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이 두려움도 안내 등도 전혀 없이 히말라야에 가신 게 떠올랐습니다. 떨어져 눈에 묻힐 수도 있었는데 용감하게 가셨죠) 젊고 무적이었으니까요. (웃음) 젊은이들은 온갖 걸 하잖아요. 갠지스강 수원에서 몸을 담그면 업을 씻을 수 있다고 해서 가고 싶었거든요. (전 게을러서 소파에 앉아 있을 뿐 명상도 잘 못하는데 스승님은 히말라야까지 가셨죠) 괜찮아요. 서로 다르니까요. 그렇게 겸손하니 고맙네요. 우린 다를 뿐이니 비교할 필요가 없죠. 난 나일 뿐이고 당신은 당신일 뿐이죠.
하지만 수행하고 나에 대해 믿음이 있으니 그걸로도 난 이미 기뻐요.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이 더 해탈하면 당신의 5대, 6, 7, 8, 9대 조상까지 영향을 주죠. 당신의 에너지는 주변과 나라에 영향을 주고 나라가 점점 나아지도록 도움을 줘요. 그걸로도 참 고마워요. 모두가 히말라야에 갈 필요는 없어요. (웃음) 여러분 동네에서처럼 의사 한 명이면 충분하죠. 모두가 의학을 배워서 의사가 될 필요는 없죠. 뭐 하러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하는 말은 아니에요. 그저 기쁠 뿐이죠. 내 소원이 실현됐으니 좋죠. 여러분도 정말 신실하게 소원을 빌면 이뤄질 거예요. 좋은 소원을 빌어야 해요.
(스승님 겸허히 청컨대 전 아무것도 아니기에 제 영혼을 스승님께 맡기고 진보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될 거예요. (웃음) 여러분 모두가요. 수행하고 훌륭하다면요. 내가 원하는 건 그뿐이죠.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명상하고 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높이 오를 거예요. 그 외 다른 건 돕지 않는다 해도요. 누굴 해치지만 말아요. 내가 인도에 있었을 땐 관음법문을 이미 수행 중이었어요. 아마 여러분 등급쯤 됐겠죠. 그때 난 어떤 일을 하면 세상에 더 유용하고 가치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말하길 인도 사람들은 순례를 가고 이런 저런 걸 한다 했죠. 과거 스승들이 머문 다양한 사원에 가서 경배를 하고 얼음 물에 깊이 들어가 업 등을 씻어낸다고요. 내게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서 나도 다 했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뿐이었어요.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요. 히말라야엔 안 가도 돼요. 히말라야가 주지 못하는 걸 이미 가졌으니까요. 난 달랐어요. 젊고 간절했죠. 지금 아는 걸 그때 알았다면 갈 엄두를 못 냈을 거예요. (웃음) 그 땐 젊었죠. 젊을 때는 앞뒤 안 가리고 하고 싶은 걸 하잖아요. 특히 이런 건 누구를 해치는 게 아니죠. 이건 그저 불교에 따른 것이고 기독교에 따른 거죠. 난 당시 좋은 일을 하고 있었죠. 별 생각을 안 했어요. 신에 너무 집중했고 사랑에 빠졌으니 다른 건 문제가 안 됐죠. 하나에 너무 집중하면 다른 건 다 잊죠. 정말 생각 안 해요. 마음에 생각한다는 생각조차 없죠. 그것만 하고자 할 뿐이죠. 지금 여기 있는 모두처럼요. 여러분도 안 나가도 되면 안 나갈 테니까요. 여기 앉아 있고 싶죠. 내 이야기에만 집중하고자 하니까요. 좋으니까요.
마찬가지로 그땐 나도 젊었어요. 그저 가능한 빨리 깨닫고 싶었죠. 자랑하는 게 아녜요. 근데 밖에 나가 설법하려고 깨달음을 원할 수도 있어요. 난 절대 스승이 되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사람들이 서너 번씩 날 찾아왔지만요. 그래도 생각한 적 없죠.
