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말하는 거예요. 일어날 일은 일어나죠. 걸을 수 없으면 서두르지 말아요. 뛰지 말아요. 알겠죠? 안 그러면 마귀가 와서 잡을 거예요. 우주에서 대단한 존재가 되고자 서두르면요. 느긋하게 한 걸음씩 가요.
나도 훗날 이런 걸 설명할 줄은 몰랐어요. 어쩌다 그렇게 됐어요. 난 대개 앉아서 농담을 하고 질문에 답해주지만요. 이젠 여러분도 다 컸죠. 사소한 질문은 많이 할 필요가 없죠. 『어떻게 명상하죠?』 『(신성한) 다섯 명호는 어떻게 외죠?』 『머리 만져주세요』 『악수해 주세요』
여러분은 이제 다 컸잖아요. 전에 내 불교 은사 스님이 내게 이제 이걸 읽을 수 있다고 했던 것처럼요. 이젠 여러분이 들을 때가 됐어요. 그럴 때가 됐죠. 전엔 생각도 못했어요. 전에는 몇 년 전만 해도 부처 이야기를 읽어 줄 생각만 했죠. 잠자리 이야기처럼요.
왜냐하면 이런 경전은 만나기도 어렵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으니까요. 높은 경전, 부처가 전한 높은 등급의 가르침이죠. 오랫동안 함께한 출가제자들에게만 가르쳤죠.
(감사합니다, 스승님.) 천만에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난 그걸로 무척 행복하고 정말로 흡족하게 느껴요. 여러분이 이해 못 해도 어쨌든 해가 될 건 없죠. 적어도 날 볼 수는 있죠. 여러분은 날 보러 왔으니까요. 여러분도 이건 예상 못했죠. 지난 일요일에 내가 왜 즉석에서 약속했나 모르겠어요. 공부도 안 했는데요.
그러니까, 어디까지 봤는지 확인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마귀내용를 계속 찾는데 계속 사라진다고 말했던 거예요. 어디였는지 잊었어요. 부처가 마귀에 대해 말한 걸 기억했기에 계속 찾았죠. 이 책에서 그 부분을 찾으려 했어요. 오래 걸렸어요. 책에서 마귀가 언급된 걸 기억했어요.
생각나요? 내가 약속했을 때 여러분과 얘기하던 중 누가 7세계 8세계 9세계에 있다고 했고 그래서 설명해줄 때가 됐다고 여긴 거예요. 마귀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요. 그러다가 이 책에 있는 그런 내용이 생각났죠. 어딘지는 몰랐지만요. 오래 전이라 잊어버렸죠.
한 페이지씩 계속 찾았고 책 전체를 훑어봤지만 못 찾았어요. 어딘지 알고 있었던 게 아니에요. 하지만 이미 약속했으니 마귀 내용을 찾아야만 했고 지금 읽어 주는 거죠. 네 정말 끔찍해요. 자기 위로 부처가 있다는 생각조차 안 해요. 안 좋은 거죠.
기억의 마가 마음을 움켜쥐고서 한 곳에 매달아 둔대요. 생각해 보세요. 그건 일종의 고통이죠. 마음을 조절 못 하니까요. 마귀가 기억 구역에서 그걸 움켜쥐고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온갖 나쁜 기억을 여러분에게 퍼붓는 거죠. 이건 오직… 오직 죽을 때만 알게 돼죠.
일반 사람들의 경우 이생에서의 모든 행위 또 전생에서의 행위도 모두 스쳐 지나가게 되죠. 자신이 떠나는 순간, 영혼이 떠나는 순간에 그간 선량하지 않았음을 일깨워주는 거죠. 그래서 육신을 떠난 뒤 여러분에게 부과되는 선고를 마땅히 받아들이죠. 일반인들이 죽을 때만, 스승이나 안내도 없고 보호도 없다면 그런 일을 겪을 겁니다.
