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읽어줄게요. 이야기는 언제나 듣기 좋고, 흥미롭고, 관심을 끄니까요. 또 배울 수 있는 도덕적 교훈도 있고요. 이것도 같은 책에 있는 이야기예요. 유대인 설화집이요.
신의 사랑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전해요! 칭하이 라디오예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죠. 이야기를 하나 읽어줄게요. 내가 여전히 여러분을 생각하며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요.
이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에요.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게다가 내가 안 보이면 더 집중해서 귀기울일 수 있을 테죠. 몇 가지 장비를 끌게요. 내 목소리가 더 또렷이 들릴 수 있게요. 난 여전히 혼자 있고 2x4 미터 방에서 지내요. 이게 나로선 최선이에요.
이야기를 읽어줄게요. 이야기는 언제나 듣기 좋고 흥미롭고 관심을 끄니까요. 또 배울 수 있는 도덕적 교훈도 있고요. 이것도 같은 책에 있는 이야기예요. 유대인 설화집이요.
그럼, 최선을 다해 영어로 옮겨볼게요. 제목은… 이런, 안경이 있어야겠군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안경을 꺼내 올게요.
내가 안전하게 잘 지내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훨씬 더 안전하고 좋았죠. 젊었을 때는 기운도 더 넘치고 아무 걱정이 없었죠. 요즘엔 걱정이 많아요. 나 자신의 안전도 돌봐야 하고요. 안 그러면 최악의 상황이 되죠. 두렵진 않아요, 단지 나 자신을 잘 돌봐야 내 일을 계속 할 수 있죠.
이야기 제목은 『사탄과의 동업』이에요.
『오래전에 아내에게서 도망친 한 남자가 있었어요. 아내가 무서워서겠죠. 그래서 어쩌다가 사탄과 마주쳤고 사탄이 물었죠. 「어디로 가는 거요?」 그는 말했죠. 「아내한테서 도망쳐야 해서요」
그러자 사탄은 말했죠』 「나도 그렇소. 그럼 우리 다른 데로 가서 함께 일을 해봅시다. 먼저, 그곳에 가면 내가 왕의 딸, 공주의 몸에 들어가 맘대로 조종하면서 병이 들게 하겠소」 「그 나라의 모든 명의들이 공주를 못 고친다고 하면 그때 당신이 오시오. 자신을 아주 특출한 명의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포상금을 달라고 하시오. 많은 돈과 금화, 귀한 것들을 말이오. 그걸 받으면 우리가 반씩 나누는 거요」
그래서 아내한테서 도망친 그 남자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죠. 그런 뒤, 사탄과 이 공처가, 아내가 무서운 남자, 그 둘은 그러면서 다른 나라로 갔어요. 거기에 도착한 뒤, 사탄은 정말로 왕의 딸, 공주의 몸에 들어가서 공주를 바보 미치광이처럼 미치게 만들었어요.
가장 용하다는 명의들이 와도 공주의 병을 못 고치자, 사탄의 동업자는 궁궐로 들어가 왕에게 말했어요. 「폐하, 저는 이런 정신병을 전문으로 고치는 의원입니다. 포상금으로 많은 금은보화를 주겠다고 약속하시면 제가 공주님을 고쳐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왕은 말했죠. 「고치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남자는 말했죠. 「네, 그럴 때는 제 목을 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왕은 믿음이 가서 말했어요. 「좋다. 좋아, 아주 좋아!」 그런 후에 왕은 그에게 많은 돈과 금은보화를 미리 내렸어요. 남자가 청한 대로요. 하지만 조건을 내걸었죠. 사흘 안에 공주의 병을 고쳐야 한다고요.
그래서 남자는 사탄에게 말했죠. 「됐어요. 어서 공주의 몸에서 나와요. 이제 우리는 큰 부자가 됐어요」 사탄은 말했죠. 「안 되오. 그렇게 하지 않을 거요」 그러다가 사흘 뒤에 모두가 궁궐로 들어왔는데 공주는 전혀 차도가 없었어요. 그래서 남자가 말했죠. 「부디 사흘만 더 주십시오」 궁궐 대신들은 모두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남자는 다시 사탄에게 와서 말했죠. 「자, 어서 공주의 몸에서 나와요. 지금 당장이요! 안 그럼 곤란해져요」 하지만 사탄은 공주에게서 나오려 하지 않았어요.
다시 사흘이 지나고 모든 대신들이 궁궐로 들어왔는데 공주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자 그 남자를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이려고 했어요. 그래서 남자는 간청하면서 말했어요. 「부디, 제발 사흘만 더 주십시오! 이번에도 못 고치면, 제 목을 치셔도 좋습니다. 어디에도 안 갈 테니까요」 그러자 다 좋다고 했어요. 어쩔 수 없으니 그렇게 하자고 했죠. 왕 역시 그렇게 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사흘이 지나도 사탄은 공주의 몸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자는 왕에게 가서 말했죠. 「폐하, 부디 나라에 있는 모든 병사를 소집하여 여기로 집결시키십시오. 그런 뒤 모두 아주 크게 나팔을 불라고 명하십시오. 나팔이 없는 병사는 최대한 크게 소리치게 하십시오」 그래서 왕은 별 도리가 없으니 이른바 그 돌팔이 의원이 청한 대로 했죠. 그래서 나라 전역에 있던 모든 병사가 도성으로 들어와 궁궐 옆에 집결했어요. 그런 다음 그들 모두가 나팔을 크게 불거나 큰 소리로 함성을 질렀어요. 최대한 크게, 아주 큰 소리를 냈죠. 겁이 날 정도로 아주 큰 소리였어요. 놀랄 정도로 정말 무서운 소리를 냈어요.
사탄은 떨면서 다가와 동업자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친구여, 어째서 사방이 이렇게 시끄러운 거요? 왜 이렇게 겁나는 소리가 들리는 거요?」 그러자 남자가 말했죠. 「아직도 몰라요? 당신 아내잖아요! 병사들을 다 이끌고 쫓아온 거죠. 당신을 잡으려고요」 그 말을 듣자 사탄은 창문을 넘어 줄행랑을 쳤어요』
이게 믿어지나요? 사탄조차도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이 지구의 많은 남자가 그러는 게 이상할 것도 없죠. 사탄은 다행히 도망쳤죠. 이야기 속의 그 남자도 도망쳤고요. 대부분은 도망 못 가죠. 여러 상황에 묶여 있으니까요. 자식이나 주택 대출금 혹은 공동명의 계좌 때문에 어쩌지 못해요. 집을 나가면 무일푼이 될 테니까요. 집은 아내 명의이고 계좌는 공동명의이니, 아내가 동의를 안 해주면 돈을 인출할 수 없어요. 또 자식들과 사업 등등 많은 것들이 있어요. 그렇게 잘라내기는 아주 어려워요.
그래서 때로는 함께 살아가죠. 사랑해서가 아니고 손발이 서로 묶여서요. 안됐어요. 생각해 봐요, 아내를 여럿 둔 사람도 있어요! 정말 현명하지 못하죠. 그런 상황을 자초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