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부모는 자녀의 효심을 이용해 통제하려 드는데 그것 또한 공평하지 않아요. 이 세상의 법, 국법에도 어느 나라든 18세 이상 또는 21세 이상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엄마가 조금 놔줘야 해요. 영원히 통제할 순 없잖아요. 그녀에게도 좋지 않고요. 당신에게 과한 관심을 쏟고 심하게 통제하면 그녀 자신도 자유롭지 못하죠. 둘이 서로 묶이는 거예요. 이렇게요. […]
다음 사람이요. (정말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저희 어머니께서 되게 반대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입문했다는 것이나 서울센터에 다닌단 사실을 말씀 못 드리거든요. 근데 지금도 제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줄 알고 계셔요) 통역하세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어머니는 제가 수행하는 걸 매우 반대하십니다. 지금도 제가 공부하고 있는 줄 아십니다. 입문했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센터에 올 때나 지금 스승님을 뵈러 올 때 다른 학교에 가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와야 하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어머니께 7시 반까지 전화드리기로 했었는데 못 드리고 있는데 제가 이래도 될까요?) (그래서 명상하러 서울센터에 올 때마다 어머니께 공부하러 가야 한다고 말씀드려야 합니다. 저녁 7시 반까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아직 안 드렸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제부터 그랬나요? (입문 후부터, 작년 12월부터요) (작년 12월부터입니다) 좋아요.
어머니가 뭘 반대하시죠? 나에 대해서요? 그녀가 날 아나요? (그냥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시는 것이죠) (예, 아시는데요) (네, 스승님을 아십니다) (그냥 목숨 걸고 반대하시거든요) (무조건 반대하십니다. 이유 없이 그냥 반대해요) 날 따르기 이전부터요? 아니면 나 때문에요? (스승님 때문에요) 아무 이유 없이 나 때문에요.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요) (네) (네, 스승님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왜죠? 내가 뭘 어쨌는데요?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이유는 없습니다) 재밌군요. 이유를 물어봐야 해요. 어머니에게 물어봐요. 『왜 스승님을 반대하세요? 스승님이 뭘 어쨌는데요? 뭘 잘못하셨나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누군가를 반대할 때는 이유가 있지 않나요? (저는 평소에 엄마를 너무 무서워해서 말씀드리기가 좀 힘들거든요. 엄마한테) (보통 저는 어머니가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어머니가 통제하는 성향이 있군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고요. 7시에 전화도 해야 하고요. 전화를 안 하면 어떻게 되는 거죠? 알겠어요. 괜찮아요. 그냥 계속 그렇게 하세요. 그녀에게 잘해주고요. 무서워 말고 더 사랑하세요.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세요. 더 많이 안아주고 그녀에게 잘해주고 사랑을 보여주세요. 무서워하지만 말고 사랑을 보여줘야 해요. 어머니가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됐다는 걸 알고 당신이 잘못하는 일도 없고 내가 당신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면 좀 더 안심하게 될 겁니다. 어떤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너무 걱정하거나 너무 통제합니다. 아이들이 그저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자유를 허용하지 않아요.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하세요.