자신이 스승인진 알지 못해요. 정말이에요. 자칭 스승이라 한다면 생각도 마세요. 하지만 내가 지금 아는 건 천국이 알려준 거예요. 높은 천국에서요. 난 천국에 협박까지 했어요. 『이게 거짓말이라면 내 에고를 키우려는 거면 가만 안 두겠어요』 (웃음) 협박했더니 이러더군요. 『감히 그러지 못합니다. 당신을 숭배하니까요.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린 정말 행복합니다. 정말 기쁩니다. 정말 감사하고요』 그들은 그렇게 겸손했고 진실을 알려줬죠. 내가 묻거나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고 한 게 절대 아니었어요.
지금도 난 대단하다고 안 느껴요. 경전을 설명하는 교사 정도로 여길 뿐이죠. 어찌됐건 이건 외면이 아닌 내면의 힘이죠. 말했듯이 내가 원했다면 결과가 따랐을 거예요. 모든 부처와 신들, 목격한 존재에게 난 아주 독한 서약을 했어요. 난 이랬죠 『내가 잘못 가거나 타락해서 사람들에게 해를 주거나 잘못 이끌면 제발 저를 바로 멸해 주세요. 완전히 멸해 주세요. 잘못 이끌어서 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오래전에 난 독한 서약을 했어요.
왜냐하면 당시에는 사람들이 이미 날 찾아와서 입문이나 조언 등을 요청하고 있었거든요. 난 내 자신이 어떤 등급의 스승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요. 물론 여러분처럼 내면의 체험이 있었지만 어떤 등급인지 몰랐어요. 확신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강한 서약을 했어요. 『알든, 모르든 누구를 해친다면 바로 멸해 주소서』 그렇게요, 누구를 잘못 이끌고 싶지 않아서요. 내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좋은, 진정한 스승을 찾았을 테니까요. 난 아무것도 아니었고 괜히 떠들면 사람들을 방해하는 거니까요.
대개 사람들은 순진하죠. 순수하고요. 누가 스승인지 아닌지 몰라서 날 스승으로 받들겠죠. 내가 스승이 아니라서 잘못하고 오해를 주면 다른 훌륭한 스승에게 가는 걸 막은 셈이 되죠. 그래서 말했죠. 『내가 잘못하거나 잘못된 길로 가거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거나 바른 길로 가르치거나 이끌지 못하면 바로 멸해 주소서 제 영혼이 완전히 소멸돼도 괜찮습니다』
부처로 돌아가죠. 부처께 영원히 고마워요. 오래 머무셔서요. 이걸 쓴 필경사들에게도 영원히 고맙고 아난과 모든 번역자에게도 영원히 고마워요. 난 읽을 때마다 내면으로 고마워해요. 『또』 부처가 말했어요. 『또 선정 가운데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함을 보되 앞으로는 새로 증득함이 없고 예전에 있었던 데가 없어졌으니 지혜의 힘이 쇠퇴하여 중휴기에 들어가 멀리 보이는 것이 없게 되면 마음 속에 갑자기 크게 졸갑증이 생겨서 언제나 침울한 생각이 흩어지지 아니하여』
『그걸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으로 여기나니』 자신이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뜻이에요. 『이는 마음을 닦되 지혜가 부족해 스스로 잘못된 것이라 깨달으면 허물이 없거니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역시나요, 세상에 우린 어디로 가려나요? (웃음)
『성인이 됐다 생각 하면 기억의 마가 마음 깊숙이 들어가서』 어떤 마귀요? 기억의 마귀요. 믿어지나요? 무해한 듯하지만 아녜요. 마음에 들어간대요. 『아침 저녁으로 마음을 움켜쥐고서 한 곳에 매달아 두니 올바른 삼매를 잃었으니』 지혜를요.
『당연히 떨어지리라』 맙소사. 네, 기억요. 내가 설명해야 하나요? 무엇인지 이해가 되나요? (설명해 주세요) 이런 거예요. 기억이 뭔지 알죠? 늘 유쾌한 건 아니죠. 기억은 어쨌든 과거죠? 우린 과거에 세세생생 나쁜 일을 많이 했지만 다 기억하지 못해요. 그런데 궁금하네요. 설명부터 하고요. 궁금하단 거 일깨워줘요. 왜냐하면 계속 얘기하다가 길어지면 또 잊게 되니까요. 늘 그렇듯이요. 왜냐하면 말할 건 많고 어떤 게 우선인지 잊을 때가 있거든요. 이 얘기가 저 얘기로 이어지면 깜박해요.
