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소위 제자들에게요. 여러분이 여전히 날 믿고 여전히 살기를 원한다면, 혹여 어떻게 해서라도 살고자 하거나 살아남기를 원한다면요. 아마 죽지 않을 거예요.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명상을 하는데 천국에서 이런 말도 했거든요. 한밤중에요. 『당신의 세상을 구하려는 희망을 잃지 마세요』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네, 스승님) 사소한 일조차도 다 시간이 들어요. 설거지나 세탁, 단지 세탁기를 사고 세탁기에 빨랫감을 돌리는 것조차도요. 밖에 널고 다시 걷는 것도 다 시간이 들죠. (네, 스승님) 또 비가 오거나 하면요. 건조기가 없으니까요. 설령 있어도… 어떤 곳에선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튼 손빨래를 해야 돼요. 물론 어디에 있냐에 따라 다르죠. 하지만 설사 건조기가 있다 해도 난 안 써요. 최대한 전기를 아끼고 싶어요.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내 방이 크든 작든, 불을 다 켜 놓진 않아요. 필요한 곳만 켜두죠. (네, 스승님. 알겠습니다) 그리고 태양광 손전등 같은 것도 사용해요. (네) 나는 휴대폰도 꺼놓거든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놔요. 내 말을 듣는 제자들에겐 가능한 모든 걸 절약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돈 때문만이 아니라 업장 때문이죠. 또 그걸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요. 우리가 너무 많이 쓰면 물량이 부족해서 가격이 오를 테니 다른 사람들은 그걸 사서 쓰기 어려울 수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스승님) 그래서 난 전기를 아껴요. 필요 없는 곳에선 전등을 켜지 않아요. 돈을 아끼려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전기를 나눠 쓰기 위해서예요. (네) 그래야 전기료가 너무 오르지 않게 되고 사람들을 고통과 절망에 빠뜨리지 않을 테니까요.
근데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소위 제자들에게요. 여러분이 여전히 날 믿고 여전히 살기를 원한다면, 혹여 어떻게 해서라도 살고자 하거나 살아남기를 원한다면요. 아마 죽지 않을 거예요.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명상을 하는데 천국에서 이런 말도 했거든요. 한밤중에요. 『당신의 세상을 구하려는 희망을 잃지 마세요』
사진을 보여줄게요. 그럼 어두운 데서 내가 엉망으로 쓴 글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써야 했어요. (오) 그래서 줄이 똑바르진 않아요. 다른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쓰지 않았다면 글자를 겹쳐서 썼을 거예요. (네, 스승님) 『당신의 세상을 구하려는 희망을 잃지 마세요』예요. 오, 그 말을 들으니 정말이지… 훨씬 마음이 놓였죠. (네, 스승님) 그래서 그걸 내가 일하는 장소 벽에 붙였죠. 그 사진을 보내줄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내 글씨를 보고 웃지 말아요. (네, 스승님) 아무것도 안 보이는 데서 써서 그래요. 전등을 찾지 못했고 또 불을 켜서 다른 많은 것들에 관한 비전을 중간에 끊고 싶지 않았죠. (이해합니다, 네, 스승님) 그래서 두 손으로 써야 했죠. 한 손은 펜을 쥐고 쓰고 다른 한 손은 한 손가락으로 쓴 곳을 짚고 다른 손가락으로 다음에 써야 할 곳을 짚는 식으로 써 나가야 했어요. 그래야 겹쳐 쓰지 않죠. 그래야 줄이 겹치지 않죠. (네, 맞습니다) 그렇게 손가락으로 짚으며 한 줄 한 줄 써 나갔는데 여전히 보기가 안 좋아요. 그래도 읽을 순 있죠. 읽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읽을 수 있었죠. 괜찮았어요.
