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가 말했죠. 『안돼요. 사랑하는 우리 개주민인데 어떻게 당신에게 줍니까? 다른 개주민을 찾아봐요』 『아뇨! 이 애를 원해요』 난 말했죠. 『얘는 안돼요』 좋아요. 그 남자는 떠났고 드디어 우린 동물 병원에 도착했죠. 그런데 수의사도 우리 개주민을 원했어요! 간호사 역시도요. 그래서 그들을 가두어야 하는 거예요. 울타리가 정말 높아요. 그들이 밖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을까 봐 겁나요.
노인들은 여기 와서 앉아도 돼요. 멀리서 온 노인들은 원한다면 여기 올라와서 앉아도 됩니다. 천천히 오세요. 이리 오세요. 이리 오세요. 네. 좋습니다. 노인들은 원하면 여기로 올라오세요. 싫으면 말고요. 멀리서 온 사람들, 대만(포모사)에 오려고 3, 4일 걸린 사람들은 방석을 가져와 앉으세요. 그렇게 앉으면 차가워요. 방석을 가져오세요. (네) 영어를 하나요? 좋아요. 그럼 필요하면 자기 방석을 가져오세요. 이젠 충분한 것 같아요. 됐어요.
어때요? (좋아요) 좋아요? 내 에너지를 위해서요. 나 말고 내 전화기가 에너지가 필요해요. 이 모든 게 작동을 안 해요. 하나 더 있고 유선도 있는데 안 돼요. 여긴 모든 게 다 좋아요. 전화가 안 되는 것만 빼고요. 전화기가 작동을 안 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너무 번거롭네요. 간단하게 끌어올리면 되는 건 없나요?
여긴 모든 게 다 괜찮죠? (네) 통역은 없나요? 이어폰 없어요? 나보고 어쩌라는 거죠? 동시에 그 많은 언어들을 구사할 수는 없어요. 난 이미 목도 아파요. 여러분 잘못이 아니라 감기 때문이에요. 감기에 걸리는 것도 업장 때문이죠. 아뇨, 그런 게 아니에요. 아무것도 이해 못 하는군요. 왜 이어폰을 안 끼고 있죠? (가져왔는데 찾고 있습니다) 어디든 가지고 다녀야 해요. (방금 받았습니다) 난 여기 아무 때나 올 수 있어요. 미리 신문이나 TV에 공지를 해서 알려줄 순 없죠. 『칭하이 무상사가 30분 뒤에 옵니다. 근처에 있습니다』 지금 통역이 없죠. 혹시 되나요? 관두세요. 당신은요? 이어폰이 있나요? 없어요? (다른 주머니에요) 다른 주머니요? 다른 주머니가 어디 있죠? 바로 여기요? 아, 챙기는 게 좋아요. 내가 중국어로 말할 수 있거든요. 통역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미안해요. 『뚜이부치』 (실례합니다) 『뚜이부치』라고 해야 해요. 『뚜이부치』라고 해보세요. (『뚜이부치』) 『뚜이부치』 (『뚜이부치』) 네. 『뚜이부치』 다시 해보세요. (『뚜이부치』) 네. 『뚜이부치』 (『뚜이부치』) 보세요. 네. 좋아요.
적어도 중국어와 영어요. 아, 베트남어도 통역이 없군요. 통역할 수 있는 사람? 저기로 가세요.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은 서둘러서 저쪽으로 가요. 『뚜이부치』라고 하세요. (『뚜이부치』) 『뚜이부치』 (『뚜이부치』) 『뚜이부치』 (『뚜이부치』) 네, 몇 마디만 알아도 사람들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죠. 『감사합니다』처럼요. 『뚜이부치』 (『셰셰니』 (감사합니다)) 『셰셰니』 『간지부진』 (정말 감사합니다) (『간지부진』) 아니에요. 너무 복잡해요. 『셰셰』 (감사해요)라고만 하세요. 간단하게 『셰셰』 혹은 『뚜이부치』요. 『실례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뚜이부치』, 그리고 『셰셰』요. 그거면 충분해요. (『부커치』 (천만에요)) 『부커치』 네. 그들이 고맙다고 하면 『부커치』라고 하세요. 하지만 여러분한테 감사할 일이 있을까요? 여러분은 그저 여기 먹으러 오는데요. 그들이 왜 감사하겠어요? 와, 너무너무 덥군요. 좋아요.
통역 있나요? 없죠. (네, 있습니다) 아뇨. 한두 명밖에 없죠. 어울락어(베트남어) 통역하는 사람 있어요? 누구든 어울락(베트남)어 통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여기로 올라오세요. 이미 있어요? 좋아요. 이제 몇 개 언어가 남았죠? 어울락(베트남)어는 됐고 중국어? 영어? 좋아요. 거기 영어, 세 사람 다 할 수 있죠? 그러길 바라요! 좋아요. 원래는… 이제 영어로 말해도 되나요?