이 단계에선 여러분도 그걸 겪어야 해요. 움직일 수도 벗어날 수도 없어요. 보고 싶지 않은 DVD나 TV를 누가 강제로 보게 하는 것과 같아요. 아주 무력하고 두렵고 무섭고 좌절감에 빠지죠. 당연하죠.
그럼에도 이 삼매 단계에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스승과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통과할 수 있어요.
『또 선정(삼매) 가운데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함을 보고서 지혜의 힘이…』 괜찮네요.
『선정(삼매)보다 지나쳐서』 지혜가 안정된 명상보다 더 강해진다는 뜻이에요. 선정(삼매)보다 더 강해진다는 거죠.
『그러면 잘못 충동이 커지게 된다』 네, 기분이 불안정해져요. 왜냐하면 지혜가 너무 강해져서 평온을 넘어서니까요. 여러분이 삼매에 들면 안정되고 평화롭고 평온해지고 아주 차분해지죠. 하지만 이젠 너무 많은 걸 알고 지혜가 있고 그래서…
보통은 지혜를 더 많이 원할 거예요. 『지혜를 더 주세요. 스승님 지혜를 원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아지면 균형을 잃게 돼요. 균형을 잃고, 그러면 물론 견딜 수 없게 되죠. 너무 많아진 지혜 때문에 안정되지 못하고 충동적이 돼요. 좋아요.
『뛰어난 성품을 마음 속에 품게 되면 스스로 노사나불이라 여기게 돼』 부처 중의 하나죠.
『조금 얻은 것을 가지고 쉽게 만족하나니』 부처는 그렇게 관대하지 않네요. 이미 10단계 11, 12 단계 13단계에 있고 지혜와 천안통이 다 있는데 조금 얻은 것이라 하네요. 오, 여러분의 에고를 내 대신 처리해줘요. 조금 얻은 것일 뿐이에요.
여러분 중 일부는 그러죠. 『그녀는 부처야. 그녀는 사자야』 그러면서 바깥 사람들에게 말하죠. 『이렇게 해야 해요. 저렇게 해야 해요』 조금 얻은 것을 자랑하죠. 좋아요 형제님.
『이는 마음을 씀에 항상 살피지 못하여 지견에 빠진 탓이니』 네, 이미 마음은 안정된 상태라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기에 더는 기억의 마귀 손아귀에 잡혀 있지 않죠. 좋아요. 네, 하지만 그래도 잊어요. 부처는 이랬어요. 『항상 살피지 못하여 지견에 빠진 탓이니』 자신이 너무 커져서 잊는 거예요. 자신이 크다고, 지혜가 많다고 여겨서 잊게 되는 거죠. 조금 얻은 것일 뿐이란 점을 잊은 거죠. 지나가리란 것도요. 전에 없었던 새로운 지혜에서 비롯되는 소견에 너무 빠져 있어요. 자신이 크다고 여기고 전에 없었던 다양한 의견도 생기죠. 네, 대단히 커진 거죠.
『깨달으면 허물 error 이 없어지는지라』 그럼 알게 돼요. 『내가 통과하는 단계 중 하나임』을요.
『이는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니』 아직, 아직은 아니에요. 세상에, 어디로 갈까요? 언제 성인이 되죠? 오, 맙소사 많은 마귀가 계속 와요.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 쉽게 만족하는 낮은 마귀가 마음에 들어가서』 저급한 마귀죠.
『사람만 보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위 없는 진리를 얻었노라」고 하나니』 『나예요, 날 봐요』
『올바른 삼매를 잃었기에 당연히 떨어지리라』
목을 축일게요. (박수) 아직 아니에요. 마실 때 박수를 쳐요. (박수) 그러면 소리가 안 들리고 갈증이 나겠죠. 미안해요. 그냥 농담이에요. 지혜는 어디에 뒀나요? 지금 어떤 단계에 있나요? 영혼의 겨울 단계인가요? 그래도 좋아요. 그냥 농담일 뿐이에요. 마음을 좀 편히 갖는 게 좋아요. 아, 다들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네요. (박수) 『뭐지? 다음은 뭘까? 이번엔 또 어떤 마귀가 오려나?』
어제… 아니, 그제 리본을 끊을 때 왠지 모르게 많이 긴장됐어요. 보통은 이완하는데도요. 그날은 모르겠어요. 진행자 일부가 조금… (진행자들이 긴장했어요) 긴장했다고요? (많이 긴장해서 떨기까지 했습니다) 왜요? 떨었다고요? (네)
와, 다른 걸 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마이크나 가위를 들고 있거나 다른 걸 들고 있었다면요. 내가 긴장한 게 당연해요. 왜 이러지 싶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코코넛을 잘라야 하는데요. 다음부터는 코코넛은 자르지 말죠. 코코넛이 가여워요.