기억은 늘 유쾌한 건 아니에요. 우리 모두 100% 다 기억하진 못하고요. 모두가 알 거예요. 이 사람은 삼매에 들었지만 모든 걸 잃었어요, 이전에 얻은 모든 걸요. 전엔 볼 수 있었고 우주가 커지는 걸 느끼고 부처의 마음을 볼 수 있었고 가르침 등을 알았어요. 설법도 가능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요. 영혼의 겨울 수행자의 어둠 밤에 들어간 것이죠.
아마 4세계겠죠. 아직은 몰라요. 4세계 시작은 어두워요. 나중에 자신의 빛이 나고 모든 이의 빛이 발하면 4세계 전체가 아주 밝아져요. 완충지대만 어두워요. 그 곳은 3세계의 수행자가 5세계로 가는 걸 막아요. 경계 완충지대라서 안내자 없이는 아무도 4세계에 못 들어가요. 스승 없이는 못 들어가죠. 보장 못 해요. 거기에 가면 자신이 무너지거나 길을 잃죠. 그런 슬픔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요.
시작되는 경지에만 그런 방어벽이 있어요. 나중엔 괜찮고 그럼 자유롭게 되죠. 거길 통과하면 자유로워져요 그런 후 서서히 5세계로 가죠. 스승이 있다면요. 스승이 없다면 그래도 4세계에선 괜찮아요. 더 나아갈 수 없어도 4세계에선 이미 자유롭죠. 자유로워요.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환생할 필요가 없죠. 또 이미 일종의 성인이고요. 가장 높진 않지만요.
자, 기억의 경우 거기에 갇히고 영적 힘을 잃어요. 얻은 것이나 뒤에 남긴 것을요. 그러면서 영혼의 겨울 단계로 들어가요. 내면은 텅 비었고 외면은 볼 수 없으니 이제 남겨진 건 기억들뿐이에요. 기억은 좋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쁜 거죠. 여러 생으로부터 기억이 오고 그런 기억의 저수지에 갇히죠. 어떨지 생각해봐요. 무력하겠죠? 나갈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어요. 기억의 마가 마음을 꽉 움켜쥐고 고통을 주고 있어요. 세상에, 아주 높은 경지에 있어도 여전히 마귀가 그렇게 괴롭히는군요.
스승이 없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 보세요. 명상하는 어떤 사람들은 여기 저기 보고 따라서 명상하는데요. 그래서 미치는 사람들도 있죠. 정말 그래요. 그래서 수감되기도 하죠. 사실이에요. 그러니 여러분을 보호하는 (신성한) 다섯 명호를 꽉 잡고 있어야 해요. 이젠 선물도 있잖아요. 둘 다 보호해 주죠. 스승의 힘도 꽉 잡고 있어야 해요. 믿음을 가져요 알았죠? 솔직히 난 잘못된 건 안 가르치거든요. (웃음) 난 나쁜 건 안 가르쳐요. 여러분은 증거가 있죠. 기억은 나빠요.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궁금한 거요. 아, 그래요, 좋아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부처는 누구 얘길 하나요? 왜냐하면 입문해도… 아니, 그래요. 잘못될 수 있거든요. 입문을 해도 마음이 부처의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고 부처를 완전히 믿지 않거나 부처가 가르친 걸 실천하지 않으면 마음이 속여서 여러 경지로 보내고 기억까지도 불러올 수 있어요. 의아한 건요. 입문 후에는 과거의 업이 모두 멈추고 현생의 업만 남게 되잖아요. 안 그러면 바로 죽죠, 여기서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 행성 존재들과 업을 주고 받거나 교환할 게 없으면 가야만 하니까요.
가 버리죠. 어디로 가든 이 세상에선 떠나죠. 적어도 잠시는요. 등급이 낮다면요. 더 높은 영적 진화를 하면 영원히 떠나죠. 아님 스승이 높이 데려가죠. 그런 게 궁금했어요. 그뿐이에요. 하지만 그건 그래서겠죠. 일부는 여전히 어리석은 짓을 하거든요. 자신이 부처이면서도요. 자신이 부처인 걸 모르고 습관대로 하고 사회와 가족 또는 연인이나 친구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그래요. 그런 일이 있죠. 그럴 수 있어요.