모두 이어폰이 있나요? (네) 저 노인들은 없잖아요. 어디다 뒀나요? 여러분은 없잖아요. 방금 도착했나요? (네) 아, 그럼 당연히 없겠군요. 미안해요. 누가 통역할 수 있나요? 그녀 옆에 앉아서 통역해 주세요. 당신은 왜 왔나요? 여기 왜 왔나요? 여긴 나처럼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곳인데요. 그리고 그들은 어쩌면 아주 멀리서 왔을 수도 있어요. 대만(포모사)에 도착하려면 3, 4일이 걸리는 것처럼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들은 편리하게 비행기를 탈 수가 없어서 버스, 택시, 오토바이를 타거나 툭툭을 타고 와야 해요. 아니면 며칠 동안 말을 타거나 소를 타야 하죠. 그다음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기차역까지 가야 해요. 그리고 어쩌면 그 기차역에서부터 몇 백 마일을 걸어서 다른 기차역까지 간 후에 또다시 공항까지 걷는 거죠. 그들에게 소가 없다면 걸어야 합니다.
중국인들 들리나요? 안 들리는 사람 몇이죠? 손 들어 보세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다음번에 오게 되면 스스로를 돌보세요. 알겠어요? (네) 스승 혼자서 모두를 돌볼 수는 없어요. 난 할 일이 많아요. 내 말을 못 믿겠다면 서류들을 보여줄게요. 밖에 있어요. 내 차에 가서 모든 서류를 이리로 가져오세요. 보여주게요. 과시하게요. 이해하죠? 다예요? 그게 다예요? 좀 더 있었는데, 가방 안에 있는데 못 봤군요. 됐어요. 이 서류들이 날 기다려요. 날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먼저 여러분을 보러 왔죠. 급한 것만 처리하고요. 아주 급한 것들만 먼저 처리했어요. 이것들은 아직 기다리고 있어요. 그 말은 하루 종일 먹거나 잘 시간도 없다는 뜻이죠. 저녁에 쉬지도 못하고 밤에 잠도 못 자요. 정말이지… 다시 영어로 말할게요. 알겠죠? 모두 이어폰을 끼고 들으세요. 이제 영어로 말할 거예요.
난 여기는 전화만 빼고 모든 게 좋다고 말했죠. 원래 나는 이런 종류의 휴대폰만 있어요. 나 같은 기계치들을 위한 건데 기능은 아주 좋아요. 정말 간단하고요. 심지어 2살 아기나 신생아도 다룰 수 있을 정도죠. 아주 편리하죠. 난 많은 게 필요 없어요. 날씨나 새 트렌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없죠. 그런데 여기선 작동이 안 돼요. 아주 잘 됐었는데… 좋아요. 어떤 게 제일 번거롭냐고요? 나중에 중국어로 좀 할게요. 조금만요. 알겠죠?
난 이런 먹통들을 잘 쓰고 있었다고 말했어요. 작동이 잘 됐었죠. 신호가 강했어요. 시후에선 잘 작동했는데 여기선 안 되네요. 여기선 사용할 수가 없어서 뭐든 사 오라고 하니 이걸 사 왔어요. 내가 이런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죠? 그냥 숨만 쉬어도 전부 사라져 버리죠. 내가 한 말 기억해요? 그래요. 어떤 때는 내가 그냥 쳐다보기만 했는데도 사라져 버리죠. 때로는 바람이 살짝 불어와서 내 머리카락이 휴대폰 위로 흩날리기만 해도 사라져요. 아니면 내 개주민이 와서 나를 핥아도 사라져 버리죠.
난 그걸 며칠 전에 받았죠. 내가 오고 나서 둘째 날에 받았는데 어제서야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을 배웠어요. 받는 건 할 수 있어서 아무나 내게 뭐든 보낼 수 있지만 답장을 보낼 수가 없었죠. 어제 그걸 배웠어요. 그리고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수백 번 연습했죠. 괜찮아요. 이젠 문자를 보낼 수 있어요. 와, 정말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그런데 다시 화나는 일이 생겼죠. 작동이 안 돼요. 여기서 TV 사무실이나 주방에 문자를 보내는 것도 안 돼요. 그러니 작동이 안 되는 거죠. 내가 아무리 문자를 보내도 『미발송』이라고 뜹니다. 아니면 때로 나는 수없이 전화를 걸죠. 상관없죠. 자유로운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연결이 안 돼요. 그럼 난 계속 전화를 걸고 또 걸어야 하죠. 맙소사!
