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당신은 젊은데도 매주 오는군요. 「납작코」한테 물었죠. 어째서 그런지… 또 아이가 몇 명인지 물었죠. 두 가지를 물었죠. 그는 키가 크고 잘생겨서 난 그가 여자들에게 「납치」됐을 거라 생각했죠.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을 거라고요. 그런데 그는 아직 자신의 업장을 못 만났다고 했어요. 아주 현명한 대답이죠. 세상에, 당신이 큰 걸 보니 내가 늙은 걸 알겠어요. 여러분과 함께 젊음을 유지할 수 없어 미안해요. 하지만 여러분도 모두 수십 년 후엔 나이들 테니 상관없어요. 금방 따라잡을 겁니다.
여자친구를 만들지 그래요? 너무 바쁜가요? 「업장」을 못 만났어요? (신의 축복입니다) 신의 축복이라고요. 지금은 그리 말하지만 나중에 당신의 「업장」을 만나면 이럴 테죠. 『오, 신께서 축복을 주셔서 이렇게 어여쁜 여인을 내게…』 당신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집에선 뭘 하나요? (전 우체부입니다) 좋네요. 매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일할 수 있죠. 매일 바깥에서 일하나요? (네) 편안하죠. 그리고요?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시험이요. (시간제 일도 합니다) 와! 그런데도 호법을 서네요. 열심히 일하는군요. 어떻게 시간이 나죠? 어떤 시험을 준비하나요? (국가 공무원 시험입니다) 공무원이요.
당신은요? (전 컨테이너 수송 회사에서 인력 채용 및 훈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역과 인력 채용, 훈련 업무입니다) 당신은요? (저는 휴대폰 화면을 생산하는 과학기술 공장에서 일합니다) (과학기술 공장입니다) 과학기술 공장이요. 놀랍군요. IT죠? (네) IT 엔지니어군요? 놀라워요 당신은요? (엔지니어입니다) 어떤 분야예요? (전기선 수리 공구 같은 수공구를 디자인합니다) (공구 디자인입니다) 공구 디자인이요. 당신은요? (항공 엔지니어입니다) 비행기를 수리하는군요. 당신은 뭘 하나요? (전 공장에서 일합니다) 어떤 공장이죠? (설탕 공장이요) 오, 설탕이요! 달콤하죠. (슈가보이예요)
슈가보이. 슈가 베이비 러브. 슈가 베이비에 대한 노래가 있어요. 슈가 베이비 러브요. 여러분은 아나요? 나도 잘은 몰라요. 가사만 몇 줄 기억하죠. ♬슈가 베이비 러브, 슈가 베이비 러브. 당신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았어. 우울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그런 노래예요. 그게 다예요. 다는 기억이 안 나요. 아주 오래됐거든요. 사랑 노래죠. 여기선 그런 노래 금지예요. 스승만이 부를 수 있죠.
그리고요? (저는 연구 개발 엔지니어입니다) 뭔가를 발명했나요? (네, 하지만 일부는 아직 발명되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이 걸리죠. 지금 우리가 쓰는 모든 건 많은 이들이 노력한 결과물이죠. 이런 그릇조차도 전엔 이렇게 예쁘지 않았죠. 흙으로 만들어 매우 거칠었어요. 반짝거리는 물질이 나중에 더 추가됐어요. 전에는 이런 것들도 없었어요. 나무와 대나무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지요. 많은 걸 연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 수 있어요. 매일 난 뭔가 사용할 때면 이렇게 느껴요. 『와, 난 참 복이 많아. 정말 감사해!』
예를 들어 『안전핀』이라 부르는 것도요. (핀이요) 핀이요. 전에는 평범했는데 점점 더 안전해졌어요. 아주 작고 정교해요. 어떻게 그걸 만들어 내는 기계가 있을까요? 또한 안전하게 고정되도록 플라스틱 캡이 있어요. 뭔가 바라볼 때마다 난 크게 감탄하며 경이롭게 느끼고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어서 복이 많다고 느끼죠. 옛날엔 이렇지 않았어요. 못도 다양한 크기가 없었어요. 간혹 수리를 하거나 뭔가를 걸어야 하니까요. 뭔가를 걸려면 먼저 못을 박아야 해요. 난 항상 이렇게 느끼죠. 『와, 놀라워라』 철선이 아주 얇은데 부드러운 녹색 피복으로 덮여 있어요. 어떤 건 두껍고 어떤 건 매우 얇아서 거의 머리카락처럼 가늘죠.
