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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각 있는 존재에 대한 자비와 배려로 통치해야 한다, 5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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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나쁜 노파는‍ 남몰래 그 외로운‍ 노인의 집에 가서‍ 찻주전자를 훔친 뒤‍ 자신의 찻주전자를‍ 대신 놔뒀어요』 (오)‍ 『얼마 후에 이웃들은‍ 아직도 뭔가 더 먹고‍ 싶어서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그런 진미들을‍ 좀 더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노인은 그 즉시‍ 집으로 돌아와 찻주전자를‍ 꺼내 문질렀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찻주전자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죠.』‍

『그 외로운 노인은 말했죠.‍ 「소중한 이웃 여러분,‍ 진정들 하시오‍. 이제부터 원하는 건 뭐든‍ 먹게 될 거요.‍ 내가 갖다 주리다.‍ 하지만 어디서 났는지는‍ 물어보면 안 되오,‍ 비밀이니까」』 (아)‍

『거기에는 한 나쁜‍ 노파도 살고 있었어요.‍ 자주 잡담을 나누던‍ 그 노파도 그들과 함께‍ 먹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그 외로운 노인은‍ 음식을 더 가져오려고‍ 집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그때 그녀는 몰래‍ 그의 집으로 따라갔어요』‍ (오)

『그 노인은‍ 집 안으로 들어가‍ 뒤돌아서서‍ 문을 닫았지만‍ 노파가 따라온 줄은‍ 몰랐어요.‍ 노파는‍ 열쇠 구멍을 통해 봤죠.‍ 그 노인이 찻주전자를‍ 꺼내서 문지르고는‍ 원하는 모든 음식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요.‍ 그러자 불과 몇 분 만에‍ 온갖 맛있고 진귀한‍ 음식들이 앞에‍ 나타났어요』 (와)‍

『그래서 그 외로운 노인은‍ 찻주전자를 치우고‍ 그 모든 음식을‍ 이웃집에 가져가서‍ 그녀도 그들과 함께 앉아‍ 먹을 수 있게 했어요.‍ 그들은 너무나 맛있게‍ 음식을 먹어 치웠어요.‍ 그가 가져온 음식을‍ 싹 다 비웠죠.‍ 그런 뒤에 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신께‍ 감사를 드렸어요.‍ 그러고 나서 그들은‍ 계속 한담을 나눴어요‍』

『하지만 그 나쁜 노파는‍ 남몰래 그 외로운‍ 노인의 집에 가서‍ 찻주전자를 훔친 뒤‍ 자신의 찻주전자를‍ 대신 놔뒀어요』 (오)‍

『얼마 후에 이웃들은‍ 아직도 뭔가 더 먹고‍ 싶어서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그런 진미들을‍ 좀 더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노인은 그 즉시‍ 집으로 돌아와 찻주전자를‍ 꺼내 문질렀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찻주전자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죠.』‍ (오. 네)‍ 당연하죠. 그 이유를 알죠?‍ (네, 스승님) (네)‍

『그가 계속‍ 문질렀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어요.‍ 결국 화가 난 노인은‍ 다시 우물가로 가서‍ 소리를 질렀어요.‍ 「아이고, 세상에!‍ 내 땅콩, 내 땅콩!」 그러자 우물물이‍ 소용돌이치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작은 악마가 머리를‍ 쏘옥 내밀었어요.‍ 『「왜 이리 시끄럽게 구는 거요?」』

그 노인이 말했죠.‍ 「내 땅콩을 돌려줘!」‍ 그러자 작은 악마가 말했죠.‍ 「내게 뭘 더‍ 바라는 거예요?‍ 당신을 평생‍ 먹여 살려줄‍ 찻주전자를 줬잖아요.‍ 안 그래요?」‍

『그러자 노인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어요.‍ 「이 사기꾼, 거짓말쟁이. 넌 내가 네 눈앞에서‍ 사라지길 바란 것뿐이야‍. 그래서 나한테 찻주전자‍ 얘길 한 거지‍. 그건 다 거짓이었어.‍ 자, 이걸 도로 가져가‍. 돌려줄게,‍ 효과가 없으니까」‍』

『그래서 작은 악마는‍ 찻주전자를 자세히‍ 살펴봤어요. 그러더니‍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죠.‍ 「이건 내가 준 마법의‍ 찻주전자가 아니에요.‍ 누가 그걸 훔친 뒤에‍ 이 평범한 찻주전자로‍ 바꿔놓은 게 틀림없어요」‍ 그 노인은 말했죠. 「아냐!‍ 또 거짓말을 하는군‍. 나는 평소 혼자 살고‍ 우리 집엔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누군가 찻주전자를‍ 훔쳐 갈 수 있지?」‍』 (맞습니다)

작은 악마는‍ 더는 논쟁하고 싶지 않았죠.‍ 그는 우물 속으로‍ 다시 들어가더니‍ 또다시 다른 찻주전자를‍ 들고 나타났어요. (아!)‍ 그리고 노인에게 말했어요.‍ 「이것은 새 거예요.‍ 또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요.‍ 알겠죠? 그런데‍ 이것은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금, 은, 보석까지도‍ 줄 거예요. (와)‍ 이제, 날 방해하지 마요.‍ 날 조용히 있게 해줘요.‍ 이제 가세요」』‍