남들처럼 똑같이 이런 휴대폰을 갖게 된 게 정말 자랑스러웠는데 말이죠. 누르고 터치하고 온갖 걸 할 수 있게 되니 온갖 것들이 튀어나와요. 뭔지도 모르는 것들이 말이에요. 모든 게 다 튀어나오더니 이젠 작동을 안 하네요. 오, 맙소사. 정말 좌절감을 느껴요. 그래요. 모든 곳이 다 똑같지는 않죠. 전에 그들이 내게 말하길 가오슝 사람들은 아주 이완되어 있다고 했죠. 너무 이완돼서 핸드폰도 이완되어 있는 거죠. 여러분 모두 통역을 들었나요? (네, 들었습니다) 들을 수 있으면 들으세요. 안 들리면 할 수 없고요. 나중에 물어보세요.
맙소사. 사람이 너무 많군요. 현지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은 거죠. 현지인들은 아직 없어요. 오직 여러분, 외국인들인들만 있죠. 대만(포모사)인들은 없죠. 가오슝 사람들도 아직 이곳에 없죠? 여기 가오슝 입문자가 있나요? 손 들어 보세요. 몇 명 밖에 없군요. 다 점령당했어요. 여러분 땅은 점령당했어요. 『여러분 땅은 점령됐어요』라고 말했어요.
난 연락인들과 내 주변의 도우미들에게 말했죠. 『미안해요. 스승이 여기 와서 여러분이 있을 자리가 없어졌네요. 곳곳에 울타리를 친 것도 미안해요. 왜냐하면 내 개주민들이 오는데, 그들이 밖으로 달아나서 잡혀갈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 그래서 주변에 울타리를 친 거예요. 정말 미안해요. 여긴 더 아름다웠었죠. 울타리가 없었어요. 미안해요.
하지만 이건 일시적인 거예요. 나중에 제거하면 돼요. 작은 개주민이 힘들게 해요. 아주 골치 아파요. 보기만 하면 기어오르죠. 저런 울타리도 기어오를 수 있죠. 울타리에 큰 틈들이 있어서 그 틈에 발을 올리고 한발씩 기어오르는 거예요.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요. 아주 쉽고 빠르게요. 다다닥 올라가서 풀썩 뛰어내린 뒤 사라지죠. 이미 여러 번 그랬어요. 홍콩에서 늘 그래서 여기로 데려와야 했죠.
다들 내 개주민을 사랑하죠. 들었나요? 알아들었어요? 오, 중국어를 알아요? 근데 왜 가만히 있죠? 모두가 우리 개주민을 원해요. 참 이상해요. 내가 그녀를 태국에서 입양했는데 그 후 보안상 이유로 거기 머물 수 없었죠. 사람들은 나도 원해요. 다른 뜻으로요. 알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내 목숨을 원했죠. 그래서 우린 홍콩으로 갔죠. 때로 우린 개들을 데리고 언덕을 내려와야 했어요. 주사도 맞히고 혈액검사도 하려고요. 아니면 비행기를 못 태우니까요. 우린 언덕을 내려갔죠. 언덕에 있는 집에서 도로까지는 걸어서 15분 내지 20분이에요. 길이 좁아서 차는 못 다녀요. 차가 다닐 수 없죠. 걸어야 하죠.
한 번은, 우리가 언덕을 내려왔을 때, 세 사람이 연달아 내 개주민을 달라고 했어요. 계속 다가왔죠. 『오! 그 개주민을 어떡하시려고요? 내게 주세요. 내게 주세요』 우리 도우미가 말했죠. 『당신에게 줄 수 없어요. 이건 우리 개주민이에요. 뭘 하는 거냐고요? 병원에 데려가는 거예요』 그러자 그 남자가 말했죠. 『오! 정말 아름답군요! 내게 줘요. 내게 줘요!』 우린 말했죠. 『안돼요. 이건 우리 개주민인데 어떻게 당신에게 줍니까? 제발 그만하세요!』 그러자 남자가 떠났어요. 몇 미터를 더 가니까 다른 사람이 나타났어요. 『오! 그 개주민이 어디서 났죠? 나에게 파실래요?』 『어떻게 그러죠? 이건 우리 개주민이에요! 정말 그를 아끼는데 어떻게 당신에게 팔죠?』 오! 그러자 그 남자가 정말 실망하더군요. 『오! 한 번만 만져볼게요』 했죠. 아무튼 그렇게 갔어요. 근데 몇 발자국 못 가서 또 다른 이가 나타났어요! 『오! 이 개주민을 어떡하시려고요? 나한테 주실래요?』 도우미가 말했죠. 『안돼요. 사랑하는 우리 개주민인데 어떻게 당신에게 줍니까? 다른 개주민을 찾아봐요』 『아뇨! 이 애를 원해요』 난 말했죠. 『얘는 안돼요』 좋아요. 그 남자는 떠났고 드디어 우린 동물 병원에 도착했죠. 그런데 수의사도 우리 개주민을 원했어요! 간호사도요.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가둬야 하는 거예요. 울타리가 정말 높죠. 그들이 밖에 나가서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돼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