예를 들면 전화 연결선이요. 선이 들어 있는 작은 단자를 전화기에 꽂지요. 한 번은 선이 빠져서 다시 연결하려고 작은 상자를 열어 각 선이 어디에 연결됐는지 확인했어요. 색상이 다양했어요. 안에 든 선들은 가늘었죠. 구리로 된 선이 빨간 피복에 싸여 있었죠. 참 놀랍다고 느꼈어요. 누가 이런 기계와 선을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만드는 방법을 발명할 수 있었을까요? 아주 가늘고 정교해요. 그 가는 선들이 없으면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요. 참 놀라워요! 모든 전화와 세상이 그런 정교한 발명품에 의존합니다. 온 세상뿐 아니라 아쉬람 전체도 그것에 의존하죠. 이곳 아쉬람에서도 그 작은 것에 의존해서 사람들에게 연락합니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죠? (저는 건축가입니다) 집을 짓나요? (건물과 정원을 짓습니다) 정원도요? 조경 시공을 할 수 있어요? 연관이 있죠. 사업은 어떤가요? (작은 규모로 합니다) 당신은 매주 오는데 가족들이 좋아하나요? (가족들도 함께 옵니다) 아내가 있는 사람은 어때요? 여기 오게 허락하나요? (저희는 협상을 했습니다) 의논을 했군요. (의논을 했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전적으로 지지해주고 채식을 합니다) 채식을 하나요? (저와 함께 채식을 합니다) 좋아요. (아이들을 포함해 집에서는 모두 채식을 합니다) 훌륭해요. 좋은 아내군요.
더 사려 깊고 더 다정하게 말해야 해요. 농담이 아녜요. 여자들은 낭만적이고 자상한 남자를 좋아해요. 그녀에게 관심을 보여줘야 해요. 『와! 오늘 당신 참 아름다워』 『오늘 당신이 정말 보고 싶었어』 등등 그런 말을요.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자라날 수 있게 더 많이 행동으로 옮겨요.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요. 좋은 아내는 마땅히 잘 돌봐 줘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녀를 더 돌봐 주고 집에 오면 더 안아주세요. 말하는 법과 이런저런 방법들을 알아야 해요. 그런 책을 읽어보세요. 책과 영화를 보면 방법을 알게 될 겁니다.
난 잊어버렸어요. 이 방면으론 좋은 교사가 아니죠 난 결혼한 지 30년이 넘어서 이젠 잊어버렸어요. 내 전 남편은 아주 자상하고 낭만적이었죠. 그가 시간이 있을 때 나를 참 잘 보살펴준다고 느꼈어요. 참 자상하다고 느꼈죠. 결혼한 후에는 관심을 덜 갖는 게 아니었어요. (그는 그러길 원합니다. 남자는 그렇게 해야 하지요) 잘 모르겠어요. 일부 남자들은 무뚝뚝하죠. 결혼전이나 후나 차이가 없습니다. 집에 오면 그들은 코트를 벗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다른 일을 합니다. 아내를 안아주고 키스하며 이렇게 말해주는 걸 잊죠. 『오, 당신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로보트처럼 말도 못해요. 진실하고 사랑이 담긴 말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시 난 음악 연주하는 걸 좋아했어요. 내가 연주할 때면, 와, 그는 팬처럼 감탄하며 듣곤 했죠. (황홀하게요) 감탄하면서 바라봤어요. 하지만 난 사실 연주를 그다지 잘하지 못했어요. 음악가가 아니니까요. 내 실력을 알잖아요. 남자들은 그래야 해요. 근데 모든 남자가 그러진 않아요. 늘 잊어버려요. 알면서도 다르게 행동합니다. 당신은 그럴 수 있나요? 거기서 웃고만 있군요. (확실히 전 못합니다) 아직 안 해봤나요? 아직 훈련이 안 됐지요.
