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믿는 바를 버리는 건 어려워요. 선입견을 버리고 세뇌 기법이나 사회에서 주입된 관념을 버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깨달음을 구하는 것만 해도 어렵지요.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구하는 것만도 어려운데 성취하는 건 말할 거 없죠.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여러분은 적어도 하루 8시간 일해요. 그리고 일하기 전에는 한 시간 또는 두세 시간을 차를 몰고 가거나 버스를 타야 합니다. 사는 곳에 따라 다르죠. 교통은 막히고 직장에서 땀 흘려 일하며 업무를 처리한 뒤에는 동료와 상사들을 대하며 온갖 것들을 다루죠.
그런 뒤 집에 오면 아내, 아이들, 부모님을 돌보고 친구 생일이든 뭐든… 다가올 것들을 챙기죠! 혹은 결혼기념일이요. 기억 못 하면 큰일나죠. 아내가 힘들게 할 거예요. 예를 들면요. 또 아내 생일, 모든 사람의 생일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달력에는 매일 해야 할 일들로 빼곡하죠. 설거지와 세탁, 드라이 클리닝, 잊지 말고 선물을 사야 할 사람, 가장 중요한 사람, 아내와 남편, 특히 아내를 위한 선물 사기 등. 남편은 아내가 생일을 깜박해도 별로 개의치 않죠. 그는 자기 생일이든 무슨 날이든 기억조차 못해요. 그러니 가족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아내예요. 아내 생일을 잊으면, 와! 그건 그야말로 모든 성인들의 보호가 필요한 일이죠.
만약 결혼기념일을 깜박한다면, 와, 그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이죠. 그래서 어떤 농담이 있는데 수프림 마스터 TV에도 나왔을 겁니다. 아내가 남편을 깨우며 말했어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남편은 생각했죠. 『당연히 알지!』 그런 뒤 그는 출근해서 집에 있는 그녀에게 초콜릿과 꽃, 선물을 보냈어요. 그가 귀가하자 아내가 말했죠. 『와!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성촉절이에요』 미국에는 『성촉절』이란 날이 있어요. 예전엔 시계가 없어서 봄이 언제 오는지 알 수 없었죠. 그래서 성촉절에 겨울잠을 자다가 굴에서 나온 마멋을 보면 봄이 온 줄 안 거죠! 그래서 사람들은 성촉절을 기념해요.
아내가 무심코 한 말에 남편은 그날이 그녀의 생일인가 싶었던 거예요. 달력을 확인조차 안 했죠. 그리고 확인했어도 무슨 날인지 몰랐겠죠. 그래서 초콜릿과 꽃과 근사한 선물 등을 보내고 잘한 일이라 생각하며 집에 온 거죠. 왜냐면 대개 아내는 『뭔 날인지 알아요?』 하며 그날이 그녀 생일이거나 결혼기념일이거나 그들 삶에서 중요한 날, 신혼여행간 날이거나 처음으로 다퉜다가 화해한 날 등등이란 걸 그에게 상기시키니까요. 누가 알겠어요? 여자들이 바라고 생각하는 걸 누가 알겠어요? 여러분은 아니죠. 아마… 아니길 바랍니다. 남편들을 그냥 놔두세요. 내버려두세요. 남자로 사는 것만 해도 힘든데 남편으로 사는 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그러니 거기 여자들, 자비심을 가지세요.
자, 계속할게요. 다 끝난 것 같아요. 메모는 다 끝났으니 달력으로 갑시다. 이런, 20분밖에 없네요. 급하고 중요한 질문이 있나요? 아니면, 이 이야기가 길 것 같아요. 와, 아주 길군요. 이야기가 아주 길어요! 둘, 셋, 넷, 다섯 페이지. 그러니 개의치 말아요. 여러분이 질문을 하면 내 달력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어요. 다음에 다른 이야기를 읽어줄게요.
이런저런 질문이 있나요? 어떤 것이든요? 내가 내려갈 때 내 신발을 붙들고 묻거나 소란을 피우지 마세요. 여기는 단체 명상을 하는 곳이에요. 순수하고 청정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해요. 데이트를 하고 싶으면 밖에서 하세요.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다 해도 소문을 낼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길… 왜 내가 중국어로 말할까요? 좋아요, 영어로 할게요. 통역이 잘 안 될 것 같아서요. 내가 영어로 말하면 많은 이들이 알아들어요. 한국어나 몽골어, 태국어로 통역할 수 있죠. 중국어로 말하면 그걸 유창한 영어로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영어를 이해할 순 있지만 신속하게 통역해야 하죠.
여긴 단체 명상을 하러 오는 곳이니 모든 이가 이로움을 얻도록 이곳 분위기와 기운을 청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해요. 안 그럼 내가 많은 곤란을 겪을 필요가 없겠죠. 내가 나와서 여러분과 함께할 때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문제가 있어요. 이 지구에 사는 모두가 그래요. 심지어 스승도요. 부처도 어려움이 있었죠. 예수에게 어떤 고난이 있었는지 보세요. 예언자 무함마드, 그에게 평화가 있기를, 그를 봐요. 아무 잘못이 없고 사람들에게 좋은 것만 가르쳤는데도 해를 입었죠. 그 세 분은 상징일 뿐이죠.
여러분이 모르는 더 많은 이들이 있어요. 말 못할 고통,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이들이요. 주 마하비라 역시 중생의 깨달음을 위해 많은 고통을 겪었어요. 나 역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해요. 여러분의 사랑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걸 느끼고 좋아하고 감사해요. 여러분 사랑에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 사랑을 알아요. 이런 사랑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죠. 집착하거나 속박하는 작은 사랑이 아니죠. 우주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이죠. 아주 편안합니다. 집에서도 가능하면 조건 없이 하세요. 조건 없이 서로 사랑하도록 하세요.
