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씩 내 개나 다른 야생동물주민들이, 내가 알긴 하지만 거의 기억 못 하는 그런 고급 영단어를 쓰는 것에 놀라기도 해요. (와) 네! 내 마음속으로는 그가 이런저런 걸 말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사용한 단어는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죠. 같은 의미인데 더 나은 (와) 더 정확한 영어였죠.
난 말했죠. 『정말 미안해. 내가 늘 너희에게 밥을 줄 시간이 있지는 않구나』 뉴에게 그렇게 말했죠. 『미안해, 내 삶은 정신없이 바빠, 나 자신조차도 규칙적으로 먹지 못해. 그러니 너희가 배고플 때 내가 충분히 주지 못하거나 때맞춰 주지 못하면, 가끔씩 여러 무리가 오니까…』 가끔 많은 수가 오는데 나중에 다른 무리가 또 오죠. 후에 그 사실을 알고 그들을 위해 먹을 걸 남겨뒀어요.
그들에겐 경비대가 있어요. 그들은 네 방향으로 서서 먹지 않고 보초를 서요. (오, 와) 나중에 관찰해서 알게 됐죠. 매번 언제나 그래요. 교대를 할지도 몰라요. 그것에 관해 묻진 않았지만 그들이 날 볼 때면, 내가 일어난 걸 알게 되면, 그들은 그걸 감지하는데 그러고 나면 곧바로 서로를 불러요. 높은 음을 내요. 이런 식이죠. 『에, 이, 이』 (오) 잘 흉내 내진 못해요.
언제나 한 바닷새주민이 주위에서 그들을 부르죠. 그러면 다른 새주민들도 다른 언어로 그들의 무리를 불러요. 난 전부를 흉내 내진 못해요. 누구는 『와, 와』라고 하고 다른 새주민은 『웨고, 웨고, 웨고』라고 합니다. (오) 온갖 소리를 내죠. 그러면 난 알죠.
그러고 나면 곧바로, 몇 분 내로 혹은 그보다도 더 빨리 몇 초 안에 그들이 전부 옵니다. 큰 무리가 와서 먹고 또 먹습니다. 서둘러 먹고 떠나죠. 난 말했죠.『잘하고 있어. 너희는 여기 머무르면 안 돼. 이웃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면 내게 골칫거리를 안겨줄 거야』 지난번 호텔에서처럼요. (네, 스승님. 이해합니다)
먹고 나서 머뭇거리지 않죠. 비둘기주민들도 와서 아주 신속하게 먹고 날아가요. 항상 말끔히 먹어 치우죠. 모든 것을 주워 먹어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요. 뭔가 작은 게 남아 있으면 비둘기와 작은 새주민들이 나중에 와서 해치웁니다. 훌륭하죠. (와)
그래서 난 말했죠. 『내가 먹이를 잘 안 주면 너희는 물고기를 먹겠지? 너희 갈매기들은 보통 물고기를 먹으니 그걸 좋아하지? 그걸 더 좋아하지? 미안한데 그걸 줄 순 없어』 그러자 이랬죠. 『아뇨, 당신이 주신 음식이 많은 도움이 돼요』 정확히 그대로 인용한 거예요. (네, 스승님) 설명이 필요하면 덧붙이지만 보통은 그들이 말한 대로 그대로 전하죠. 매우 명확하니까요. 그들 말은 빠르고 간단해도 아주 정확해요. (네, 스승님) 그들의 표현이 내 표현보다 더 정확해요. (와)
나는 때로 내 개주민이나 다른 동물주민, 야생동물주민들이, 내가 알고는 있어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고급 영어 단어를 쓰는 걸 보고 놀라곤 하죠. (와) 네! 난 그가 아마도 이렇게 저렇게 말하겠지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나온 단어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거든요. 같은 뜻이지만 더 나은 영어죠. (와) 더 정확하고요. 말하기 부끄럽지만 난 사전의 모든 영어 단어들을 기억하진 못해요. (네)
게다가 내가 여러분의 프로그램을 위해 뭔가를 적을 때는 가능한 한 가장 짧은 단어를 선택합니다. 동의어들 중에서요. (네, 스승님) 더 나은 단어를 알아도 난 짧은 단어를 선택하죠. 너무 길게 쓰는 게 번거로워서요. 하루 종일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프로그램만 있는 게 아니죠. (이해합니다, 스승님) 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고려하고 수많은 일들을 사전에 계획해야 합니다. 수많은 다른 일들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날 위해 혹은 나와 함께 일하고 있으니까요. 사업 등과 관련해서도요. 그러니 나는 가장 짧은 단어를 선택하고 줄일 수만 있으면 늘 그렇게 합니다. 다행히 여러분은 모든 걸 알죠. 여러분 모두가 내 말을 이해합니다.