『그래서 그 노인은 집으로‍ 돌아온 뒤에‍ 새 찻주전자를 문질렀어요.‍ 그러자 찻주전자에서‍ 요정이 튀어나왔어요.‍ 아주 까만 요정이었죠.』‍ (오) 굴뚝의 석탄처럼‍ 아주 까맸어요. 아주 까맸죠.‍ 『석탄처럼 까만 이 요정은‍ 혼자 사는 노인에게 물었죠.‍ 「주인님, 지금‍ 무엇을 대령할까요?」‍ 그러자 노인은 말했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필요하고 돈도 필요하다」‍』

『그러자 까만 요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라졌어요.‍ 그런 뒤에‍ 찻주전자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아주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딸랑 딸랑 딸랑」 소리를‍ 내며 많은 금화가 나왔죠.』‍ (와)‍ 옛날에는 금, 은, 구리 동전을 썼죠.‍ (네)‍ 그래서 이번엔‍ 온통 금화가 나온 거예요』‍

『그 외로운 노인은‍ 그 모든 걸 이웃에게‍ 가져다줬어요.‍ 음식을 주고, 대접하고‍ 그 돈도 그들에게‍ 주었어요』‍ (와)‍ 금과 은을‍ 그들에게 준 거예요.‍ 『그것을 보고‍ 그 나쁜 노파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오, 이 노인은 분명‍ 내가 훔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발견한 게 틀림없어」 (오)‍ 「그걸 또 빼앗아야겠다」』‍

『그녀는 실행에 옮겼죠.‍ 그녀는 몰래‍ 노인의 집으로 따라가서‍ 몸을 숨기고 있다가‍ 기회를 틈타서‍ 그 새 찻주전자도‍ 훔쳤어요. (와)‍ 그리곤 또 다른 평범한‍ 찻주전자를 놔뒀어요』‍ (그렇군요)

『다음날, 그 노인은 혼자 따분해서‍ 새 삶을 즐기고‍ 싶었어요.‍ 그는 더 많은 돈과‍ 음식을 원해서‍ 찻주전자를 문질렀어요』‍ 이미 여러분도 알죠?‍ (네, 스승님)‍ 『한데 아무것도 안 나왔죠.‍ 그러자 그는 불쌍한 작은‍ 악마에게 악담을 퍼부었죠.‍ 「야, 너는‍ 눈도 못 감고 죽을 거야‍.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가만히 안 둘 거야」』 (와)‍

『그는 너무 화가 나‍ 우물가로 가서 전보다‍ 더 크게 소리쳤어요.‍ 「세상에, 아이고, 아이고!‍ 내 땅콩, 내 땅콩!」‍ 그러자 저번처럼‍ 물이 소용돌이치며‍ 이상한 소리를 마구 내더니‍ 작은 악마가 나타났어요.‍ 그는 말했죠. 「또 뭐요?‍ 당신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 머리 아프다고요!‍ 날 좀 가만 내버려 둬요」‍』

『노인은 말했죠. 「뭐야?‍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 자, 이 찻주전자 가져가.‍ 이젠 다른 걸 줘도‍ 받지 않을 테니까‍ 그 땅콩만 돌려주면 돼.‍ 난 그 땅콩만 원해」』‍

『불쌍한 이 작은 악마는‍ 그에게 애원하며‍ 간청했어요.‍ 「오 영감님, 영감님!‍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나를‍ 골치 아프게 할 건가요?‍ 언제까지요?‍ 난 당신에게‍ 죽을 때까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찻주전자를‍ 두 개나 줬는데‍ 누가 그걸 훔쳐 간 건‍ 내 잘못이 아니죠.」』‍

무슨 악마가 이렇게‍ 순한가요? (네, 스승님)‍ 명상 수행을 하고 있어서‍ 방해받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래야 명상을 계속해서‍ 좀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갈 수 있을 테니까요.‍ (네, 스승님)‍ 작은 악마가 되는 건 좋지‍ 않아요. 평범한 노인조차‍ 이렇게 괴롭힐 수 있어요.‍ (네, 스승님)‍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한 가지를 더 줄게요. 허나‍ 이건 찻주전자가 아니고‍ 누가 도둑인지 찾아서‍ 알려주는 상자예요.‍ 이렇게 사용해야 돼요.‍ 집에 가서 친구들을‍ 다 집으로 오라고 하고‍ 「먹고 마시는 파티에‍ 초대한다」고 하세요.‍ 그런 뒤 그들을‍ 빙 둘러 앉혀 놓고‍ 이 상자를 탁자의‍ 한 가운데에 놓으면 누가‍ 도둑인지 알려줄 거예요』‍‍

『상자는 즉시, 눈 깜짝할 사이에‍ 위로 뛰어올라‍ 돌아다니다가 누군가의‍ 머리 위에 앉을 겁니다.‍ 그런 다음 멈출 거예요.‍ 바로 그 사람이 찻주전자를‍ 훔친 도둑이에요. (오)‍ 그러면 상자에서‍ 요정이 튀어나와 도둑이‍ 자백할 때까지 그 도둑을‍ 계속 두들겨 팰 거예요.‍ (오)‍ 자백해야만 멈출 거예요」‍ 노인은 상자를 집에‍ 가져가서 작은 악마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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