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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채식인): 에세이, 영적 법칙~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보다 존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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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은 19세기에 유명했던 미국 수필가, 철학자, 강연자, 시인, 그리고 초월주의 사상운동의 지도자입니다. 그의 작품은 유명한 작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월트 휘트먼 등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에머슨은 에세이로 가장 유명하며, 그는 자유와 영성, 개인주의, 심오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인간의 위대한 능력, 영혼과 주변 세계와의 관계 등의 사상을 에세이에 담았습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여러 곳에서 강연했고, 『자연』과 『에세이집』이 유명합니다.

오늘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세이집 에세이 4: 영적 법칙』에서 이 철학자가 인간의 미덕에 대해 말하며 버릇과 본성, 신에 대한 믿음을 깊게 묘사하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영적 법칙

자신의 본성과 천재성에 맞는 모든 것에 대해 사람은 최고의 권리가 있죠. 자신의 영적 재산은 어디나 가져갈 수 있지만 다른 것은 가져가지 못하며, 모든 문이 열려 있어도 인간의 모든 권세조차 그를 막을 수 없습니다. 알 권리가 있는 사람에게 비밀을 지키려는 것은 헛된 일이며, 그것은 스스로 말할 것입니다. 친구가 가져오는 분위기는 그가 우리에게 행사하는 지배력입니다. 그는 그런 심리상태에 소유권이 있으며, 그런 심리상태의 모든 비밀을 떠맡길 수 있지요.

사람은 배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눈앞에 있어도 그것을 배울 수 없습니다. 화학자가 가장 소중한 비밀을 목수에게 말해도 재산을 위해 화학자에게 그의 비결을 말하지 않으면 절대 더 현명해지지 못하죠. 신은 늘 우리의 미성숙한 개념을 골라냅니다. 우리의 눈은 닫혀 있어서 마음이 무르익고 때가 되기 전에는 우리 얼굴을 응시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그 후에 우리가 그것을 보면 그것을 보지 못한 시간은 꿈과 같습니다.

자신이 만드는 것을 봅니다. 꿈은 우리가 각성한 지식의 속편입니다. 밤의 환영은 낮의 환영과 어느 정도 비례합니다. 끔찍한 꿈들은 낮의 죄악을 과장한 것입니다. 나쁜 얼굴에 사악한 성향이 드러난 것을 봅니다. 꿈에서처럼 그렇게 세상의 변화하는 사건도 마찬가지이며, 모든 사람은 그것이 자신인 줄도 모른 채 놀랄 만큼 자신을 봅니다. 자신이 보는 악과 비교하면 선은 자기 악에 대한 자신의 선과 같습니다.

그의 마음의 모든 품성은 아는 어떤 사람 안에 확대되고, 마음의 모든 감정도 누군가 안에서 확대됩니다. 자신과 닮았거나 닮지 않았다고 한 사람에겐 다가가고 다른 사람은 피합니다. 친구 중에서 정확히 자신을 찾고, 더구나 거래와 습관, 몸짓에서 자신을 찾고, 마침내 상대의 상황에 대한 모든 견해에서 그것이 충실히 표현됩니다.

자신의 세상이 있습니다. 우린 본성만 사랑할 수 있으며, 가장 훌륭한 재능도 가장 훌륭한 업적도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나 본성에 가깝거나 닮은 것에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는 죄악의 시대에 어리석게도 사회의 관습과 복장, 교양, 그 평가에 순응하여 친구들의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혼만이 나의 친구가 될 수 있고, 나의 진로에서 만난 그 영혼을 내가 거절하지 않고 그 영혼도 나를 거절하지 않으며 같은 천국에서 태어난 영혼만이 나의 모든 경험을 반복합니다.

그를 위대하게 하면 사랑이 그를 따를 것입니다. 오로지 친화력을 보고 교제를 맺어야 함을 무시하고 타인의 눈으로 친구를 선택하는 몰지각한 경솔보다 심한 벌은 없습니다. 자기 잣대를 정할 것입니다. 사람에겐 자신의 몫이 있다는 말은 받아들여야 할 소중한 금언입니다. 자신의 자리와 자세를 취하면 모든 사람이 존중할 것입니다.