(전 편하게 합니다) 편하게요. 여자친구가 있나요? 있어요? 있다면 더 배려해야 해요. (사람들은 늘 말합니다. 결혼 전에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결혼 뒤엔…) 그럴 필요 없다고요. (딴 사람이 된다고요) 그래선 안 됩니다. 그래선 안 돼요. 만일 그런다면 너무 쉽게 멀어지는 거죠. 그래서 내 전 남편이 매우 자상했다고 한 거죠. 독일인은 다 그럴 겁니다. 독일인 남편이 아주 좋다고들 했어요. 다른 여자들도 그리 말했죠. 난 다른 남편들은 잘 몰라요. 내 남편만 알죠. 그는 매우 바빴죠. 여러분도 알 거예요 의사였고 야간에도 교대 근무를 했고 동시에 과학을 공부해야 했어요. 공부하느라 바쁜 중에도 그는 내게 자상했어요. 결코 아내를 잊지 않고 소홀히 하지 않았죠. 결코 변명을 하며 이러지 않았죠. 『난 바쁘니 기다렸다 나중에 얘기해』 그를 소홀히 한 건 나였죠.
때로 난 법(진리)을 물으며 불교 스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직 인도에 안 갔을 때죠. 난 종종 스님에게 전화해서 경전에 관해 이런저런 질문을 했어요. 가끔 전화를 오랫동안 했어요. 그는 집에 온 뒤에 머뭇거렸어요. 오랫동안 얘기하는 나를 보고 그는 와서 나를 안으며 말했어요. 『당신 나 온 거 알아? 나 왔어. 내가 온 거 알아?』 (그는 뒷전이었네요) 그럼 난 말했죠. 『잠시만요. 잠시만 기다려줘요』 난 그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거든요. 그 노스님들은 수행을 아주 잘했고 지혜로운 대답을 해줬죠. 그때 난 법(진리)을 갈망했고 결혼생활은 내게 안 맞았죠. 난 대답했어요. 『잠시만요. 아직 대화가 안 끝났어요』 그는 내가 남자 친구와 얘기하는 줄 알았고, 나는 『아뇨, 난 삭발한 스님과 얘기하는 중이에요』라고 했죠. (삭발이요)
노스님이요. 난 남편에게 말했어요. 『나이가 많아요. 이미 60대예요』 나중에도 그는 불평했죠. 『왜 전화를 그렇게 오래 했어? 누군데?』 난 말했죠. 『스님과 얘기한 거예요』 그럼 그는 말했죠 『종종 딴 사람과도 얘기하잖아』 난 그렇다고 했어요. 당시 나는 독일에 있는 한 불교학생회 회장이었거든요. (회장이요) 난 어울락(베트남) 난민들을 위해서도 일했어요. 당연히 난 바빴어요. 때로 스님들을 방문할 때 그도 나와 함께 가야 했죠. 난 절이 아니라 스님들이 사는 데로 갔죠. 거기선 부부가 같은 침대에서 자면 안 돼요. 그래서 예를 들어 내가 이쪽에 누우면 그는 다른 쪽으로 누워서 머리가 이런 식으로 됐죠. 그 스님의 거처였는데도 그는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아줬어요. 다른 행동을 차마 할 수가 없으니 손만 뻗었죠. 종종 그랬어요.
나중에 난 삭발을 하고 독일로 돌아가 사원에 머물렀어요. 그는 나를 보러 왔어요. 모두가 볼 테니 공개적으로 내 손을 잡을 수 없어서 그는 탁자 밑에서 자기 발로 내 발을 살짝 눌렀어요. (사랑을 표현하려고요) 그러곤 웃었어요. 난 말했죠. 『아! 발을 치워요』 그는 늘 아내를 기쁘게 해주는 남편이었어요. 반드시 부유하거나 잘생기지 않아도 돼요. 물론 잘생기면 더 좋겠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죠. 아내에게 관심을 가지면 아내는 늘 당신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당신이 늘 그녀를 생각한다고 느끼게 돼요. 여자는 그걸 좋아하죠. 반드시 부유하거나 잘생겨야 하고 의사란 직함이 필요한 건 아녜요. 꼭 그런 건 아니죠. 그냥 여담이에요. 가정을 지키길 원한다면요. 이왕 결혼을 했으니 가정을 계속 지키세요. 안 그럼 세상이 평화롭지 않을 겁니다. 세계 평화는 가정에서 시작돼요.
잔치에 초대받은 한 남자 이야기가 있어요. 다들 서로 인사하는 동안 그는 계속 먹기만 했죠. 하나씩 모든 음식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어요. 손님들이 품위 있게 서로 먼저 식사하기를 청하는 동안 그는 음식을 다 먹었죠. 손님이 그에게 물었어요. 『당신 띠가 뭔가요?』 그는 말했죠. …알게 뭐예요. 수탉이나 오리겠죠. 손님들은 말했어요. 『호랑이가 아닌 게 다행이군요 안 그럼…』 (손님들을 전부 잡아먹었겠죠) 『우리도 잡아 먹었겠어요』 사람들은 그를 놀렸어요. 호랑이 띠가 아닌 게 다행이라고요. 여러분은 사람들을 잘 대접하는 법을 알죠. (감사합니다, 스승님) 당신 남편은 복이 많군요. 남편이 있나요? (네) 그에게 『그는 복이 많다』고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그가 정말 부럽군요. 아마 그녀가 남편에 의해 잘 훈련된 것이겠죠.
