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주의 플로렌스 님께서 보내주신 마음의 편지입니다:
친애하는 스승님, 최근 가까운 친구가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해 슬픔에 잠겼습니다. 최근 호주 전역에서 VAD(자발적 조력 사망)가 합법화되었습니다. MND(운동신경질환)를 앓고 있었던 친구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 끔찍한 고통의 끝을 건너뛰고 싶어 했습니다. 이런 선택을 한 사람들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전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이에 대해 논해도 되나요? 벨기에와 캐나다, 컬럼비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포르투갈(법안 대기 중) 등 다른 국가에서도 안락사는 합법적인 제도가 되었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스승님, 하시는 모든 일에 감사드려요. 호주에서 플로렌스 올림.
배려 깊은 플로렌스 님,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님께서 지혜로운 답신을 주셨습니다: 『자비로운 플로렌스, 당신의 슬픔과 혼란을 느꼈기에 이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주고자 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끝나기 전에 부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은 삶과 죽음을 지배하는 자연적인 업의 순환을 방해했기 때문에 다음 생에 늘어난 업을 받게 됩니다. 살아있는 동안이든 생의 끝에 찾아오는 것이든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은 태워버려야 할 업입니다. 자살을 통해 이를 피한다면 그것이 조력이든 아니든 갚지 않은 업의 『이자』가 이월되고 곱해져서 더욱 무거워집니다. 그렇기에 자살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지요. 자살을 통해서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더욱 악화시킬 뿐이죠. 2006년 11월 26일, 태국에서 한 「한 사람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자살을 다룬 적이 있어요. 이것을 시청하길 권해요.
「정신질환을 앓고 우울증과 불안,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결국 이 세상을 너무 싫어하게 되죠. 그들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더 이상 이곳에서 사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고 자살하기로 결정합니다. 저는 이 사람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그들이 자살한 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걱정이 돼요.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들을 위하고 도우려면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각각 달라요.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나요?」
「그런 이들의 주변에 있어요. 그런 이들을 알고 있습니다」
「왜 그들 주변에 있죠? 간호사 같은 일을 하나요?」
「함께 일하는 이들입니다. (아!) 우리 가족원들이요.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에요」
「좋아요, 그냥 들어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억눌린 문제를 풀어야 해요.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듣는다면 그건 이미 좋은 거죠.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세요. 그들에게 기도하라고 하세요. 당신의 인생 경험이나 다른 사람의 경험을 얘기해주세요. 아니면 내 책을 권해보거나 최소한 내 노래를 들어보라고 하세요. 그러면 기분이 좋아질 거고 영적 수행에 관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사랑하는 당신과 친절한 호주 국민 모두가 평화를 누리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