세계가 결함도 있고 단점도 있고 결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자유로운 세계죠. (네, 맞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신과 부처와 신성한 교리를 믿습니다. 일부가 부패해서 그렇죠. 정부든 어디든 일부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모두를 위한 자유, 종교의 자유가 원칙적으로 있습니다. 난 그 모든 게 좋습니다. 자유세계 개념이 좋아요.
더 있나요? (네, 스승님. 유명 밴드 U2의 리더인 보노가 키이우의 지하철역에서 깜짝 공연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노래 부르며 전 세계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훌륭해요. (유명곡들을 불렀는데요. “스탠드 바이 미”라는 노래는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로 개사했죠)
아주 좋아요. 브라보, 큰 박수를 보내요. 우린 못 들었지만, 박수를 보내요. 어쨌든 가수한테는 어디서든 박수를 치니 우리도 그러는 겁니다.
또 있나요? (그게 다입니다, 스승님) 그게 다군요. 그럼 좋아요. 얼마나 지났죠? (1시간 20분입니다) 아, 좋아요. 이번엔 이걸로 됐어요. 플라이인 뉴스를 급히 준비하기엔 충분하죠. (네, 스승님) 그럼 다음에 또 얘기해요. (네, 스승님)
(참, 스승님, 스승님께서 상기시켜 달라셨던 그 행성은 어떻게 할까요?) 아, 그건 지금 할 수 없을 듯해요. (알겠습니다, 스승님) 이미 여러 가지 많은 얘기를 했고 지금은 안 맞는 듯해요. 다음에 해요. (알겠습니다. 네, 스승님) 여러분이 선택했죠. 질문에 대해 먼저 얘기하는 걸로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해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그 행성은 그대로 있어요. 어디 안 갑니다. 내 일기에도 적어 놨고요. 다음에 그 얘기를 할 기회가 있을 텐데 이 세상의 정말 많은 고통과 슬픔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이 되겠죠. (네, 스승님) 지금은 할 기분이 아니에요. (네, 스승님) 피곤하고 요즘 몸도 안 좋아요. (저런요, 스승님) 전엔 기운이 넘쳐서 오래 말했어요. 여러 날 대화를 안 한 건 몸이 안 좋아서 오래 말할 수 없을 듯해서예요. (그러셨군요) 지금도 거의… 방전됐어요. 행성 이야기는 미안해요. 다음에 해요. 신의 축복을,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사랑합니다, 스승님. 재충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