글쎄요, 인도에선가 알게 된 방식이에요. 왜 축하 자리에서 코코넛을 자르죠?( 에고를 깬다며 코코넛을 깨는 겁니다. ) 에고를 깬다고요! 좋은 것이군요. (그런 뜻입니다.) 좋아요. 그럼 어제 내 에고를 희생해야했단 건가요? 코코넛을 자른 날에요? 좋아요. 다음엔 안 자르겠어요. 안 그럼 내게 에고가 있다고 여길 테니까요. 난 에고가 없어요. 아주 겸손하죠. 여러분과 난 겸손해요. 난 아주 겸손해요. 보이죠? 아주 겸손하게 앉아 있죠.
어쩌겠어요? 선생이면 가르쳐야 하잖아요? 에고가 있든 없든요 네, 내 에고가 큰 듯해요? (아니요) 어째서요? 무상사가 여기 앉아 어려운 경전을 강독하는데 에고가 없다고요? (네) 어떻게 가능해요? (사랑만 느껴요. 스승님) 내가 숨겨둔 거겠죠. 주머니나 신발에요.
(스승님 사랑만 느껴요) 사랑만 느낀다고요? 사랑만 느낀대요, 사랑요. 어느 나라 영어예요? 캐나다요? (보스니아요) 어디라고요? (보스니아요, 좀 서툽니다.) 보스니아, 사랑을 느낀다며 사랑을 이렇게 발음했어요. (네, 사랑요) 좋아요, 좋아요. 당신도 사랑을 느껴요? (아닙니다 스승님)
(코코넛은 겉이 마음처럼 갈색입니다. 그걸 깨면 안은) 하얗죠 (하얗죠) 영혼처럼요 (전 순수하니 순종합니다.) 그렇군요 안됐네요. 코코넛을 좋아하는데요. 먹고 싶었는데요. 태국의 한 자매한테 명상 장소가 있었어요. 넓지만 아무도 안 왔죠. 방콕에서 하는 게 더 편리하니까요.
난 거기서 지냈어요. 코코넛이 주변에 많았죠. 이웃은 아주 친절해서 며칠에 한 번씩 와서 『이미 익어서 이런 코코넛을 따 왔어요』라고 했죠. 그는 딱 보면 알았죠. 평생 코코넛 옆에서 살았으니까요. 네, 재미있었어요. 그걸 따와서 바로 잘라 내가 먹도록 줬죠.
내가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서너 개씩 먹었죠. 나중엔 직접 배워서 내가 잘랐어요. 와, 대단했어요. 코코넛을 잔뜩 탁자 밑에 두고 직접 처리했죠. 바깥 껍질을 잘라낸 뒤 손에 들고 코코넛의 머리를 잘랐어요. 코코넛 열매를요. 그런 다음 먹죠.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네요. 코코넛에게 미안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코코넛 즙과 부드러운 속은 좋아해요.
그들은 억지로 먹게 줬고 난 자진해서 먹었어요. 난 매일 그곳을 아주 즐겼어요. 그저 투명 지붕에 조리기구 몇 개뿐이었지만 아주 좋았어요. 특히 코코넛은 매일 먹었죠. 이웃들도 좋았어요. 두 자매의 친척들과 친구들, 가족들도요. 그 곳을 지은 사람들요.