결혼을 하는 건 장단점이 있어요. 결혼을 하면 서로 맞춰주고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죠.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죠. 함께 살면 서로 적응할 겁니다. 맞춰주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서 더 평화롭게 살아가게 됩니다. 엄마가 해주셨던 세탁과 바느질하는 법도 배우게 되고요.
또 다른 농담이 있어요. 한 독신남이 있었어요. 그의 옷은 종종 단추가 느슨해져 있었죠. (실밥이 풀렸군요) 실밥이 군데군데 풀려 있었어요. 친구가 그에게 말했어요. 『결혼하고 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 그는 대답했어요. 『아직 여자를 못 만났어』 그 후 어느 날, 마침내 한 여자를 만나 결혼했죠. 친구가 말했어요. 『결혼하고 나니 이젠 달라 보이네, 실밥과 단추도 풀려 있지 않고 단정해 보여서 좋네. 좋은 아내를 만난 거지, 그렇지?』 그는 대답했어요. 『그럼, 그녀가 내 옷과 그녀 옷을 꿰매는 법을 알려줬지』 이것이야말로 좋네요. (전엔 할 수 없던 것을 이제 할 수 있게 된 거죠) 뭐든지 배우면 할 수 있죠. 아마 요리도 배웠겠죠.
또 다른 이야기예요. 한 남자가 내게 결혼할 거라 말했어요. 난 말했죠. 『왜 지금 결혼하려 하죠? 전엔 원치 않았잖아요』 그는 말했죠. 『매일 아침 음료수를 마신 뒤에 컵을 놔둔 채 서둘러 출근해야 했어요. 집에 돌아와 보면 안 씻은 컵이 그대로 놓여 있었죠』 즉 아무도 설거지나 다른 일을 해놓지 않았다는 거예요. 나중에 그가 결혼한 뒤 내가 물어봤죠. 『지금은 어떤가요?』 그는 말했죠. 『지금은 컵 하나가 더 있어요』 집에 돌아와 아내 컵까지 씻어야 하는 거죠. 아내도 일하니까요. 요즘엔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요. 컵이 하나였는데 이젠 둘이 됐죠. (컵이 하나뿐이었는데 그에게 반려자가 생겨 이젠 아내의 컵까지 씻어야 하는군요)
반려자가 생겼고, 배우자의 컵을 씻어주는 게 더 낫죠. (누가 못 견디나 보는 거죠. 누구든 먼저 씻는 이가 둘 다 씻을 겁니다) 분명 남편일 겁니다. 아내는 남편이 집에 돌아와 컵 두 개를 씻도록 훈련을 잘 시킬 겁니다. 난 그런 상황들을 많이 봤어요. 몇몇 입문자들도 말해줬고요. 가끔 저녁을 먹은 뒤에 출출해서 그는 (비건)국수를 끓여 먹으려 합니다. 밤에 퇴근한 뒤에 국수를 해서 먹으려 하죠. 그럼 아내는 말하죠. 『난 설거지 안 할래요. 당신이 해야 할 거예요』 네, 아내가 경고하죠. 설거지를 안 하고 그냥 놔둘까 봐서요. 함께 사는 부부가 결국엔 왜 서로 그렇게 인색해지는지 모르겠어요.
결혼생활에도 장점이 있어요. 더 책임감 있게 되죠. 결혼하기 전에 남자는 물건과 옷을 아무 데나 막 던져 놓습니다. 결혼한 뒤엔 아내가 경고를 할 테고 그는 서서히 더 책임감 있고 단정하게 변합니다. 독신 남자는 달라요. 대략 그렇다는 거지 여러분 얘기는 아녜요. 여러분만 좋다면 괜찮죠. 이건 다 농담이에요. 혹시나 해서 경고하는 거죠. 나중에 불평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미리 말씀해 주셨어야죠. 이젠 너무 늦었어요』 『진작 말씀해주셨다면 더 신중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