난 전체 문장을 적지 않죠. 때로는 그냥… 문법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요. 여러분이 이해했다는 걸 아니까요. 그러고 나면 어쨌든 여러분이 그냥 알아서 하죠. (네, 스승님) 전에 이미 말했듯이 난 『여러분 어디 있나요?』라고 말하는 대신 『여러분 어디?』라 하죠. 하지만 여러분은 이해했죠. 그렇죠? (네) 뭐 하러 『여러분 어디 있나요?』라고 하겠어요? 『여러분 어디?』라고 해도 다 알아듣는데요. (네) 그게 더 시간이 절약되지 않나요? (네, 스승님)
너무 시간 소모가 많아서 내가 설거지를 매일 하지 않는 것처럼요. 설거지 양에 따라서 2, 3일에 한번 설거지를 하며 난 전기와 물과 세제를 절약합니다. 설거지를 양동이에 담는데 거의 찼거나 꽉 차면 그냥 헹구기만 하죠. 물에 담가 놓으면 거의 씻겨지죠. (네, 스승님) 그래서 물만 버리면 이미 그릇들이 깨끗해져 있어요. 그래서 세제를 조금 넣고 물을 받아 두고 얼마 후에 그냥 헹구기만 하면 되죠. 저절로 깨끗해지니까요. 하나씩 문질러서 씻지 않아도 돼요. (네, 스승님)
아주 간편해요. 아직 찌꺼기가 묻어 있는 그릇이 있다면 그것만 문질러 닦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간단하죠. (네, 스승님) 그냥 물에 담가 뒀다가 더러운 물과 모든 찌꺼기를 따라 낸 후에 세제와 물을 붓고 나서 한 번만 더 헹구면 됩니다. 그럼 끝이죠. 난 일을 덜기 위한 수많은 방법들을 생각해 내야 하죠. (네, 스승님. 이해합니다. 아주 창의적입니다)
미안해요. 무슨 말을 하고 있었죠? (갈매기주민 뉴에 대해서요) 아, 뉴 왕이요. 그래서 난 말했죠. 『너희가 누군지 궁금하구나. 왜 너희를 이토록 사랑할까? 너희를 볼 때마다 난 매우 큰 사랑을 느낀단다. 너희는 아름답고 순수하고 순진하고 참 멋진 존재들인 것 같아. 너희를 정말 사랑해. 너희가 보이지 않아도 난 너희가 밖에서 내가 준 먹이를 먹는 걸 알아. 그게 너무 좋단다. 너희를 먹일 수 있어 기뻐. 너희가 나한테 누구였는지 기억나면 말해줘』 (오)
그러자 그는 말했어요. 『오래전, 다른 생에서』 오, 우선… 물론 난 좀 알고 있었지만 동물주민들도 뭔가를 기억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오) (네, 스승님)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우리보다 더 기억을 잘해서 놀랐어요. (오, 와!)
그러니 작은 사람, 당신이 전생에 대해 알고 싶다면 동물주민으로 돌아오면 돼요. 쉬워요. 그러고 싶나요? 아니면 예수님 말씀처럼 『왜 과거나 미래를 걱정하는가? 현재는 달라지지 않느니라』 정말 그렇습니다. 나 역시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전생이든 미래든요. 너무 바쁘거든요. 이미 현생, 현재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니까요. (네, 스승님)
어떻게 새주민이 됐는지, 어떤 천국에서 왔는지 기억하냐고 묻자, 그는 『매우 낮은 아스트랄 천국』에서 왔다고 했죠. 난 말했죠. 『이유가 뭐니? 한데 왜 새가 됐니? 너희들은 왜 새가 된 거니?』 그는 『아, 우리가 평화를 방해했습니다』라고 했죠. 난 말했죠. 『그런 철학적인 표현은 쓰지 말렴. 무슨 일을 했니? 무슨 나쁜 일을 한 거니?』 (오) 『평화를 방해했어요』 아주 간단했어요.
난 그들이 나쁜 짓 한 걸 알았기에 『그렇게만 말고』 자세히 말해달랬죠. 『도적, 강도였어요』 (아, 오!) 『우린 많은 걸 했습니다.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했죠』 난 약간 누그러졌죠. 난 인간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거든요.