내 제자들에게 말할게요. 날 스승으로 여긴다면 잘 듣기 바라요. 살아남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를 준비하세요. 가령 태양광 손전등처럼 태양광을 쓰는 걸 준비해요. 식량도 준비하고요. (네, 스승님) 최소 2주에서 몇 달까지, 그 이상 보관 가능한 걸로요. 잘 부패하지 않는 걸로요. (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바로 써야 한다면 새로 구입해서 저장실이나 지하실에 저장해 두세요. 음식을 보관하는 곳에요.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는 것들, 가령 쌀이나 건면, 여러 가지 콩류, 마른 콩, 통조림 콩, 통조림 식품, 건조식품 같은 게 좋아요. 자신이 먹을 걸 마련해 둬요. 비상사태를 대비해서요. 그러지 않길 정말 바라지만요. 부디 내가 말하는 게 일어나지 않길 기도하세요. 허나 만일을 대비해 준비해요. 혹시 모르니까요. (네, 스승님) 비상상황에 필요한 식량이나 난방용품 같은 것들을 준비하세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비상시 생존 가능한 여러 방법들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네, 스승님) 등등…
원자폭탄이나 핵폭탄이 어딘가에서 터지는 경우, 가까이 있다면 물론이고 설사 좀 떨어져 있더라도 절대 나가지 말아요. 가급적 오랫동안 외부로 나가지 말아요.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내에 있어요. 저장실에 있는 식량을 먹으면서요, 안전하게요. 나가서 음식을 구하거나 밭에서 작물을 가져오려고 하지 말아요. 그런 건 이미 오염됐고 또 오염된 공기도 마시게 되니까요. 그냥 집 안에 있어요. 가능하면요. 어디든 실내에 머물러 있어요. (알겠습니다, 네, 스승님) 방사능 해독제라는 의약품도 있는데 효능은 잘 모르겠지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겠죠. 그런 뒤 집에 준비해놔요. 만약을 위해서요. (네, 스승님) 다만 핵무기가 50km 반경 내에 떨어지는 경우 사는 곳과 가깝다면 몇 주, 몇 달 동안은 밭에 있는 건 절대 먹지 말아야 해요. 원자폭탄 내지 핵폭탄의 방사능에 오염됐을 테니까요. (네, 스승님. 알겠습니다)
Excerpt from ‘How To Survive The First Hour Of A Nuclear Blast / Fallout!’ by Debunked, Stuart Kennaby: 핵폭탄이 터진 후 최초 1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아는 것은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Narrator: 핵폭탄이 파괴를 일으키는 방식은 세 가지입니다. 폭발, 열, 방사능. 우리는 이 세 가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Stuart Kennaby: 미국 국립 재난대비센터 제프 쉴레겔밀히 부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핵 섬광이 보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충격파에 대비해 장벽 뒤로 숨는 겁니다』 단, 충격파는 시속 수백 킬로미터로 이동하기 때문에 숨을 곳을 찾을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방사선 안전 전문가 브룩 버드마이어 씨는 튼튼한 구조물 뒤에 숨는 것을 추천합니다. 『즉각적인 영향, 특히 충격파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찾아야 할 장소는 토네이도의 경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극적인 충격이 가해져도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피신해야 하죠』 충격파에서 살아남아도 그다음이 쉽지 않습니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당신과 가족들을 지킬 조치를 취할 시간이 조금 있을 겁니다. 이때 중요한 건 실내로 들어가서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한단 거죠』 대피처를 찾는 데 주어지는 시간은 10~20분 정도입니다.
우선, 차 안에 있지 마세요. 금속 문과 유리창은 너무 얇아서 여러분을 감마선에서 보호해 주지 못합니다. 트레일러 주택도 안전한 선택지가 못됩니다. 그보다는 지하실이나 다층 건물을 찾으세요. 낙진과 여러분 사이에 두꺼운 벽을 최대한 많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콘크리트나 벽돌로 된 벽을 말하는 겁니다. 유리 외벽 고층 건물이나 목조, 회벽으로 된 주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하철이 있는 도시에 살고 있다면 지하 깊이 이동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어느 건물 지상층으로 진입했다면 가장 높은 층은 피하세요. 온갖 낙진들이 지붕에 떨어질 겁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가장 큰 목적은 방사능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의 감마선을 방출하는 먼지 입자들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니까요. 대신 건물의 가장 중앙부로 가세요. 만약 시간이 있다면 낙진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이나 창문 등을 닫고 벽난로, 에어컨 등을 밀폐하세요.