기억의 마는 심지어 여러분의 기억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아주 강력하니까요. 여러분이 마음의 깨달음의 11번째 12번째 경지에 있는데도 이렇게 속일 수 있다는 건 마귀가 아주 강력한 거죠. 무엇이든 만들어내 속일 수 있어요. 가짜 기억도 만들어내서 슬프게 만들고 무력하게, 방황하게 수행의 믿음을 잃게 해요.
궁금하네요. 어떻게 그렇게 오래 바닥에 앉아 있는지요 종일요. (웃음) 때로는 (웃음) 자세가 좀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밤낮으로 앉아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주 고맙게 생각해요. 정말로요. 용맹하게 노력하니까요. 훌륭해요. 그러면 마음이 강해지죠. 자세만이 아니라요. 내 말은 마음을 올곧게 하란 거죠. 올바른 자세보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해요.
다음 문장을 보죠. 『아난아, 또 선정 가운데에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함을 보고서 그때 지고한 비전을 보고 감사하는 마음에 겨워서』 여러분 일부는 그러죠. 늘 그래요. 『스승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예수님을 봤어요』
뭐든요. 여러분 중 일부는 이런 경지에 달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죠. 여기선 사방에서 볼 수 있어요. (웃음) (웃음) 울고 감사하고 방황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이 모든 건 지나갈 거예요. 지고한 비전을 봤대요. 와, 지고의 비전을요. 평범한 비전이 아니고요, 여기까지도 아주 근사한데, 지고의 비전을 보고 감사에 겨워한 거죠. 이 상황에선 갑자기 엄청난 용기가 생기죠. 이건 이미 말했네요.
수행함에 있어서 뛰어나려 너무 안달해서죠. 자신은 준비가 안 됐는데 너무 급히 성불하려는 거죠. 아이는 걷는 법부터 배워야 하죠 달리기 전에 걸음마부터 배워야죠. 너무 빨리 달리면 넘어져서 다치고 말죠. 어디에 있든 거기가 좋아요. 물론 성불하고 싶겠지만 강제로 빨리 할 순 없어요. 성불을 원하더라도 천천히 해야죠. 느긋하게 해야만 해요. 해야 할 것을 계속 해요. 선량하고요 알겠죠? 선량하고 충실하고 집중하세요. 자비심을 갖고요. 그럼 올 건 오게 돼 있어요.
난 이전에 어디서든 이 어려운 경전을 설명하는 날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나도 이전엔 한 구절도 이해 못했거든요. (웃음) 불교 스님들이 내가 받을 만 하다고 여겨서 내게 준 거예요. 처음엔 작은 경전을 줬어요. 『나무 관세음보살』 그런 걸요. 나무 관세음보살, 그런 거였어요. 아미타불은 쉬워요. 아미타불의 명호만 외면 되죠. 서서히 나중에 다른 경전을 주더군요. 이러면서요 『좋아. 이젠 이걸 읽을 때다』 그들 모두가 주는 건 아니었어요. 당시 난 이런 많은 경전을 몰랐어요. 또 외국에서는 구할 수도 없어요. 유럽에는 불교 사찰이 많지 않은데 이런 걸 어디서 구하겠어요?
내 불교 은사 스님이 가져왔어요. 어울락(베트남)어로 된 걸요. 내가 발전한 뒤엔 법화경을 줬고요. 더 좋은 경전을 줬어요. 이전에는 『만지지 말아라. 안 된다』했죠. 자격과 등급이 낮아서요. 하지만 나중엔 날 믿고 다른 경전도 주고 읽게 했어요. 그때 이것도 줬죠. 난 전혀 이해 못 했죠. 오음이며 감정, 삼매, 광명, 시방의 비전, 불심, 마귀 (웃음), 마와 부처 그런 건 전혀 몰랐어요. 물론 지금도 이건 상상도 못 했고 『상상할 수 있단』 생각도 못 했고 『생각할』 상상도 못 했죠. 여기에 앉아 이 경전을 내가 강독해 주리라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