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에 인도에 살았을 때도 비슷해요. 리시케시에서요. 말해줬죠? (예, 스승님) 난 이런 삶을 좋아해요. 그 외엔, 그런 삶 외에는 그리운 게 없어요. 가끔씩 그때가 아주 아주 그리워요. 아주 자유로웠죠. 이해하겠어요? (예) 아주 자유로워요. 돈도 많이 필요 없어요. 아주 단순한 삶이죠.
그 전에도 이미 시후에 작은 땅이 있었어요. 작았죠. 삼림 명상홀 아래처럼요. 삼림 명상홀 전체도 아니죠. 그냥 텐트가 몇 개 있을 뿐이었죠. 그곳이 우리 땅이었죠. 0.5나 1에이커도 안 될 겁니다. 우린 그곳에 머무르며 판매할 뭔가를 만들어서 돈을 좀 벌고 저축도 했어요. 그런 뒤 하오차로 가서 얼마간 그렇게 텐트를 치고 살았죠. 탁발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대만(포모사)에서는 출가승들이 탁발하는 걸 허용하지 않아요. 그들이 탁발하는 걸 보지 못했죠. 어쨌든 그들 대부분은 큰 절에서 편안하게 살아요. 나보다 더 안락하게 살죠. 사람들이 와서 그들에게 보시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그들은 신도들을 위해 불공을 드리죠. 상부상조하는 거죠. 난 그런 삶이 참 좋아요.
내가 계속 말했죠? 전에도 말했죠? (예, 스승님) 텐트에서 사는 거요. (예) 강변에서요, 그렇죠? (예, 스승님) 하지만 강둑에도 높은 지대가 있어요. 그래서 우린 높은 데서 야영을 했는데 너무 높지 않은 약간 아래로 내려갔죠. 그래서 너무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됐죠. 정말 좋았어요. 돌 몇 개만 밟고 올라서면 텐트가 바로 나오고, 아래로 몇 발자국 내려가면 빨래도 하고 요리할 물도 떠올 수 있는 거죠. 빨래는 뜨거운 바위에 널어놓으면 금방 마르고요. 즐거운 삶이었죠.
예전에 인도에서 살던 때와 비슷했어요. 리시케시요. 말해줬죠. (예) 난 이런 삶을 좋아해요. 그런 생활 말고는 그리울 게 없어요. 때론 그런 삶이 너무 너무 너무 그리워요. 정말 자유롭죠. 내 말 이해하나요? (예, 스승님) 정말 자유로운 느낌이죠. 돈도 많이 필요 없었고 아주 단순하게 살았죠. 그냥 나가서 몇 가지를 구해오곤 했어요. 쌀이나 감자 같은 기본적인 주식이요. 콜리플라워나 양배추, 감자, 당근 같이 오래가는 채소들이요. 이것들은 아주 오래 가죠. 냉장고 없이도 오래 가요. 차갑게 하고 싶으면 봉지에 넣어서 물속에 담가두면 되고요. 바위 밑에요. 그럼 떠내려가지 않죠. 아주 자연적이고 돈 한 푼 들지 않아요. 정말 멋지죠.
물론 작은 카메라가 있었고 그들이 가끔 연극도 했지만 항상 사용하진 않았어요. 배터리가 다 닳으면 어떤 형제에게 오라고 해서 그의 집에서 충전한 후에 다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곤 했죠. 난 이런 삶이 정말 너무 너무 좋아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죠. 우린 아무 문제도, 다툼도 없었어요. 욕을 한다거나 성질을 내는 일도 없었고 서로 싸우거나 하는 일도 없었어요. 전혀요. 전혀 없었죠. 매일매일 행복했어요. 바위에 앉아서 명상을 하거나, 텐트에서 칩거하거나, 강둑을 따라 걷거나, 산을 오르거나 야생 먹거리와 나물을 뜯으러 돌아다니곤 했죠.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나도 행복했고요. 그들이 행복한지 어떤지 물어본 적은 없지만 한 번도 그들이 울거나 불평하는 걸 본적이 없으니 행복했던 게 분명해요. 아무도 이전의 시후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았죠.
그전에 시후에 작은 땅이 있었어요. 지금처럼 크지는 않고요. 약 1/15 정도였죠. 15분의 1이나 10분의 1이요. 잘은 몰라도 지금의 10% 정도 될 거예요. 그때도 우린 돌아오길 원치 않았죠. 시후가 더 편리하지만 우린 원치 않았어요. 하지만 난 돌아와야 했죠. 계획된 것들이 있어서 그래야 했을 거예요. 외부에 강연을 하러 나가려고 했고 이미 준비가 되었나 그랬어요. 왜 우리가 돌아왔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강연이 잡혀 있었을 거예요.