이제 약간 다른 경우의 수를 살펴볼게요. 그리 순조롭지 않은 경우를요. 이번에는 차를 버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견고해 보이는 건물을 향해 달려갔는데 낙진이 여러분 위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최선책은 천으로 코와 입을 막고 눈을 감는 겁니다. 이 상태로 걷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이 예시의 경우에 실내로 들어가기까지 15분이 걸렸습니다. 낙진이 여러분 몸에 떨어졌나요? 여러분의 머리와 옷에 붙었나요? 그랬다면 여러분은 급성 방사능 중독을 겪을 위험에 처한 겁니다. 조심스럽게 겉옷을 제거하세요. 이로써 방사능 물질의 90%를 제거할 수 있죠. 옷은 비닐 백에 담아서 멀리 어딘가에 두세요. 천천히 하세요. 여러분 소지품을 너무 서둘러 닦으면 방사능 분진이 날려서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샤워를 하는 것도 꽤 도움이 됩니다. 꼭 비누와 샴푸를 사용해 잘 닦아내시고 컨디셔너는 피하세요. 방사성 입자를 머리에 들러붙게 할 겁니다. 샤워를 할 수 없더라도 싱크대에서나 젖은 천, 물티슈 등으로 얼굴과 손 등 노출된 부위를 닦아내세요. 다시 말하지만 요점은 물을 충분히 사용하고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장 피해야 할 일은 몸에 상처를 내는 겁니다. 그럼 방사성 물질이 몸 안에 침투하게 되니까요.
그때쯤이면 1시간이 지났을 겁니다. 외부의 방사능 낙진이 50% 정도 감소했을 거라는 뜻이죠. 첫 24시간 내에 에너지가 80% 감소할 것이고 2주면 99%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최초의 방사능이 매우 높았다면 1%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오래 실내에 머무는 것이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농장이 있거나 정원 주변에 땅이 있으면 최대한 활용해요. 사시사철 채소를 심어요. 그런 땅이 없다면 비좁게 살더라도 방 하나를 비워 두세요. 그 방에다가 채소를 재배해요. 「거창한」 채소가 아니라도 아무거나 먹을 수 있는 걸 심으면 돼요. 대부분의 것들, 양배추 같은 것도 잎을 다 떼어내면 가운데 심이 있어요. 그 심이 손상되지 않게 적당히 자른 다음 땅에 심고 물을 주면 잘 자랄 거예요. (네, 스승님) 내가 장담해요. (네) 키워봤거든요, 도움이 되죠. 정말로 자라요. 또 박하도 잎을 어느 정도 떼어내서 줄기만 남은 걸 땅에 심으면, 그 작은 가지를 심으면 다시 자라요.
청경채 같은 그런 채소도 잎을 떼어내고 채소의 끝부분을 5~7㎝ 정도 남기고 다시 심으면 돼요. (네, 스승님) 그럼 다시 자라나요. 브로콜리 심 등도 같아요. 내가 심어봤어요. (네) 어딘가에 찍어둔 사진이 있을 거예요. 그렇게 심으면 자라요. 다시 자라죠. 금방 새로 자라요. (오, 알겠습니다, 스승님. 네, 스승님) 정말로요. 씨앗과 콩을 많이 사두면 채소 재배를 시작할 수 있죠. 콩 종류로 새싹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식량이 부족할 때 콩나물이나 마른 콩만 먹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어요. (네, 스승님. 알겠습니다) 또 콩과 씨앗은 쉽게 상하지 않죠. 그런 걸 계속 키워서 먹으면 밖에 나가 채소를 안 사도 되죠. 비상시에는 구입할 수 있는 가게나 채소가 없을 수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4리터 정도 되는 용기에 물을 담아서 준비해놔요. (네, 스승님. 알겠습니다, 스승님) 또 비상시에는 물을 마시는 데만 쓰고 목욕 같은 건 하지 말아요. 양치질은 하되 목욕은 피해요. 필요시에는 젖은 수건으로 몸을 씻으면 돼요. 매일 할 필요도 없죠. (네, 스승님. 알겠습니다) 불교의 스님들은 2주에 한 번 목욕해요. 나도 그러는데 상관없어요. 요즘엔 괜찮죠. 물론 나가서 강연을 해야 하면 더 청결하게 해야겠지만요. 하지만 지금 방식으로도 청결하다고 생각돼요. 그리고 하루에 세 끼를 다 먹지 않아도 돼요. 힘들게 일을 안 하고 밖에 나가지 않으면 보통 한 끼로 충분해요. 한 끼를 원하는 만큼 먹어요. 그럼 그걸로 충분해요. (네, 스승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