내 말이 들려요? 여보세요? (네, 스승님. 들립니다) 좋아요. 좋아요. 이따금씩 기침이라도 하세요. 너무 조용해서 여러분이 자러 간 줄 알았어요. (아뇨, 아닙니다) 『네』라고 하든지요. (네, 스승님) 여러분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건 알아요. 다만 가끔씩 전화기에 문제가 생기죠. (네. 알겠습니다) (네, 스승님) 도로 위에서는 집의 안정적인 유선 전화기와는 다르거든요. (네, 알겠습니다. 네)
난 말했죠. 『좋아, 그냥 무슨 일을 해서 새가 됐는지만 말해보렴. 정확히 그 이유만 말해줘』 그러자 그가 말했어요. 『우린 강도 짓을 했습니다. 우린 강도였어요』 (와) 『사람을 죽였니?』하고 묻자, 그는 말했죠. 『아뇨, 돈만 빼앗았어요』 한 생에서요. 난 말했죠. 『오, 그럼 내가 범죄자를 먹이는 거네. 그런데 너희는 어떻게 내가 주는 좋은 먹이를 먹을 복이 있는 거니…』
아까 내가 먹이를 안 주면 물고기를 선호하느냐고 그에게 물어봤거든요. 『물고기가 더 낫지?』 그는 말했죠. 『아뇨, 아뇨』 난 말했죠. 『물고기가 싫다고? 생 물고기가? 너희는 새라서 물고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먹는 줄 알았지』 (맞습니다) 그러자 그는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되물었어요. 『당신이라면 생 물고기를 좋아하시겠어요?』 (와) 난 말했죠. 『물론 아니지. 하지만 난 인간이라서 물고기를 먹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너희는 물고기를 먹도록 만들어졌잖아』 그는 말했죠. 『아녜요. 우린 어쩔 수 없이 먹는 거예요. 한데 냄새가 지독해요. (오) 냄새가 싫지만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거죠』 (오) 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오, 맙소사. 난 말했죠. 『알겠어, 너희가 싫어하는 물고기를 억지로 먹어야 하다니 정말 안됐구나』 『걱정 마세요. 당신이 주신 먹이가 큰 도움이 돼요』
또 이야기의 순서가 기억나지 않네요. 기억나는 대로 말할게요. (네, 스승님) 어쩔 수가 없네요. 때로는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로 이어져서 이야기의 흐름이 깨지고 그 이야기만 쭉 이어가지 못해요. 내가 여기서 책이나 텔레프롬프터를 읽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적이 없죠. 내가 여러분에게 말할 때 난 따로 읽는 게 없어요. (네, 스승님) 내가 이야기책을 읽어줄 때를 제외하고는요. 그건 다르죠. 난 아무 메모지도 읽지 않아요.
난 지금 어둠 속에 앉아서 말하고 있죠. (와) (오, 맙소사) 난 불빛이 필요 없어요. 난 입으로 말하지 눈으로 말하는 게 아니니까요… 내 눈은 휴식이 필요해요. 모니터와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너무 많이 노출돼서 종종 눈이 아파요. (네) 그러니까, 접지용품들이 있긴 하지만 눈은 가장 취약하죠. (네, 스승님) 난 더 젊어지지 않으니까요. 핸드폰을 귀에 대고 여러분과 이야기할 때조차 전기가 흘러서 따끔거려요. (오) 그래서 핸드폰과 거리를 좀 두는 걸 기억해야 하죠. 이야기가 시원시원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난 말했죠. 『그래. 아무도 죽이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구나. 근데 어떻게 너희는 지옥을 면한 거니?』 그는 말했죠. 『아, 우리는 지나치게 뺏지도 않았고 사람들을 때리지도 않았죠. 남몰래 조용히 했고 별로 잔인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한 뉘우쳤어요. 우린 일자리가 없었어요. 어떻게든 가족을 부양하고 살아남아야 했어요. 그래서 도적질을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해서 천국이 관용을 베풀었죠』 (오)
난 말했어요. 『오, 알겠어. 그러면 너희가 어떤 선행을 했길래 오늘 나를 만났는지도 기억하니? 내 손으로 너희를 먹여주기까지 했지. 난 너희를 먹이려고 많은 빵을 잘라야했단다. 어떻게 이런 행운을 얻게 됐는지 기억하니?』 그러자 그는 말했어요. 『당신의 대의를 위해 보시했어요』 (오) 난 말했죠. 『오, 와. 잘했구나』 하지만 같은 생은 아니에요. 다른 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