자, 여러분은 내 달력이 아니라 귀신을 원하죠. 귀신 이야기를 읽어줄게요. 내가 왜 그토록 길게 얘기했죠? 아, 이미 이야기를 시작했죠? (예, 스승님) 네. 『그래서 남자는 죽었고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그런데 그 후에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들은 여러 명의 성직자들을 모셔왔다. 사원과 교회로 가서 자모시치 시에 있던 요엘 대사제에게 와 달라고 청했다』 『그는 기적을 행하고 마법을 쓰는 걸로 유명했다. 그래서 다들 거기 와서 귀신을 쫓아달라고 그에게 청했다. 그러자 물론 요엘 대사제는 즉시 귀신이 나오는 그 집으로 갔다. 그런 뒤에 성심을 다해 친절하게 모든 귀신들에게 「이 집을 떠나달라」고 했다』 『그는 물었다. 「왜? 왜 이 집을 배회하는 겁니까? 모르나요…」』 『그는 그들에게 설교를 했다. 「살아있는 인간들 사이에서 살 권리가 없다는 걸 모르나요? 당신들은 신분이나 지위에 따라 황야로 가거나 흉측하고 지저분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인간들 사이에 머무르면 안 됩니다. 누가 허락했습니까? 누가 인간과 함께 머무는 걸 허락했습니까?」』 『그러자 귀신의 영이 대답했다』 그는 귀신에게 말할 수 있었죠. 봤죠? 일부는 가능해요. 일부 내 제자들도 가능해요. 협회원들도 가능하죠.
『그러자 그 귀신은 요엘 대사제에게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죠. 예, 허나 이 집은 우리 것이고 우린 여기서 머물 법적 권리가 있습니다」』 『요엘 사제는 물었다. 「법적으로 그대들의 소유란 걸 어떻게 압니까? 법정에 가서 판결을 받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우선은 당신들 사연, 불만을 법정에 가서 말해야 해요. 포즈난 법정으로 갑시다』 『만일 당신들 주장이 옳고 재판에서 이긴다면 그땐 당신들에게 이 집의 소유권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법보다 위에 있진 않죠. 귀신이라도요」 사제는 그렇게 말했다』 『아! 귀신들은 그 충고를 듣고 그 말에 따르기로 했다. 「좋아요. 포즈난 법정으로 가서 불만을 제기하겠습니다」 다음 날, 귀신은 요엘 대사제와 그 밑에 있는 사제들과 그 집의 현 주인과 함께 법정으로 갔다』 『모두 자리에 착석하자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냥 목소리만 들렸는데 그 목소리가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판사님, 제가 처한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아주 오래전에 한 보석세공인이 있었습니다」』 보석을 만드는 사람이죠. 보석세공인이요.
『「그가 그 집에서 살았고 두 명의 아내가 있었어요. 한 명은 인간 아내였고 다른 아내는 귀신 아내였습니다. 그는 인간 아내보다 귀신 아내를 더 사랑했죠. 그녀를 너무나 사랑해서 심지어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는 중에도 귀신 아내와 함께 있으려고 집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두 아내와 계속 함께 지냈습니다. 그리고 두 아내 모두 아이를 낳았지요. 하지만 인간 아내는 둘째 부인인 귀신 아내에 대해선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알게 됐죠. 다음과 같이 어느 유월절에요」』
유월절 알죠. (예) 유월절에 대해 알아요? (예) 뭔지 알죠? (예, 스승님) 예,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 홍해를 건너서 안전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이집트 병사들에게 붙잡혀서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홍해를 건너간 후에, 홍해가 갈라져서 걸어서 홍해를 건넌 뒤에요. 그들이 건넌 뒤에 바다가 다시 합쳐졌거든요. 그래서 이집트 병사들이 물에 빠졌고 그 강을 건너지 못했죠. 그 이야기를 알고 있죠? (예, 스승님) 혹시나 잊었을까 봐요. 자, 어디까지 했나요?
『「어느 날 인간 아내는 그 사실을 알게 됐죠. 그날은 유월절이었는데 파티를 하던 도중에 남편은 화장실에 가야 한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그의 아내와 많은 아이들이 그를 기다렸지요. 오랫동안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그녀는 그를 찾으러 갔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염려가 됐으니까요. 그런 뒤, 집에 돌아와서… 그녀는 집안 곳곳을 찾아봤지만 그는 없었고 화장실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하실로 내려갔죠』 『지하실 문은 항상 잠겨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자물쇠 구멍을 통해 안을 들여다봤는데 거기에 금으로 도금한 탁자와 소파, 의자 등 아름다운 가구들이 있었죠. 또한 아름답고 호화로운 침대가 있었어요』 『그 위에는 한 아름다운 여인이 옷을 걸치지 않은 채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안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죠. 남편이 아내에게 하듯이요. 그러자 이 불쌍한 인간 아내는 너무나 겁이 나고 무서워서 거실로 도망쳤습니다.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죠』 『그녀는 넋이 나간 듯 멍하니 앉아 있었고 온몸을 떨었습니다. 잠시 후, 남편은 식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도 아무 말 안 했죠. 저녁 내내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날이 밝자, 그녀는 곧장 밖으로 나가 사제를 찾아가서 그녀가 봤던 모든 것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제는…」』 유대인 이야기니까 사제는 랍비나 그와 비슷한 신분이란 걸 알아야 해요. 『「그녀는 랍비에게 말했습니다…」』 그냥 사제라고 했지만 그들 종교의 용어로는 랍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