그들은 정말 날 좋아했죠. 제자들은 아니었지만 스승이 뭔진 알아서 늘 스승님 스승님 그랬어요. 네, 사이가 좋았죠. 그래서 거기가 좋았어요. 그들은 헌신적이지만 날 내버려둬요. 부담 없는 이웃 관계 같았어요. 무척 다정하고 친절했죠. 우린 잘 어울렸어요.
그렇게 생각할 때 이런 게 문제예요. 마귀의 영향 때문이죠. 쉽게 만족하는 마귀 때문이죠. 조금 얻은 것을 가지고 이미 대단하게 여겨요. 그래서 마귀는 아무개가 되려고 너무 열성적인 이 사람에게 영향을 주죠. 그래서 마귀가 와서 그가 이미 부처라고 느끼게 만들어요. 그러면 어쩌지 못하고 모두에게 자신이 부처라고 자랑하죠. 이런 게 달라요. 첫 제자를 받아들였을 때 난 내가 스승인지도 몰랐어요 그들이 억지로 스승이 되게 했죠. 그들은 내가 특별하다고 여겼거든요.
난 이렇게 말했죠. 『내가 원한 책이 있어요』 그들은 없다고 했죠. 『여기에 있다니까요. 당신 책방에서 봤어요』 그들은 나중에 창고에서 그 책을 찾았어요. 난 그 책이 어떤 색깔이고 어떤 제목인지 봤다고 했죠.
당시 내가 찾던 책은 바가바드 기타였는데 큰 책을 살 돈은 없었죠. 그래서 말했죠 『여기에 작은 책이 있었어요』 크기와 작고 축약된 저렴한 책이라고 설명했죠. 난 돈이 거의 없었지만 바가바드 기타를 읽고 싶었거든요.
그들은 없다고 했죠. 오래 전에 이미 재고가 떨어졌다고요. 『있어요 내가 봤어요. 그래서 와서 묻는 거죠. 어제 책방에서 봤어요. 수중에 돈이 없어서 오늘 다시 온 건데 그 책을 사고 싶어요』 그랬더니 『그 책은 오래 전에 떨어졌어요. 다른 책과 혼동한 모양입니다』
『바다가드 기타예요. 파란 색에, 겉엔 검은 글자로 돼 있고요. 이만해요』 『없습니다. 오래 전에 이미 다 팔렸어요. 내 책방에 있는 건 내가 잘 알죠』 아주 작은 책방이었어요. 인도에선 큰 가게가 없어요, 특히 리쉬케시 같은 곳 인근에는 그렇게 큰 데가 없죠. 작은 책방인데 이 정도로 작았죠.
그러다가 다음 날 지나가니까 이러더군요. 『오, 이리 오세요. 그 책이 있습니다』 그날 내게 돈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가서 책을 샀어요. 그런데 사람들을 다 불렀어요. 인도 사람들 알죠? 거기엔 신문이 없지만 달리는 신문이 있죠. 두 발 달린 신문요.
다들 이랬어요. 『와서 예언자님을 봐요』 날 그런 식으로 불렀죠. 예언자, 성인 그런 호칭으로요. 『오! 모든 걸 아세요. 책이 있는 것도 아셨어요. 상자 안에 있었는데도요』 그들은 설명하길 그 책을 주문한 후 책이 왔는데 그들은 책이 온 줄 몰랐다더군요. 그날 다른 사람이 책방을 보고 있었다고요. 주인은 그날 없었고 그래서 주문한 책들이 상자에 그대로 있었다고요.
그들이 묻더군요. 『몇 권 필요하세요?』 『한 권요』 그 상자에 여러 권이 있었는데 난 한 권만 달라고 했죠. 그들은 내가 이런 저런 성인이고 예언자라며 사람들을 다 불렀어요. 그러면서 한 사람 책방 주인이었을 텐데 그가 경험담을 얘기했죠. 그러면서 거기서 바로 내 제자가 되겠다고 했죠.