몇 살이죠? (스물다섯이요) (23세입니다) 23세요? (25세요) 25세인데 아직도 어머니와 살면서 무서워하는군요! 맙소사. 결혼해서 독립해요! 아니면 출가를 하든지요. 어머니한테 『잘해주지 않으면 삭발하고 영원히 출가하겠어요. 한국에는 절이 아주 많아요』라고 하세요. 한국에서는 출가하는 게 유행이에요. 맙소사, 자유가 없군요? 25살인데도 밤에 아무 데도 못 나가요? 저녁 7시에 전화해야 하고요. 맙소사! 당신 어머니는 문제가 좀 있네요. 그녀는 도움이 필요해요.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정신과 진료 같은 거요. 의사와 상담해 보라고 하세요. 당신은 못할 것 같군요. 공부하러 간다고 하는 것도 맞아요. 거짓말이 아니죠. 나하고 공부하는 거잖아요. 당신이 안됐네요. 25살인데 겁에 질린 어린애, 십 대처럼 보여요. 괜찮아요. 직업이 생겨서 다른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살거나 친구들과 방을 같이 쓰거나 남자친구가 생기거나 하면 자유로워질 겁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좋아지길 내면의 부처에게 기도하세요. 어머니는 자녀가 몇이죠? 한 명뿐인가요? 둘? 다른 자식은 어디 있죠? (군대에 있습니다) (군 복무 중입니다) 군대요? 오. 아들이군요. 오빠예요? 동생이에요? 아들이죠? (동생입니다) (남동생은 군대에 있습니다) 네, 아버지는 없나요? (아버지가 계시는데 제가 걱정하는 건 제가 어머니 말을 안 들으면 어머니께서 슬퍼하시거나 아프실까 봐) (아버지는 계시는데, 그녀가 어머니 말을 듣지 않으면 어머니가 아프시거나 슬퍼하실까 봐 걱정이 된답니다) 오. 아주아주 착하네요. 정말 효녀군요. 가능한 한 어머니 말을 듣되 자신의 마음도 따라야 합니다. 어머니께 잘 해드리되 자기 삶을 살아야 해요. 알겠어요?
때로 부모는 자녀의 효심을 이용해 통제하려 드는데 그것 또한 공평하지 않아요. 이 세상의 법, 국법에도 어느 나라든 18세 이상 또는 21세 이상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엄마가 조금 놔줘야 해요. 영원히 통제할 순 없잖아요. 그녀에게도 좋지 않고요. 당신에게 과한 관심을 쏟고 심하게 통제하면 그녀 자신도 자유롭지 못하죠. 둘이 서로 묶이는 거예요. 이렇게요. 안됐군요. 그녀가 더 안심할 수 있게 더 사랑해주세요. 하지만 당신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해요. 당신은 아주 착한 딸이니 그녀는 기뻐해야 해요.
비슷한 부모를 많이 알아요. 그들은 자녀에게 모든 걸 주지만 결정할 자유는 주지 않죠. 그건 집착이죠. 집착은 태고 적부터 인류가 겪는 질병입니다. 수행을 좀 더 하면 업이 나아질 거예요. 당신 『카르-마』가 나아질 거예요. 마마(엄마) 말이에요. 당신의 『카르-마마』가 나아질 겁니다. 오, 맙소사! 무슨 삶이 그런가요. 엄마가 없어도 문제이고 있으면 더 문제네요. 어떤 사람들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없다고 한탄하죠. 고아라서 가련하다고요. 어떤 사람들은 어머니가 있지만 문제가 많고요. 또 누구 있나요? 아이들을 보러 갈 거예요. 이제 아이들과 경쟁하는군요.
뭐라고요? (여기서 이렇게 뵙게 돼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스승님을 뵙게 기회를 주신 은혜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실 수가 있는지요? 그리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모두 창조하셨으면 하나님은 누가 창조하셨는지 질문을 드려도 될는지 모르겠어요) (신께서 모든 걸 창조하셨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누가, 무엇이 그 신을 창조했나요?) 신에게 가서 물어보세요. 난 경찰이 아니에요. 신에게 그의 신원과 신용카드 등 온갖 걸 물어볼 수는 없어요. (그러면 질문을 바꿔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하나님을 창조하신, 또는 또 우리가 이 수행으로서 마지막 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 부분이?) (하나님을 누가 창조하셨는지 이 수행으로서 우리가 궁극적인 모든 답을 얻을 수 있는 터인데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관음법문을 수행하면 결국엔 누가 신을 창조했나 알 수 있을까요?)
아무도 창조하지 않았어요. 신은 창조되지 않았고 늘 있으며 멸하지 않고 어디서 온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신이라 불리는 거죠. (완전히 이해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고마워요. 그가 이해했나요? 좋아요. (네, 네) 고마워요. 왜냐하면 우리가… 신을 창조한 자가 있다면 그럼 그는 누가 창조했을까요? 신은 궁극의 존재입니다. 신은 무한한 사랑이죠. 신과 연결되면 사랑받는 게 느껴지며 기분이 좋아져요. 누가 신을 창조했든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한은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