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 원시 본질과 신성한 생각
“칼데아인의 『숫자의 서』에는 ‘하나의 보편적 빛이 항상 존재한다'고 한다. 그로부터 주기적으로 에너지가 나오고 그것이 미래 세계의 창고인 심연이나 혼돈에 반사되어 일단 깨어나면 잠재된 힘을 자극하고 열매 맺으며 잠재된 힘은 그 안에 항상 존재한 영원한 잠재력이다. 그 후 브라마와 부처, 즉 공존하는 영원한 힘을 다시 깨우면 새로운 우주가 생겨난다. […]”
“카발라주의자는 그것이 그 안에 반사됨으로써, 그 속에 떠도는 원리가 눈에 보이는, 현현된 우주의 환상을 창조했다고 말한다. 이전은 혼돈, 이 ‘반사’ 후의 에테르는 여전히 공간과 만물에 스며드는 신이다. 그것은 사물의 보이지 않고 헤아릴 수 없는 영이며,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확실한, 건강한 자기화기의 손가락에서 방사된 액체이다. 그것은 생명 전기, 즉 생명 그 자체이다. […] 오늘날까지도 이것을 강신술사와 신비주의자는 ‘살아있는 불’이라 부른다. ‘살아있는 불’이라는 명칭에서 우리는 『젠드 아베스타』에 나오는 수수께끼 같은 문장 ‘미래에 대한 지식과 과학 그리고 친절한 말을 주는 불이 있다’의 의미도 발견할 수 있다. […]
『베일 벗은 이시스』에서 이 주제에 관해 말하길 ‘고대인의 혼돈과 조로아스터 교의 신성한 불 또는 파시교도의 아타쉬 베흐람; 고대 게르만족의 헤르메스의 불과 엘베스의 불; 키벨레의 번개; 아폴로의 불타는 횃불; 판의 제단에 있는 불꽃; 아크로폴리스 사원과 베스타 사원의 꺼지지 않는 불; 플루토 투구의 불 불꽃; 디오스쿠리의 모자와 고르곤의 머리, 팔라스의 투구와 머큐리의 지팡이에 빛나는 불꽃; 이집트의 프타 라;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제우스 카타이바테스(내려오는 것); 오순절의 불혀; 모세의 불타는 떨기; 엑소더스의 불기둥, 아브람의 불타는 등불; ‘무저갱’의 영원한 불; 델포이 신탁의 증기; 장미십자회의 별빛; 힌두교도의 아카샤; 엘리파스 레비의 아스트랄 빛; 자기학자들의 신경 오라와 액체; 라이헨바흐의 오드; 투리의 사이코드와 엑텐틱 포스; […] ~이 모든 것은 같은 신비롭고 모든 것을 관통하는 원인, 그리스어 아르카이우스의 많은 다른 표현이나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이름일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