『난 스승이 아니에요. 구루는 많이 있잖아요. 난 여기 배우러 온 순례자일 뿐이고 스승을 찾고 있어요』 했죠. 하지만 난 그 때 관음법문을 수행했었는데 다른 사람이 이러더군요. 『영기 aura가 보입니다』 그 사람은 내 손금을 보고 『곧 성불할 거요』라는 등의 말을 했죠 그래서 다들 만세를 불렀죠.
내 에고가 커졌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기분 나쁘진 않더군요. 그냥 뜻밖이었고 좀 긴장했던 것 같아요. 『내가? 내가 부처라고? 농담이겠지』 했죠. 난 별 생각 안 했고 염두에 안 뒀죠. 그래서 그에게 물었죠. 『오, 원한다면요, 난 가르치는 법도 모르지만 당신이 정말 원한다면 내일 다시 와요. 갠지스강 건너편으로 와요』
그때는 우기였을 때라 갠지스강이 예측 불가였어요. 난 말했어요. 『이른 아침 4시에 와요』 새벽 4시엔 배도 아무것도 없었죠. 하지만 건너서 내 쪽으로 올 수 있는 다리가 먼 곳에 있다는 건 몰랐죠. 난 생각했죠. 그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내가 부처나 스승이라고 그렇게 믿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말했고 그가 잊었을 거라 여겼죠. 근데 잊지 않았어요! 정말로 왔었죠. 못 올 거라 생각했거든요. 새벽 4시에 배도 없고 물살이 세서 배도 건너오지 못할 상황이었죠. 또한 너무 일렀고요. 하지만 다리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멀리 다리가 있었어요.
그는 조금 늦게 왔는데 책방에서 멀리 있는 다리를 건너오느라 그랬죠. 하지만 왔고 내 첫 제자가 됐어요. 몇 년 후에 돌아가서 책방을 지날 때 보니 아직 있더군요. 『오, 나의 위대한 구루님! 위대한 구루님』 그는 보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난 140 몇 cm 밖에 안 되는데 『위대한 구루님! 큰 구루님이 오셨다』했죠. 난 많이 당황했어요. 그가 날 집으로 초대했는데 걱정이 됐죠. 난 서양인인데 그렇게 날 숭배하고 흠모하니까요. 난 이랬죠 『조심해요. 부인이 뭐라고 안 할까요?』
인도이긴 했지만요; 인도에선 아내가 남편을 절대 안 떠나요 질투로 부부싸움도 안하고요. 특히 구루인 경우엔요. 하지만 난 서양인이고 그곳에 한두 해 있었지만 부인에 대해 걱정했어요. 그는 『걱정 마세요. 어서 오세요』 했죠.
아내는 내게 인사만 한 뒤 아내는 내게 인사만 한 뒤 어디론가 사라졌고 거기에 없었어요. 부인에겐 다른 구루가 있었는지 모르죠. 그렇게 얘기하다가 그는 다른 사람들도 불렀죠. 『위대한 구루님을 봐요』
오, 세상에! 그때 처음 구루로 처신하는 법을 알았어요. 그냥 앉아서 아무 말 안 하는 게 가장 좋아요. 엉뚱한 말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인도 전통에선 앉아 있다가 모두 오면 끄덕이며 이래요. 『좋아요. 하레 크리슈나, 하레 라마, 축복이 있길!』
뭐라고 하든 『옴』 하면 다들 기뻐하죠. 다들 그렇게 기뻐하며 갔고 나도 가야 한다고 했죠. 그런 숭배하는 군중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으니까요. 난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했어요. 막 탄생한 새내기 구루였죠. 어제 코코넛 축하 자리보다 안 좋았어요. 모두 나만 봤으니까요. 어제는 수천 사람에게 이미 익숙해진 뒤였고요.
하지만 그때는 서른 살도 안 되었고 모두 나만 보고 있었죠. 작은 마을에서 많은 사람이 와서 난 정말 긴장했고 구루 자리가 불편했었죠. 그래서 떠났어요. 다시는 거기에 돌아가지 않았고 다시는 그 책방을 지나가지 않았죠. 당시 구루로 있는 게 그리 좋진 않았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