무조건적이란 말이 남의 실수를 지적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에요. 남의 잘못을 말하는 더 나은 방법이 있어요. 사소한 것이라면 서로 용서하며 말하세요.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 가족의 복리나 건강, 그들 자신의 건강에 관한 것이고 중대한 거라면 말해야만 해요, 부드럽게요. 효력이 있다면요. 만일 효력이 없다면 약간 덜 부드러운 방식을 써야 하겠지만 어쨌든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건 없이 사랑하세요. 언제나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니고 베풀어야 할 유일한 사랑입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실천은 어렵죠. 노력하세요. 실패할 때마다, 성공할 때까지 다시 시도하세요. 우린 항상 노력해야 해요. 처음 알파벳 쓰는 걸 배웠을 때 곧바로 쓸 수 있었나요? (아뇨) 아니죠, 대부분은 못하죠. 선생님이 쓰는 대로 따라 써야 하죠. 그러다 서서히… 이젠 이렇게 씁니다. 요즘은 컴퓨터로 작성해서 출력 하니 걱정이 없지만요.
부처처럼 살도록 하세요. 아직 성불을 못했어도 부처처럼 살려고 노력하세요. 적어도 시도는 하세요. 부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예수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했을지, 스승들이라면 내 경우에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봐요. 그렇게 해보세요. 그럼 서서히 그렇게 될 거예요. 만약 그렇게 못 해도 최소한 노력은 했으니 위안이 될 겁니다.
『난 애쓰고 있어, 한낱 인간일 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든 스승께 도와달라고 기도했어』 적어도 그와 같겠죠. 적어도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방식처럼 고귀하고 무조건적인 것들을 상기한 것이죠. 그게 여러분이 원하는 거죠. 하지만 여러분이 태어난 이 세상은 온전치 못하여 여러분에게 곤란을 줍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걸 원했어요. 스스로 고귀하고 완벽해지길 원했으니까요. 그러니 해보세요. 더 편안하고 행복하고 충만하게 느낄 겁니다.
질문 있어요? 10분 있네요. 네, 좋아요. (저는 한국에서 출가수행을 하던 중 여러 매체를 통해 스승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게요. <그는 승려로서 한국에서 수행을 해왔습니다. 우연히 스승님의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스승님의 세상을 이롭게 하는 법문과 자비의 실천을 보면서 스승님의 출가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승님 가르침을 안 뒤에 스승님의 사랑이 무한히 확장되는 걸 발견했어요. 스승님의 자비와 보편적인 사랑은 전에는 느껴본 적이 없던 것이어서 스승님을 따르고 제자가 되어서 이 길을 가야겠다고 느꼈답니다>
(며칠 전에 스승님이 주신 법보, 약품, 약간의 용돈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스승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는 지난 주에 입문했죠. 당시 그는 승복이 없었기 때문에 감히 무대 위에 앉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기적적으로 한 승려와 노보살이 뉴랜드 아쉬람으로 새 승복을 두 벌 가져와 입으라고 했답니다. 출가를 했으니 승려의 외관을 갖추고 스승님을 따라야 하죠. 놀라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걸 요청한 적도 없고 원한 적도 없기에 그는 이런 결과에 놀라워합니다>
(저는 지금 스승님께 약속 드리겠습니다) <그는 여기서 스승님께 약속 드리겠답니다. 이 승복으로 갈아입은 후에 그는 완전히 달라진 걸 느꼈습니다. 또한 매일 다양한 진보를 한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스승님이 주신 은혜에 최상의 감사를 표하고 싶어합니다> 천만에요.
(세상을 이롭게 하시는 스승님, 스승님을 도와 열심히 홍법하겠습니다. 또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진리를 전하시고 지구를 구하시고 우주를 통합하시는 스승님의 발자취를 따르기로 맹세합니다. 최선을 다해 스승님의 발자취를 따르고 성심으로 스승님을 따라 정진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이게 다입니다. 형용할 수 없이 많은 말들이 있지만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승님>
천만에요. 거기서 말해도 돼요. 나도 그에게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승려로서 내 강연을 듣고 믿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승려가 된 뒤에는 아주 바쁩니다. 또 그들은 불경에 모든 게 나와 있으니 구할 게 더는 없다고 믿습니다. 석가모니불께서 생전에 설법할 때 설법 도중에 승려 2천 명이 법회를 떠났죠. 그들은 불교 승려가 아니었어요. 당시 불교는… 모든 종교가 불교였어요. 하지만 당시 그들은 소위 다른 종교를 믿었죠.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가 오묘한 법문(비전)이 있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믿지 않았죠.
승려 2천 명이 그를 믿지 않아서 그 법회를 떠났어요. 맞나요, 스님들? 맞죠? 좋아요. (네, 스승님. 수년간 설법하신 뒤에 마침내 부처님은 최상의 경전인 법화경을 설하시며 일체 중생이 다 성불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하셨죠. 승려들 2천 명은…) 떠났어요. (믿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네, 왜냐하면… 그건 잘 모르겠네요. 인도에서 승려들은 큰 존경을 받아요. 그들은 또한 많은 경전들을 공부해요. 예를 들면 고대 힌두교 경전인 『베다』와 다른 많은 경전들을요. 그들은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입문을 통해 즉각 깨달음을 얻는 법문이란 있을 수 없다고 여겼죠. 그들은 믿지 않았어요. 출가만이 해탈하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죠. 또한 경전들을 공부해야 한다고 여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