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학상 딱따구릿과에는 230종이 넘는 딱따구리 종이 있는데, 가이아나에서 적어도 9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이름이 행동에서 따 온 건 당연해 보이지만, 왜 우리가 나무를 쪼는지 궁금한 적 있으세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청각이 예민해 나무줄기 안에 있는 해충의 존재를 감지하려고 그런 겁니다. 그들을 쪼아서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지요. 우리는 평생 숲 환경에 이로움을 주니 근면하게 일한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종족마다 깃털의 색깔과 무늬는 사는 지역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자주 나타나는 색은 올리브색과 회색인데 위장색이 되어 골치 아픈 만남을 최대한 줄여줍니다. 하지만 빨간색, 흰색의 밝은색도 흔합니다. 예를 들면, 도토리딱따구리 주민은 선명한 색을 뽐내는데, 여러분이 자연을 탐험하다 발견한다면, 분명 미소 짓겠지요.
딱따구리의 울음은 발성이 아주 높고 짧은 편입니다. 여기에는 떨림소리, 지저귐, 휘파람 소리와 가끔 날카로운 소리가 있죠. 이러한 형태의 의사소통은 구애, 영역 분쟁, 경고 전달에 활용됩니다. 한편 우리는 드럼 실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속이 빈 나무줄기, 굴뚝, 홈통, 낙수받이와 같은 딱딱한 표면을 부리로 반복적으로 두드려서 타악기 음악을 만듭니다. 딱따구리 종마다 독특한 리듬으로 드럼소리를 내다가 멈추며 패턴을 다르게 연주합니다.
물론 가장 필수적인 부속기관은 부리입니다. 부리는 끌과 타악기용 채와 입의 역할을 하지요! 연구자들은 우리가 쪼면서 천 배의 중력을 사용한다고 계산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뇌는 피해입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인간은 그 10분의 1도 견딜 수 없죠.
생태학자들은 우리를 『핵심종』이라 합니다. 보통 새 주민은 씨앗의 확산을 도와 생물 다양성을 견인합니다. 하지만 삼림 생태계에서 딱따구리 주민은 중요한 역할을 추가로 합니다. 아기들을 위한 새 둥지가 필요하면 알맞은 나무에 상당히 큰 구멍을 파는데 거기서 한 계절을 지낸 후, 보통 이사를 가니 다른 숲 주민이 그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책임감에 여러분은 놀라실 겁니다. 즉, 우리의 활동은 오래된 나무의 부패를 가속화시켜 어린나무의 성장을 돕고 숲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