세상은 정의로워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잣대를 정하도록 아주 냉정하게 둡니다. 영웅이든 허풍쟁이든 그것은 간섭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행동과 존재에 대한 당신의 척도를 확실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당신이 몰래 다니며 자기 이름을 부정하거나, 또는 당신의 활동이 별들의 공전과 함께 하늘의 오목한 천체를 만든 것을 볼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성격은 언제나 드러납니다. 가장 덧없는 행동과 말, 일을 하는 단순한 태도와 내밀한 목적은 성격을 표현합니다. 행동에 성격이 드러나며, 가만히 앉아 있고 잠을 자도 그것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나 교회, 노예제도, 결혼이나 사회주의, 비밀단체나 대학, 정당이나 사람에 대해 아무 의견도 내지 않았기에, 당신 판단을 보류된 지혜로 보고 아직 호기심을 갖고 기대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침묵은 답을 크게 외칩니다. 당신이 말할 신탁은 없고 동료들은 당신이 도울 수 없음을 알지요. 신탁이 말하니까요. 지혜는 외치지 않고 이해가 목소리를 낸다고요? 위선의 힘은 본질적으로 끔찍한 한계가 있습니다. 진실은 원치 않는 육신의 기관을 지배합니다. 얼굴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고 표정을 알면 아무도 속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진심으로 진실을 말할 때 눈이 하늘처럼 맑습니다. 밑바닥에 다다라 거짓을 말하면 눈은 흐릿하며, 때론 곁눈질합니다. 노련한 변호사는 자기 의뢰인이 받아야 할 판결을 믿지 않는 배심원단에 끼칠 영향을 절대 겁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믿지 않는다면 그의 불신은 배심원단에게 나타날 것이고, 그의 모든 항의에도 배심원단이 믿지 않겠지요.

이것은 어떤 예술품이든 예술가가 그것을 만들 때의 심리상태를 우리도 느끼게 되는 법칙입니다. 우리가 믿지 않는 것은 아무리 자주 반복해 말하더라도 제대로 말하지 못합니다. 이런 신념에서 스베덴보리는 영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신이 믿지 않는 제안을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분개하며 입술을 비틀고 깨물더라도 그걸 말할 수 없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찾습니다. 우리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관한 모든 호기심은 무의미하며, 무지로 남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그렇습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그것을 더 잘할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그 사실을 인정받겠다고 맹세합니다. 세상은 심판의 날로 가득합니다. 들어가는 모든 모임과 시도하는 모든 행동으로 그 사람은 평가받고 낙인찍힙니다.

가식은 가만히 있긴 해도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가식은 정말 위대한 행동은 꾸며내지 못하니, 가식이 일리아드를 쓰거나 크세르크세스를 몰아내지 못하며, 세상을 기독교로 만들거나 노예제도를 폐지하지 못합니다. 미덕은 있는 만큼 드러나고 선한 만큼 존경을 받습니다. 모든 악마는 덕을 숭배하며, 높고 관대하고 헌신적인 분파가 항상 인류를 가르치고 이끌 것입니다.

진심이 담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고결함은 절대 땅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뜻밖에도 그것을 환영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있지요.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찾으며, 자신의 얼굴과 모습과 운명에 빛의 글자로 그것을 새깁니다. 아무것도 숨기지 못하고 과장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눈길과 우리의 미소에, 우리의 인사에, 손을 잡는 모습에 자신이 드러납니다.

죄악은 사람을 더럽히고 좋은 인상을 모두 망칩니다.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는 이유는 모르지만 그를 믿지 못합니다. 악은 눈에 드러나고 뺨에 심술궂은 주름이 생기며, 코가 뾰쪽해지고 뒤통수에 짐승의 표식이 생기며, 왕의 이마에 바보라고 쓰게 됩니다. 만약 어떤 것을 할 줄 모른다면 하지 마세요. 사람이 사막을 헤매면서 바보짓을 할 수 있지만, 모래 하나하나가 그것을 볼 것입니다. 공자가 말했습니다. 『사람은 숨길 수 없다. 사람을 감출 수 없다』

한편으로, 두려움 없는 영웅이 정의롭고 용감한 행동의 약속을 버린다면 주목이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은 그것을 알며 평화의 달콤함과 목적의 고귀함을 약속하는데, 그것은 결국 실제 상황보다 말만 그럴듯한 것으로 증명될 것입니다. 미덕은 사물의 본질에 충실한 행동을 고수하는 것이며, 사물의 본질은 그것이 널리 퍼지게 합니다.

그것은 존재의 끝없는 겉치레 대체품을 구성하며, 숭고한 속성과 함께 신을 나의 존재를 말하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이러한 관찰이 전하는 교훈은 존재하는 시늉이 아니라 존재하라는 것이죠. 이것을 인정합시다. 신적 순환의 길에서 부풀어 오른 허무를 받아들입시다.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지혜를 잊어버립시다. 주님의 권능 안으로 낮게 자리하며 진리만이 부유하고 위대하도록 만드는 것을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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